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일 화요일-불순종과 자비로 드러나는 구원의 신비

 

로마서 11:28-32 (표준새번역)

11:28 복음을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이 잘 되라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택하심을 받은 것을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 덕분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11:29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과 부르심은 철회하지 않습니다.

11:30 전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여러분이, 이제 이스라엘 사람의 불순종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를 입게 되었습니다.

11:31 이와 같이 지금은 순종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러분이 받은 그 자비를 보고 회개하여 마침내는 자비하심을 입게 될 것입니다.

11:32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않는 상태에 가두신 것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1.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바울은 불순종과 자비라는 두 개념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 인간의 생각으로 보면 불순종은 하나님 심판의 원인이 되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불순종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3. 바울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이 이방인들을 구원하는 은혜로 이어졌다고 말씀합니다.

 

4.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가 결국 불순종하였던 이스라엘을 회개하게 하여 이들도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5. 이처럼 하나님은 실패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여시고, 인간의 연약함을 통해 자비를 나타내십니다.

 

6. 우리의 불순종과 실패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신비한 구원의 길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7. 바울은 이스라엘을 가리켜 복음으로 보면 원수이지만,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이중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8. 11:28 복음을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이 잘 되라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택하심을 받은 것을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 덕분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9.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해지게 되어 이방인의 구원의 길을 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0. 하지만 바울은 이스라엘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며, 그들을 향한 부르심이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합니다.

 

11. 11:29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과 부르심은 철회하지 않습니다.

 

12. 사람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한 번 부르신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13. 바울은 유대인들의 불순종을 비난하고 저주하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합니다.

 

14.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얻게 된 것은 저들이 비난하는 이스라엘의 불순종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5. 11:30 전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여러분이, 이제 이스라엘 사람의 불순종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를 입게 되었습니다.

 

16. 그리고 이제는 이방인들에게 베푼 하나님의 자비를 본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의 자비를 깨닫고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17. 11:31 이와 같이 지금은 순종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러분이 받은 그 자비를 보고 회개하여 마침내는 자비하심을 입게 될 것입니다.

 

18. 여기서 우리는 불순종과 자비가 서로 얽히고설켜 결국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자비로 모이게 하는 하나님 구원의 신비한 섭리를 발견합니다.

 

19. 이처럼 하나님은 어느 특정 민족이나 그룹만을 위한 분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20. 하나님 앞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부자와 가난한 자, 남자와 여자, 그 어떤 구별과 경계도 무의미합니다.

 

21. 하나님의 구원은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그 누구도 하나님의 자비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22. 바울은 로마서 1132절에서 이 구원의 신비를 절정으로 끌어올립니다.

 

23. 11:32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않는 상태에 가두신 것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24.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죄와 불순종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비가 시작됩니다.

 

25. 하나님은 우리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우리의 불순종을 통해 더 깊은 자비와 은혜를 나타내시는 분입니다.

 

26.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도전을 줍니다.

 

27. 우리는 때로 우리의 실수와 실패, 불순종 때문에 스스로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28.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실패와 불순종보다 더 크고 강력합니다.

 

29.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통해 우리를 다시금 회복시키시고, 우리가 받은 은혜와 자비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30. 따라서 오늘 우리는 겸손히 이 하나님 구원의 신비 앞에 서야 합니다.

 

31. 그리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이 위대한 구원의 신비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32. 우리가 값없이 받은 은혜와 자비를 잊지 않고, 사람과 세상이 그어놓은 장벽과 경계를 넘어 차별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33.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다른 이들을 살리는 통로가 되도록, 불순종을 자비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이뤄 가야 합니다.

 

34. 그러기 위해서 일상에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실수나 실패를 경험한 이웃에게 정죄와 비난 대신 격려와 위로를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35. 이것이 바로 바울이 말씀하는, 불순종과 자비가 얽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비밀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실수와 잘못 그리고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 한없는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게 하시고, 세상이 만든 갈등과 편견, 차별을 넘어 온 세상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드러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