3월 7일 금요일-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로마서 10:14-17 (새번역)
10:14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들이 믿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또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0:15 보내심을 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에 기록한 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한 것과 같습니다.
10: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이사야는 "주님, 우리가 전하는 소식을 누가 믿었습니까?"하고 말하였습니다.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1.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구원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넘어 모든 인류에게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2. 그런데 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있어야만 변화가 생기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씀합니다.
3. 여기서 바울이 말하고 있는 들음이란 단순히 귀로 어떤 소리를 듣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4. 이것은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 즉 말씀이 우리 안에서 반응하여 믿음을 일으키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입으로 고백한다는 것이 단순히 말로만 하는 고백이 아니라 몸으로 그리고 삶으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6. 마찬가지로 들음도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7. 바울은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라고 질문하며, 듣지 못하면 믿을 수도 없고, 따라서 그 이름을 부를 수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8. 롬10:14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들이 믿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또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9.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선포한 복음을 ‘듣는 일’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10.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기 삶을 변화시키고 구원하는 말씀으로 깊이 듣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11. 편견과 두려움, 혹은 기존의 종교적 틀에 갇혀 있다면, 아무리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도 참된 들음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12. 이것을 나타내는 것이 복음을 선포했지만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바울의 고백입니다.
13. 롬10: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이사야는 "주님, 우리가 전하는 소식을 누가 믿었습니까?"하고 말하였습니다.
14.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보내어 하나님 말씀을 전하게 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가 선포한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15.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16. 유대인들은 율법의 행위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그릇된 확신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선지자의 말씀을 거부한 것입니다
17. 바울은 잘못된 신념과 확신에 사로잡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듣기를 거부하는 이들을 향해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18.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19.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라는 바울의 선언은 단순한 청각적 ‘듣기’를 넘어서 마음으로, 삶으로 더 나아가 전인격으로 듣는 것을 요구하는 말씀입니다.
20.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는데, 반드시 들어야 하는 말씀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21. 여기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의미합니다.
22. 다시 말해 공생애를 통해 남겨주신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선포된 복음 전체를 의미합니다.
23.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능력을 지닌 말씀입니다.
24. 이처럼 복음을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삶으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5. 더 나아가 복음을 듣는다는 것은 과거의 전통이나 교리에 갇히지 않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말씀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6.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세상의 고통과 불의에 눈 감지 않고, 약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그들을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27. 하나님께서 히브리 노예들의 신음을 들으시고 저들을 구원하신 것처럼 시대의 외침, 세상의 외침에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28. 세상의 고통과 불의, 약자들의 신음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공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합니다.
29.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를 들을 때,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가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고 있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30. 우리는 귀와 마음을 활짝 열어, 세상이 내는 모든 소리, 특별히 억눌린 이들의 아픔과 창조 질서의 신음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31. 우리가 교회 안에서만 복음을 이야기하고, 세상의 신음하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한다면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는 복음을 세상에 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귀와 마음을 열어 주셔서,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그 말씀을 우리 삶 전체에 새기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들은 복음을 세상과 이웃을 향해 몸으로 실천하게 하시며, 억눌린 이들의 고통과 창조 세계의 신음에 온전히 응답하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리의 믿음이 삶 전체에서 열매 맺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