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일 금요일-심판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로마서 14:10-12 (새번역)

14:10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형제나 자매를 비판합니까?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14:11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을 하신다. 내가 살아 있으니, 모든 무릎이 내 앞에 꿇을 것이요, 모든 입이 나를 하나님으로 고백할 것이다."

14:12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하나님께 사실대로 아뢰어야 할 것입니다.

 

1. 로마서 14장은 로마 교회 내에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있었던 여러 가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바울의 권면입니다.

 

2. 어제 묵상한 말씀에서 바울은 우리는 모두 주님께 속한 자이기에 서로를 향한 판단과 비난을 멈추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연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3.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는 바울이 왜 그토록 강력하게 서로 비판하거나 업신여기지 말라고 권고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4. 바울은 서로 다른 신념과 확신을 가진 우리가 서로를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며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지 않은지를 명확하게 지적합니다.

 

5. 14:10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형제나 자매를 비판합니까?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6. 어찌하여 형제나 자매를 비판하냐는 바울의 경고는 단순히 상대방의 주장이나 행동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7. 어찌하여 형제나 자매를 비판하냐는 바울의 경고는 마치 자신이 재판관인 것처럼 다른 사람의 행위나 신념에 대해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8. 이미 지나간 묵상에서 자세하게 살펴본 것처럼, 로마 교회 안에는 음식 문제나 절기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이들이 있었습니다.

 

9. 문제는 이들이 서로의 다른 주장을 이해하거나 존중하기보다는 자기의 기준에 따라 상대를 비판하고 업신여겼다는 것입니다.

 

10. 이런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바울은 양쪽 모두를 향해 서로를 비난하고 경멸하는 것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11. 바울은 왜 이런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습니까? 바울은 그 이유에 대해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선언합니다.

 

12. 14:10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형제나 자매를 비판합니까?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13.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는 바울의 선언은 우리가 늘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언입니다.

 

14. 우리 중 누구도 예외 없이, 자기의 말과 삶에 대해 최종적으로 평가받고 책임져야 할 자리는 바로 '하나님의 심판대' 앞이라는 것입니다.

 

15. 내가 다른 형제자매를 판단할 자격이 없는 이유는, 나 역시 그와 똑같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16.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하기에 우리가 서로를 향해 겨누는 판단의 잣대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17. 우리가 형제를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잊어버리고,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는 교만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18. 14:11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을 하신다. 내가 살아 있으니, 모든 무릎이 내 앞에 꿇을 것이요, 모든 입이 나를 하나님으로 고백할 것이다."

 

19. 바울은 이사야 4523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모든 존재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그분의 주되심을 고백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20. 바울이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통치권을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21. 최종적인 심판과 판단의 권한은 오직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만 속하였기에 그 어떤 인간의 판단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아무런 효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22. 따라서 우리가 가진 신념이나 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될지라도, 자신의 신념을 절대화하여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23. 최후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자기의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고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는 겸손함으로 나타납니다.

 

24.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교회 안의 서로 다름으로 인한 다양성은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25. 우리가 서로를 판단하는 대신 하나님의 심판과 주권을 인정할 때,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26.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고, 오직 하나님만이 최종적인 심판자이시라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7. 그것은 바로 '각자 자기의 일을 하나님께 사실대로 아뢰는 것', 즉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삶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입니다.

 

28. 14:12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하나님께 사실대로 아뢰어야 할 것입니다.

 

29. 우리의 신앙 열정이 다른 사람의 약점이나 잘못을 찾아내어 비판하는 데 사용될 것이 아니라, 자기의 삶이 하나님의 뜻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돌아보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30.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고 있는가? 나는 형제자매를 사랑으로 대하고 있는가? 내가 가진 자유를 남용하거나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지는 않았는가?

 

31.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바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32.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할 피조물입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다른 사람을 날카롭게 비판했는지를 묻지 않으실 것입니다.

 

33. 대신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형제자매를 사랑으로 품었는지를 물으실 것입니다.

 

34. 서로를 향한 비판과 판단 대신, 오직 우리의 주인이시며 심판자이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겸손과 사랑으로 함께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형제자매를 함부로 판단하려는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깨닫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심판자이심을 늘 마음에 품고 살게 하옵소서. 다른 이의 허물을 찾기보다 자기의 삶을 주님 앞에서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시고,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설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주님의 뜻을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