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목요일-완고한 사람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로마서 11:7-10 (새번역)
11:7 그러면 무슨 결과가 생겼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찾던 것을 얻지 못하였지만,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은 그것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완고해졌습니다.
11:8 성경에 이렇게 기록한 바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는 혼미한 영을 주셨으니, 오늘까지 그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 이스라엘 백성을 택한 이유가 있다면 저들을 제사장 나라로 삼아서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2. 그러나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와 탐욕에 빠져 저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과 사명을 외면하였습니다.
3.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을 박해했으며,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마저 배척하고 핍박하고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도록 로마 제국에 넘겨줍니다.
4.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이스라엘을 넘어서 이방인들에게 전파됩니다.
5.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이방인과 이방 민족에게 전파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이 성취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6. 하지만 막상 아브라함의 후손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습니다.
7. 이스라엘의 거부와 실패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남겨 둔 사람들을 통해 그들을 향한 구원을 이루어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8. 바울은 이것을 구약성경을 통해 반복하고 있는 “남은 자” 신앙으로 설명합니다.
9. 비록 이스라엘 대다수가 하나님을 배반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을 지키는 남은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0. 바울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성실하심은 변함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11. 이것을 설명하고 있는 말씀이 바로 로마서 11장 7절의 말씀입니다.
12. 롬11:7 그러면 무슨 결과가 생겼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찾던 것을 얻지 못하였지만,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은 그것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완고해졌습니다.
13.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남겨 두신 ‘남은 자’를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합니다.
14. 이스라엘 백성은 찾던 것을 얻지 못하였지만, 남은 자들 즉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은 그것을 얻었다고 말씀합니다.
15.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찾았고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은 무엇을 얻었다는 말씀입니까?
16. 이스라엘 백성들이 찾은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구원의 언약 즉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17. 바울은 이것을 구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을 찾았지만 얻지 못했고, 오직 믿음으로 응답한 사람들만 구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18. 그래서 찾던 것을 얻지 못한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고해졌다고 말씀합니다.
19. 여기서 택하심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선택하셔서 구원을 주신 사람이고 찾던 것을 얻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포기하신 사람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20. 하지만 바울에게 있어 “택함”은 남들과는 다른 ‘특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책임과 소명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21.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세상에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22. 이처럼 바울에게 “택하심”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에 자발적으로 응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3. 완고해졌다는 바울의 표현은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무시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24. 마음이 굳어져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25. 롬11:8 성경에 이렇게 기록한 바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는 혼미한 영을 주셨으니, 오늘까지 그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26. 이스라엘의 완고함을 고발하기 위해 바울이 인용하고 있는 성경은 구약성경 신명기 29장 4절의 말씀입니다.
27. 신29: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28. 바울은 이스라엘의 완고함에 대해 단순히 의지 부족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그대로 두심으로 인한, 일종의 징벌적 방치와 심판으로 설명합니다.
29. 그렇다면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완고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영영 버리시고 심판하겠다는 뜻일까요?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30. 바울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의 “완고함”이 하나님의 마음에서 멀어진 상태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징벌이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31.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이스라엘과 이방인 모두에게 작용하여, 결국 더 큰 은혜와 구원을 이루신다고 보았습니다.
32. 롬11:12 이스라엘의 허물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 사람의 부요함이 되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바로 설 때에는, 그 복이 얼마나 더 엄청나겠습니까?
33. 이스라엘의 “완고함”을 통해 잠시 넘어졌지만, 오히려 그것이 역설적으로 이방 세계로 복음이 번져 가는 길을 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34. 그리고 결국에는 완고하였던 이스라엘도 마침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35.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 중 다수가 예수님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36. 우리 주변에도 교회와 교인들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신앙을 거부하거나, 교회 공동체를 불신하는 가나안 교인들(교회를 떠난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37. 그러나 바울이 강조하듯 하나님은 긍휼과 인내로 우리를 끝까지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가나안 교인들을 포기하지 않고 저들이 믿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남은 자를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하셨듯이, 이 시대에 남은 자인 우리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남은 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신앙의 길에서 흔들리는 이들, 교회를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주님의 따뜻한 손길로 그들을 회복의 자리로 초대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