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화요일-당신의 ‘일루리곤’은 어디입니까?
로마서 15:17-19 (개역개정)
롬15: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롬15: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롬15: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1. 로마서 15장은 로마 교회의 유대인 성도와 이방인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용납하고 섬김으로 온전한 연합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권면으로 시작합니다.
2.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한 사역자로 부름을 받았음을 고백하며 이방인들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거룩한 제물로 드리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강조합니다.
3.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사역자로 부름 받은 바울은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자랑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4. 롬15: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5. 바울의 고백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바울의 모든 활동, 생각, 능력이 전적으로 그리스도로부터 말미암았다는 고백입니다.
6.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했다면, 우리의 말과 행실 또한 그분 안에서 새롭게 빚어져야 하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성도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7. 바울의 자랑은 인간적인 성취나 세상적인 성공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자랑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사용하여 이루신 구원의 역사, 즉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8.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며 살아갑니까? 혹시 나의 성공, 능력, 소유, 또는 자녀의 출세와 같은 세상적인 가치들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는 않으신지요?
9. 바울은 우리에게 성도의 진정한 자랑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신 일들이 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도전합니다.
10. 내 삶의 주어가 ‘나’가 아닌 ‘하나님’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만족과 의미를 발견하며 존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11.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제사장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 그 모든 과정이 철저히 그리스도의 주도하심과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12. 자신은 단지 복음의 통로나 도구로만 사용되었을 뿐이며, 실제적인 모든 복음의 역사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셨음을 고백합니다.
13. 롬15:18a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14. 바울의 고백에서 그가 맡겨진 사명과 책임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5. 바울이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 사명을 성실하게 잘 감당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자신이 인정받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6. 이것은 오늘날 우리 모두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이자 교훈입니다.
17. 우리가 정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길 원한다면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고 인정받는 일에만 힘써야 합니다.
18. 하지만 오늘날 현실은 너무나 많은 교회와 목사와 교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로지 자신이 드러나고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19. 이것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0.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21. 롬15:18b-19a 그 일은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22. 바울은 가장 먼저 자신의 사명이 말과 행위로 이루어졌다고 고백합니다.
23.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와 일치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4. 세상은 말 잘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을 통해 하나님을 봅니다.
25.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복음 전도보다 강력한 복음 증거입니다.
26.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사역에 초자연적인 표적과 기사를 나타내시므로,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확증해주셨습니다.
27. 다만 주의할 것은 표적과 기사가 복음의 문을 여는 데는 대단히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복음의 전부로 여기는 오해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8. 중요한 것은 복음의 본질과 삶의 변화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모든 사역의 근원적인 동력은 바로 ‘성령의 능력’이었다고 고백합니다.
29. 성령께서는 바울에게 담대함을 주시고, 지혜를 더하시며, 복음의 메시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셨습니다.
30. 이처럼 바울은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거룩한 제물로 드리기 위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말씀과 삶, 그리고 기적을 통해 전인격적으로 사역했습니다.
31. 성령의 능력을 힘입은 바울의 사역으로 복음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일루리곤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32. 롬15:19b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33. 일루리곤은 현재 그리스 북쪽에 있는 알바니아 지역으로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먼 지역이었습니다.
34. 하지만 바울은 오직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35. 바울의 이러한 불타는 선교적 열정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보편적인 구원 계획에 대한 깊은 깨달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36. 바울처럼 우리 각자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할 삶의 영역, 즉 ‘나의 일루리곤’이 있습니다. 가정, 직장, 학교, 이웃 등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모든 곳이 선교지입니다.
37. 우리도 자신만의 선교지에서 관계를 맺고, 섬기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말과 행실이 일치되어 삶으로 복음을 증거 하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에 성령의 능력으로 함께하셔서 우리 각자에게 허락하신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거룩한 제사장의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세상에는 빛과 소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