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일 금요일-몸으로 드리는 예배

 

로마서 12:1-2 (표준새번역)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 오늘 묵상하는 로마서의 말씀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2. 바울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통해 로마서의 전반부라고 할 수 있는 1장부터 11장과 로마서의 후반부라고 할 수 있는 12장부터 16장까지의 말씀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3. 바울은 로마서의 전반부인 1장부터 11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구원의 은혜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4. 그리고 이제부터는 구원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인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합니다.

 

5.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6.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은총을 입은 우리에게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산 제물로 드리라고 권면합니다.

 

7. 이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울은 마음이나 혹은 을 제물로 드리라고 하지 않고 을 제물로 드리라고 한 것입니다.

 

8. 그리고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합당한 영적 예배라고 말씀합니다.

 

9. 예배는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며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를 예배라고 합니다.

 

10. 구약 시대 예배에는 반드시 소나 양, 비둘기, 곡식 등의 제물이 있어야 했습니다. 이런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11.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제물로 짐승이나 곡식 대신 우리의 몸을 제물로 바치라고 한 것입니다.

 

12. 바울은 우리의 몸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의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물이 없으면 예배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3. 그렇다면 바울이 하나님께 드리라고 한 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일상입니다.

 

14.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린다고 할 때 이 예배는 종교적 행사나 형식으로 드리는 예배와는 다른 것입니다.

 

15. 몸으로 드리는 예배는 우리의 일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16.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일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일까요?

 

17. 예수님은 마태복음 2531절부터 46절까지 마지막 심판의 비유를 통해 일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18.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 때에 모든 민족을 불러 모아 사람들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분류합니다.

 

19. 오른쪽으로 분류한 사람들에게 창세로부터 준비한 하나님 나라를 차지할 것이라며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20. 25:35-36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21. 그러자 이 사람들이 우리가 언제 주님을 그렇게 섬겼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22. 25: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23.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지극히 작은 자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고통 당하는 사람들입니다.

 

24. 그것이 신체적 고통이든지 심리적 고통이든지 경제적 고통이든지 대인관계로 인한 고통이든지 간에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25. 이런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위해서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는 것이 곧 일상에서 몸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26.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예배라고 한다면 주일마다 모여서 드리는 예배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27. 우리가 일상에서 사람을 섬김으로 몸으로 예배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일마다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마음으로 그리고 영으로 드리는 예배가 필요합니다.

 

28. 일상에서 몸으로 예배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음과 영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힘을 얻어야 합니다.

 

29. 다시 말해 주일마다 교인들이 교회로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함으로 일상에서 예배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0. 이런 의미에서, 주일마다 교회로 모인 교인들을 교회 일에만 지나치게 몰두하게 하여 정작 일상 속 예배를 놓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방식입니다.


31. 많은 교회가 이런 식으로 교회를 운영합니다. 일요일만 아니라 매일같이 교회로 모이게 하고, 온갖 사업을 벌이면서 교인들을 정신없게 만듭니다.

 

32. 그러다 보니 교회 일로 너무나 바빠서 정작 일상에서는 사람을 섬기는 몸으로 드리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33.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교회가 그리고 교인들이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34. 교회는 일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서 마음과 영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함으로 새 힘을 얻는 곳이어야 합니다.

 

35. 그리고 예배를 통해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이웃을 섬기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자비와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 주시고 우리의 삶 전체를 예배의 산 제물로 드릴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매 주일 예배를 통해 마음과 영이 새로워지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 현장에서도 아픈 이웃을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참된 예배자로 서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