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일 금요일-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

 

전도서 1:2-3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1: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1. 다윗의 아들이며 예루살렘 왕이라고 하는 전도자는 후대에 남기는 첫 일성을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2. 전도자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는데 그가 말한 모든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3.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선 전도서 13절의 말씀을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4.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전도자의 말에서 모든 것은 13절에 의하며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입니다.

 

5. 다시 말해 전도자는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되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6. 1: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7. 전도서 13절의 말씀은 전도자가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한 것이 무엇인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핵심적인 단어 세 개가 나옵니다.

 

8. 첫째는 해 아래이고 둘째는 모든 수고이고 마지막 셋째는 유익입니다.

 

9. 다시 말해 전도자는 해 아래에서 땀 흘리며 애쓴 수고의 대가로 얻는 유익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는 것입니다.

 

10. 이것은 일종의 반어법입니다. 정말 해 아래에서 땀 흘리며 수고하고 애쓴 수고의 대가로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닙니다.

 

11. 전도자는 해 아래에서 땀 흘리며 수고하고 애쓴 수고의 대가로 얻는 유익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12. 전도서 13절의 전도자(코할레트)의 고백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해 아래에서라는 부분입니다.

 

13. “해 아래라는 표현은 헛되다와 함께 전도서에서 반복하여 나오는 표현입니다.

 

14. 전도서에는 헛되다라는 표현이 36회가 반복하여 나온다면 해 아래라는 표현 역시 무려 29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15. 이처럼 해 아래헛되다라는 단어와 함께 전도자가 전도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입니다.

 

16. 그렇다면 전도자가 전도서에서 반복하고 있는 해 아래에서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17. 아래에서라는 말은 지배를 받는다, 또는 통제를 받는다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해 아래에서라는 구절은 해의 지배를 받는 세상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18. 다시 말해 해 아래라는 전도자의 표현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나타내는 메타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 한마디로 전도자가 반복하는 해 아래에서의 모든 수고는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세상일에만 매여 살아가는 인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20. 모든 사람은 해 아래에서 살지만, 막상 그 해를 지으신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21. 전도자는 왜 모든 것이 헛되다고 했습니까? 사람들의 모든 수고가 본질이 아닌 현상에만 매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22. 전도자는 해 아래세상이라는 당장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매달려 살아서는 아무리 땀 흘려 수고하며 살아도 그 모든 수고는 결국 헛된 것으로 그치고 만다는 것을 몸소 깨달은 것입니다.

 

23. 이것은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인이 오랫동안 교회 다니며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것 같습니다.

 

24.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성숙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은 교인에게서 보게 됩니다

 

25. 심지어 예수 믿기 전보다 인격적으로 더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26. 신앙을 위한 모든 수고가 아무 의미도 없이 헛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27.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기보다 신앙의 현상에만 집착하며 신앙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28. 예를 들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얻어야 하고 누려야 하는 것이 편안입니까? 평안입니까?

 

29. 성경은 그 어디에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편안을 주신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30. 그런데 우리 대부분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31.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평안이 아니라 당장 몸을 편하게 해주는 편안을 얻으려고 합니다.

 

32. 대부분 교인이 신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33.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뜻을 구하기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나의 소원을 이루는 것에 더 집중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34. 전도자가 해 아래우리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고 한 것은 인생이 본래 허무하고 의미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35.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사람이 해 아래 세상만 생각하고 해 아래 것만 추구하며 살아간 인생은 그 모든 인생의 수고가 허무하고 헛되다는 것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36. 인생은 아주 오래 지속될 것 같지만 실제 인생은 우리가 예상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고 덧없이 지나갑니다.

 

37. 부질없는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기엔 인생은 너무나 짧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해를 지으신 창조주를 잊은 채, 해 아래 세상일에만 매여 사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헛된 일에 매여 사는 인생에서 벗어나 우리의 눈을 들어 해 위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서의 짧은 인생이 바람을 잡는 허무함으로 끝나지 않고, 주님 안에서 영원한 가치와 참된 기쁨을 찾는 존귀한 인생의 여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