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목요일-삶이 예배가 될 때
로마서 12:1-2 (표준새번역)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 로마서는 1장부터 11장까지와 12장부터 16장까지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해 하신 일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3. 죄의 권세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고, 어떻게 하셨는지에 대해 기록한 말씀입니다.
4. 바울은 모든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자비와 은혜와 신실하심이 이방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5. 그래서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의 말씀은 “구원의 도리”라고 할 수도 있고 기독교 교리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6.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셨다면 이제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7.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인간이 반응해야 합니다. 이것에 관해 설명하는 말씀이 바로 로마서 12장부터 16장까지의 말씀입니다.
8. 그래서 바울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하신 일들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야 하는 가를 설명합니다.
9. 로마서 12장 이후의 말씀을 살펴볼 때 늘 기억해야 할 것은, 이것이 로마 교회 공동체에 보낸 편지라는 점입니다.
10. 다시 말해 어느 특정 개인에게 보낸 것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대단히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두 집단으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에 보낸 편지입니다.
11. 따라서 로마서 12장 이하의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할 때는 공동체적 맥락에서 해석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12. 오늘 묵상은 앞으로 살펴볼 로마서 12장 이하의 말씀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를 살펴보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13. 로마서 12장 1절과 2절의 말씀은 로마서의 전반부인 1장에서 11장까지와 후반부인 12장에서 16장까지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구절입니다.
14.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으니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의 은총에 대해 반응을 해야 합니다.
15.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와 자비와 신실하심으로 구원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주셨습니다.
16. 그렇다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7.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창고 구석에 처박아 놓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18. 그 선물이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아무 소용이 없는 애물단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구원이라는 선물을 제대로 그리고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19. 이것만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20.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잘 사용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21. 이것을 가장 분명하게 가르쳐 주는 말씀이 바로 오늘 묵상하는 로마서 12장 1절과 2절의 말씀입니다.
22. 우리는 자신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23. 그리고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24. 바울은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이 곧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가장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25. 그리고 12장 3절 이하부터는 바울이 주장한 우리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26. 로마서 12장 3절부터 8절까지는 교회를 ‘몸과 지체’로 비유합니다.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르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권면합니다.
27. 로마서 12장 9절부터 21절은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대인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입니다.
28. 로마서 13장 1절부터 7절은 국가와의 관계에 관한 교훈입니다. 공적 권력을 존중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권면합니다.
29. 로마서 13장 8절부터 14절은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며 장차 오실 주님을 예비할 것을 강조합니다.
30. 로마서 14장 1절에서 15장 6절까지는 교회 공동체 내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지 말고 포용하고 존중하라고 가르칩니다.
31. 로마서 15장 7절에서 13절까지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배척하지 말고 서로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합니다.
32. 로마서 15장 14절에서 33절까지는 바울이 자신이 받은 소명과 앞으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해 말씀합니다.
33. 그리고 마지막 로마서 16장은 로마 교회의 여러 형제자매에게 안부를 묻고 문안하는 것으로 끝맺습니다.
34.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한 로마서가 형제자매의 안부를 묻고 문안하는 것으로 끝마친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35.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증거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교우들에게 그리고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36.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을 대단하고 거창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37. 교우나 이웃이 어려운 일을 겪으면 도와주고 웃을 일이 있으면 같이 웃고, 슬퍼할 일이 있으면 같이 슬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값없이 받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대의 풍조를 따르지 않도록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선하고 기뻐하시며 완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