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수요일-서로를 세워주는 신앙 공동체
로마서 14:19-21 (새번역)
롬14:19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평화를 도모하는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씁시다.
롬14:20 음식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다 깨끗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을 먹음으로써 남을 넘어지게 하면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해롭습니다.
롬14:21 고기를 먹는다든가 술을 마신다든가, 그 밖에 무엇이든지, 형제나 자매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이라는 내적인 문제라고 말씀합니다.
2.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3. 바울은 기독교 신앙의 비본질적인 문제인 먹고 마시는 문제로 다투지 말고 의와 평화 기쁨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길임을 가르칩니다.
4. 바울은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권면합니다.
5. 롬14:19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평화를 도모하는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씁시다.
6. 여기서 ‘힘쓴다’라는 말은 목표를 향해 전심으로 달려가는 사람처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노력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7. 우리가 이루어 가야 할 평화는 단순히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성경에서 평화는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서로 존중하며 조화를 이루는 적극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8.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배경이 다른 사람, 심지어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도 화평을 이루기 위해 내가 먼저 손 내밀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평화를 도모하는 일입니다.
9. 물론 이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정이나 자존심보다 공동체의 일치와 평화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의지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10. 덕을 세운다는 것은 건축가가 건물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듯, 서로의 믿음과 인격을 건강하게 세워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11.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한 형제자매가 된 우리는 서로에게 영적인 건축가입니다.
12. 격려의 말 한마디, 따뜻한 기도, 진심 어린 관심, 믿음의 본을 보이는 삶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도록 도와야 할 사명과 책임이 있습니다.
13. 반대로, 비판적인 말, 무관심, 판단하는 태도는 서로를 무너뜨려 결국은 신앙 공동체를 허물게 만듭니다.
14. 바울은 우리가 서로를 세워주는 일에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우리 각자가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굳건하게 하는 영적 책임이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15. 바울은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덕을 세워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사명을 로마 교회의 구체적이고 실질적 문제였던 음식 문제에 적용하여 설명합니다.
16. 바울은 먼저 중요한 진리를 다시 확인시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든 속박과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래서 율법이 정한 음식 규례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17. 롬14:20a 음식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다 깨끗합니다.
18. 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보다 더 중요한 원칙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의 원칙입니다.
19. 나의 자유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그 자유를 행사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에서 믿음이 연약한 사람을 넘어지게 한다면 그 자유를 스스로 절제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20. 롬14:20b 그러나 어떤 것을 먹음으로써 남을 넘어지게 하면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해롭습니다.
21. 여기서 '넘어지게 한다'라는 바울의 표현은 단순히 기분을 상하게 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22. 그 사람의 양심에 거리낌을 주어 죄책감에 빠지게 하거나, 심하면 그 사람의 신앙 자체를 흔들어 실족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23. 그래서 바울은 자유롭게 고기를 먹거나 포도주를 마시는 일이 믿음이 연약한 형제를 넘어지게 할 수 있다면 이런 일은 절제하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로운 태도라고 말씀합니다.
24. 롬14:21 고기를 먹는다든가 술을 마신다든가, 그 밖에 무엇이든지, 형제나 자매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5. 나의 자유를 내세우거나 주장하기보다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절제하고 배려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26. 자기의 신앙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면 혼자 있을 때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누릴 수 있는 자유입니다.
27.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자들입니다.
28. 그렇기에 우리는 마땅히 공동체 안에서 평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고, 서로의 믿음을 굳건히 세워주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29. 이를 위해 때로는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기꺼이 내려놓는 사랑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30. 나의 권리나 주장을 앞세우기보다, "어떻게 하면 우리 공동체에 평화를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지체의 믿음을 세워줄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모습입니다.
31. 물론 이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우리의 본성은 늘 자기 자신의 것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2. 하지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우리가 서로 사랑으로 행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져 갈 것입니다.
33.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비판 대신 격려를, 판단 대신 이해를, 주장 대신 배려를 선택함으로 평화를 이루고 서로를 세워주는 일에 힘쓰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신앙생활이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지만 내가 누리는 자유를 절제함으로 이웃 사랑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비판보다 격려를, 판단보다 이해와 배려로 평화를 이루고, 서로의 믿음을 굳건하게 세우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