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월요일-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며 살라
로마서 15:14-16 (개역개정)
롬15: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롬15: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롬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 바울은 로마서 14장에서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사이에 일어났던 분열과 갈등을 지적하면서 서로를 받아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을 권면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받아주심으로 구원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받아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하지만 바울은 로마 교회를 위한 자신의 권면이 저들을 우습게 여기거나 부족하다고 여겼기 때문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4. 롬15: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5. 바울은 로마 교회를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지만, 그들에 대한 소문은 이미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습니다.
6. 바울은 로마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 신앙 안에서 굳건히 서 있으며, 서로를 건강하게 세워갈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확신했습니다.
7. 바울은 자신이 로마 교회에 편지를 보내는 것은 저들이 무엇인가 심각하게 부족하거나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8. 다만 저들이 세운 좋은 믿음의 기초 위에 진리와 사랑을 더욱 굳건히 하여, 더 큰 사명을 감당하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9.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태도입니다. 우리는 흔히 권면하는 사람과 권면을 받는 사람, 또는 가르치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할 때, 그들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10. 권면하거나 가르치는 사람은 높은 사람이나 뛰어난 사람이고 권면을 받거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낮은 사람이나 부족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11. 하지만 바울은 사도인 자신과 로마 교회 교인들과의 관계를 상하 관계나 우열의 관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대등한 관계로 여겼습니다.
12.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권면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자신보다 못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로 여깁니다.
13. 이것은 복음을 전하는 자나 설교하는 자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태도입니다.
14. 롬15: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15. 바울은 로마 성도들의 성숙함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에게 "더욱 담대히" 편지를 썼다고 말합니다.
16. 그리고 자신이 이렇게 담대하게 편지를 쓸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17. 여기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바울의 사도직과 이방인을 위한 그의 특별한 사명을 의미합니다.
18.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이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 귀한 직분을 맡게 된 것이 자기의 능력이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 즉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19. 자신을 이방인을 위한 제사장의 직분을 맡기셨다는 하나님 은혜에 대한 깨달음을 고백하는 것이 16절의 말씀입니다.
20. 롬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21.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해 자신을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으로 삼으셨다고 말합니다.
22. 그리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복음의 제사장 직분으로서 이방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23. 구약 시대의 제사장은 백성들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백성들을 대신해 하나님께 동물을 제물을 바치는 역할을 했습니다.
24. 그런데 바울은 자신을 신약 시대의 새로운 제사장으로 비유합니다. 그리고 그가 드리는 제물은 더 이상 동물이 아니라, 이방인들이라는 것입니다.
25. 복음을 통해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이방인들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26. 그리고 이방인들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될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저들을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27. 바울이 로마서를 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
28. 바울은 로마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깨달아 서로를 받아주며, 하나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29. 그리고 이것은 단지 로마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도전이기도 합니다.
30. 바울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말미암아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감당했듯이, 오늘 우리 각자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명이 있습니다.
31. 그렇다면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감당할 '복음의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32. 직장 생활을 한다면,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를 정직하고 성실하게 감당하며 동료들에게 겸손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섬김이요, 복음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33. 일상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때, 우리는 세상을 향한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34. 이처럼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아 살아가는 우리가 드려야 할 제물은 바로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변화된 우리의 삶이며 이것이 바로 복음의 제사장으로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바울에게 크신 은혜를 베푸셔서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으로 삼아 주시고 그가 전한 복음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바울을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으로 삼아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이웃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 사명이 있음을 깨달아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