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일 화요일-버리심과 받아들이심

 

로마서 11:13-15 (새번역)

11:13 이제 나는 이방 사람인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내가 이방 사람에게 보내심을 받은 사도이니만큼, 나는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11:14 나는 아무쪼록, 내 동족에게 질투심을 일으켜서, 그 가운데서 몇 사람만이라도 구원하고 싶습니다.

11:15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심이 세상과의 화해를 이루는 것이라면, 그들을 받아들이심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삶을 주심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 로마 교회의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에게 바울은 자신은 이방 사람에게 보내심을 받은 사도라고 소개합니다.

 

2. 다시 말해 자신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사도라는 것입니다.

 

3. 그런데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한 사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4. 11:14 나는 아무쪼록, 내 동족에게 질투심을 일으켜서, 그 가운데서 몇 사람만이라도 구원하고 싶습니다.

 

5. 바울은 비록 자신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사도이지만 그렇다고 자기의 동족 이스라엘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6. 오히려 자기의 동족 이스라엘을 위해서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7. 많은 유대인이 바울이 이방인들의 편에 서서 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그가 동족을 버렸다고 오해를 했습니다.

 

8.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방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족 유대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9. 당시 로마 교회는 다수였던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로 인해 소수였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위축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10.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배척했다는 사실로 상당히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11. 그리고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배척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이스라엘은 희망이 없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12.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넘어짐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13.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을 넘어 이방인들에게까지 확장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여긴 것입니다.

 

14.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이지만 이스라엘의 거부와 배척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5.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고 배척한 것은 이스라엘의 실패이며 넘어짐입니다.

 

16. 11:15a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심이 세상과의 화해를 이루는 것이라면,

 

17. 여기서 이스라엘의 버려짐은 하나님의 심판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완고함과 불순종으로 인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18.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실패와 넘어짐을 통해 이방인들과 화해하고 저들을 구원하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19. 그런데 바울은 이스라엘의 넘어짐을 통한 이방인들의 구원을 선포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 11:15b 그들을 받아들이심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삶을 주심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21. 바울은 이스라엘의 넘어짐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히 포기하시고 내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22. 이스라엘의 버려짐이 세상을 하나님과 화해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 그들의 회복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과 같은 엄청난 기쁨과 생명을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23. 다시 말해 바울은 로마 교회의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을 정죄하였듯이 이방인들도 이스라엘을 정죄하지 말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24. 바울은 로마 교회에 있었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있었던 벽을 허물려고 했던 것입니다.

 

25. 얼핏 생각하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신 것같이 보이지만,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스라엘과 이방인 모두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26. 이방인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회복의 소망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영적 도전을 줍니까?

 

27. 우리는 하나님의 포용적인 사랑을 본받아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28.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만이, 자기 민족만이, 자기 교파만이, 자기 종교만이 특별하다는 우월의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29. 하나님의 구원에서 제외될 사람을 우리의 기준으로 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30.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지 우리의 생각이나 기준에 있지 않습니다.

 

31. 이스라엘의 버려짐은 절망적인 사건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꽃을 피워내셨습니다.

 

32. 마찬가지로 우리도 삶의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때로는 버려진 듯한 절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소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33.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34.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과 이방인 모두를 향한 주님의 크고 깊은 구원의 계획을 통해 차별없이 베푸시는 하나님 구원의 은혜를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시선과 판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으로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때로는 실패하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주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소망을 가진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