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일 금요일-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복음

 

로마서 15:10-13 (개역개정)

15: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5: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5: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 로마서 15장은 로마 교회 내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와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하나 됨을 이루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바울의 권면입니다.

 

2.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3. 15: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주시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들을 서로 받아주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5.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들을 받아주시기 위해 몸소 할례받은 자들의 종이 되셨습니다.

 

6. 그리고 이방인들을 받아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여셨음을 선포합니다.

 

7. 바울은 이방인의 구원이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 이미 구약 성경을 통해 예언된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여 설명합니다.

 

8. 15: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9. 바울이 인용한 이 말씀은 신명기 3243절을 인용한 것으로 여기서 '열방'은 이스라엘 외의 모든 민족, 즉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10. 이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방인들이 홀로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백성', 즉 할례받은 유대인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11. 이것은 구원의 기쁨과 은총이 특정한 민족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이 초대되어 함께 누리는 축제임을 보여줍니다.

 

12. 과거에는 서로 미워하거나 적대시하였던 관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구원의 기쁨을 즐기는 관계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13. 복음은 담을 허물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으로 만들어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게 합니다.

 

14.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교회의 지체들이 함께 구원의 기쁨을 나눌 수 있을 때, 이 말씀을 성취하는 것이 됩니다.

 

15. 15: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6. 이 구절은 시편 1171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안으로 들어왔음을 의미합니다.

 

17.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드려왔던 찬양이 이제는 모든 민족의 입술을 통해 울려 퍼지게 된 것입니다.

 

18.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이 배타적이지 않고, 온 인류를 향한 보편적인 사랑에 기초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19.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특정 문화권이나 특정 민족의 전유물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찬양할 수 있도록 길을 여는 것이 바로 기독교 복음의 본질입니다.

 

20. 15: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21. 이 말씀은 이사야 1110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여기서 '이새의 뿌리'는 다윗 왕의 아버지인 이새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22. 중요한 것은 이새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는 단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 모든 백성을 다스리기 위하여 오신다는 것입니다.

 

23. 따라서 열방, 즉 모든 민족 모든 백성이 장차 오시는 메시아에게 소망을 두라는 것입니다.

 

24. 장차 오시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차별 없이 모든 민족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25. 바울은 구약에 예언된 말씀을 통해 이방인의 구원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음을 증명한 다음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어우러진 로마 교회를 축복합니다.

 

26. 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27. 바울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 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기쁨과 평강을 충만하게 하신다고 선언합니다.

 

28. 이 기쁨과 평강은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 안에서만 주어지고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29.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소망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30. 우리가 이 포용적인 복음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과 평강이 강물처럼 흘러넘치게 됩니다.

 

31. 더 나아가, 바울은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소망은 단지 어려운 상황을 견디게 하는 수동적인 기대가 아닙니다.

 

32.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복음을 믿고 살아갈 때, 우리는 절망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소망의 빛을 발하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33.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모든 경계와 담을 허무셨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남자와 여자, 주인과 종, 그 어떤 차별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요, 한 몸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34. 바울이 로마 교회에 이 말씀을 전해야 했던 이유는 그들 안에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5. 오늘 우리 안에는, 우리 교회 안에는, 우리 사회 안에는 어떻습니까? 혹시 우리도 모르게 누군가를 배경이나 생각, 또는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밀어내거나 구분 짓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의 기도

막힌 담과 경계를 허무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편견과 차별의 담을 허물어 주시고, 주님께서 우리를 조건 없이 받아주셨듯이 우리도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며 포용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여, 세상에 참된 기쁨과 평강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쳐, 우리의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은혜를 전하는 사랑과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