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화요일-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로마서 12:3 (개역개정)

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1.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겸손한 태도와 균형 잡힌 사고방식을 강조합니다.

 

2. 오늘 말씀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라는 구절입니다.

 

3. 우리가 가진 믿음, 그리고 그 믿음에 따른 지혜로운 생각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4.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진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교만할 수 없는 것입니다.

 

5. 따라서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믿음의 분량이란 하나님께서 믿음을 사람마다 차별적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많이, 어떤 사람에게는 적게 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5.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믿음의 분량이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적절하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그렇다면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라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7. 우리는 종종 자신이 가진 믿음이나 지식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믿음이나 생각을 무시하거나 정죄하는 잘못을 합니다.

 

8. 하지만 바울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9. 12:3a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10. 바울은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받았기에, 누구도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높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을 권면합니다.

 

11. 바울이 말씀하는 믿음의 분량이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할당해주신 믿음의 몫을 뜻합니다.

 

12. 우리가 가진 믿음과 은사, 역할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하나님께서 은혜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것입니다.

 

13. 따라서 지혜롭게 생각하라라는 바울의 권면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의 척도로 자신을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14. 겉으로 보기에는 믿음이 크고 은사가 뛰어난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것조차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면 교만할 수 없습니다.

 

15. 반대로 자신의 믿음이 작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합당한 믿음을 주셔서, 그 믿음의 범위 안에서 섬길 사명과 역할을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16. 지혜롭게 생각한다는 것은 자기의 능력이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현실적인 분별력을 가지는 동시에, 다른 이들의 은사와 믿음도 존중하는 것입니다.

 

17.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은 차별이 아니라 다름입니다.

 

18. 서로 다른 재능과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듯이, 각기 다른 믿음의 깊이와 넓이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19.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믿음의 틀에 다른 사람을 억지로 맞추려 하기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20. 더 나아가 바울이 권면하고 있는 지혜롭게 생각하라라는 것은 단순히 교리적인 지식을 쌓거나 신앙적인 체험을 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21. 이것은 우리가 가진 믿음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들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23. 우리는 자신의 믿음의 한계를 인정하고, 성경 말씀과 다양한 신학적 관점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합니다.

 

24.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을 통해서만 우리의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습니다.

 

25. 또한 우리는 자신만의 믿음의 틀에 갇히지 않고,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와 교제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26.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더욱 온전히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27. 이러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동체 전체의 지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28.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순간적 결단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평생의 과정입니다.

 

29. 우리가 의롭게 되어 구원받는 순간은 출발점일 뿐이고, 그때부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맡긴 우리 내면을 서서히 변화시켜 가십니다.

 

30. 그러므로 어제의 신앙에 안주하지 말고,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새 은혜를 붙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31. 혹시 자기의 믿음이 작고 연약하다고 느껴지십니까?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믿음의 분량을 인정하면서도 성장할 수 있음을 소망하시면 됩니다.

 

32. 반대로 자신의 영적 수준에 은근한 자부심이 드십니까? 교만을 경계하고 여전히 배우고 성찰하며 사는 것이 믿음의 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33.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 여정을 끝까지 인도하시고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이 구원의 여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속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합당한 믿음의 분량을 허락하시고, 그 믿음 안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교만하지 않도록 깨어 있게 하시고,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서로 다른 믿음의 분량을 인정하며, 함께 배우고 섬기는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단순한 개인의 만족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열매 맺고, 이웃을 돌보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