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일 수요일-사람의 지혜로 알 수 없는 구원의 신비

 

로마서 11:33-36 (표준새번역)

11:33 하나님의 부유하심은 어찌 그리 크십니까?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어찌 그리 깊고 깊으십니까?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판단을 헤아려 알 수 있으며,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길을 더듬어 찾아낼 수 있겠습니까?

11: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으며, 누가 주의 조언자가 되었습니까?"

11:35 "누가 먼저 무엇을 드렸기에 주의 답례를 바라겠습니까?"

11:36 만물이 그에게서 나왔고, 그로 말미암아 있고, 그를 위하여 있습니다.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기를 빕니다. 아멘.

 

1. 바울은 로마서 9장부터 11장까지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구원 문제를 다루며,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설명합니다.

 

2. 바울은 이스라엘과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는 다 알 수 없는 신비한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3. 여기서 신비한 비밀이란 인간이 도저히 알 수 없는 비밀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생각이나 지식을 뛰어넘는 하나님만의 방법이라는 의미입니다.

 

4. 바울은 인간이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미처 헤아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5. 11:33 하나님의 부유하심은 어찌 그리 크십니까?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어찌 그리 깊고 깊으십니까?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판단을 헤아려 알 수 있으며,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길을 더듬어 찾아낼 수 있겠습니까?

 

6. 이 말씀에서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7. 바울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이방인과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8. 우리도 바울의 설명을 따라 최대한 구원의 도리에 대해서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합니다.

 

9.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10. 하나님은 예언자와 사도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11.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12.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통해 구원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 구원의 전부라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13.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마치 자기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다 알고 있는 듯이 누구는 구원받지만, 누구는 심판받을 것이라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14. 자신들만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믿었던 이스라엘은 이방인은 절대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15.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배척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버리셨다고 믿었습니다.

 

16.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하나님 구원의 신비를 자신들의 생각이나 지식으로 제한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17. 하나님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으로 하나님을 제한하거나 제멋대로 규정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18. 이것은 세상의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어설프게 한 사람은 자신이 아는 지식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

 

19. 하지만 공부를 많이 그리고 깊이 한 사람은 배우면 배울수록 모르는 것이 더 늘어나고 알면 알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늘어나는 법입니다.

 

20. 그래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1. 따라서 진정한 인간의 지혜는 자신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는 것입니다.

 

22. 이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구원에 대해서 그리고 신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하나님이십니다.

 

23. 잘 모를 때는 오히려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확실하다. 확신한다라고 믿는 것이 쉽습니다.

 

24. 그러나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우리의 확신이 얼마나 얄팍하고 가벼운지를 깨닫게 됩니다.

 

25.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구원에 대해 다 안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26.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구원과 가장 멀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27. 우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이 어찌 그리 깊고 깊으십니까?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판단을 헤아려 알 수 있으며,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의 길을 더듬어 찾아낼 수 있겠습니까?”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28.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상식과 달리 불공평하거나 불합리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29. 하지만 그 신비 안에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30. 우리가 구원을 얻는 이유는 우리의 능력이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은혜 때문입니다.

 

31. 인생을 살거나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일을 만나게 됩니다.

 

32. 이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깊은 지혜와 사랑을 믿고,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33. 우리가 하나님의 신비를 인정할 때 우리의 믿음은 더 강해지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풍성히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의 제한된 지혜로 주님의 깊고 놀라운 구원의 신비를 다 알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안다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오직 주님을 신뢰하며, 우리 삶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