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 수요일-하나의 몸을 이루는 다양한 지체

 

로마서 12:4-8 (개역개정)

12: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12: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12: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12: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12: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1. 신앙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입니다.

 

2. 개인적인 신앙이 없다면 공동체 신앙도 온전할 수 없으며, 동시에 공동체 속에서만 개인의 신앙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 목사는 우리의 신앙은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공동체적 실천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 다시 말해, 우리의 믿음은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참된 믿음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바울은 로마 교회에 편지하며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다라고 선언합니다.

 

6. 12: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7.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부르셨다고 말씀합니다.

 

8. 우리는 이 공동체를 교회라 부릅니다. 교회는 더 이상 혈통이나 사회적 지위, 지식의 유무로 구분되는 곳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모이고 연합된 사람들의 집합체입니다.

 

9.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며,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을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은사와 재능을 통해 서로를 돕고 세상을 섬기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10. 바울은 교회를 가리켜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11. 마치 우리의 신체가 손, , , 귀 등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여러 지체로 이루어졌듯, 교회도 다양한 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2.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의 몸이라는 통일성과 여러 지체라는 다양성이 동시적으로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13.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에게 모든 은사를 몰아주지 않으시고, 믿음의 분량에 따라 여러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은사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14. 이것은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 안에는 남녀노소,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격차, 학력의 차이 등이 있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서로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15. 따라서 교회는 각자의 다름을 통해 서로를 돕고 섬기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16.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가 서로의 다름으로 서로를 섬기고 도울 때 다름은 분열이나 차별이 아니라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됩니다.

 

17.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사람마다 다른 은사를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18. 12:6-8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19. 바울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주신 은사에 대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20.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대로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른 은사가 우열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며, 비교와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21. 사람마다 다르게 주신 은사는 개인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겸손하게 교회와 세상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22. 마치 신체의 지체가 서로 연결되어 몸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듯이, 은사들 역시 사람마다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공동체라는 한 몸을 위해 주어진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23. 따라서 누가 더 뛰어난가, 누가 더 높은가를 따지기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를 얼마나 성실히사용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24. 바울이 편지를 보내는 로마 교회는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신앙 공동체였습니다.

 

25. 하지만 신앙적 배경과 문화적 전통 그리고 민족적 차이로 인해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사이에 늘 긴장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26. 로마 교회의 갈등을 알고 있던 바울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한 몸이며 서로의 지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27. 왜 저들이 한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반복했습니까?

 

28.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서로 다른 은사를 자기 자랑과 경쟁의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29. 우리는 다 다릅니다. 다 다른 사람이 같은 신앙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 다른 자기만의 은사로 서로를 돕고 섬길 때 놀라운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게 됩니다.

 

30. 우리에게는 다양한 모습, 다양한 은사가 있습니다. 그 다양성은 결코 분열의 계기가 아니라, 서로를 돕고 풍성하게 하는 조건입니다.

 

31.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성실히 사용하며, 그것이 서로를 높이거나 차별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2. 우리가 각자의 은사로 서로를 돕고 섬길 때 교회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부르시고, 각각의 은사를 주셔서 공동체 안에서 섬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를 비교하거나 자랑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 성실하고 바르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섬길 때,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게 하시고, 우리가 하나 되어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