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일 수요일-일상을 통해 누리는 인생의 즐거움

 

전도서 3:13-14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에 대해 알 수 없지만, 인생에 대해 깨달은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고백합니다.

 

2.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 깨달은 첫 번째는 사람이 사는 동안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3. 3: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4.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시종을 알 수 없게 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선한 존재가 되어 기뻐하며 이웃에게 덕을 베푸는 삶을 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5. 전도자가 발견한 두 번째 인생의 깨달음은 일상의 삶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6. 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7. '소확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8.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크고 대단한 한 두 번의 엄청난 행운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누리는 즐거움입니다. 이것이 소확행입니다.

 

9.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불확실한 미래의 크고 대단한 행복을 위해 오늘의 즐거움을 저당 잡힌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10. '이 사업만 성공하면.', '은퇴하기만 하면.', '아이들만 다 키우면.'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행복을 미래의 어떤 시점으로 미루곤 합니다.

 

11. 이것은 전도자가 걸었던 길입니다. 그는 더 많은 소유, 더 높은 지위, 더 위대한 업적을 통해 인생의 만족을 얻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12. 1:14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13. 전도자는 무언가를 성취한 '후에' 주어지는 보상으로서의 기쁨은 결국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14.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평생 죽도록 돈만 벌다가, 정작 그 돈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입니다.

 

15. 바로 이 지점에서, 전도자는 우리가 행복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두 번째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16. 전도서 313절 말씀을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7. 이 말씀의 핵심은 '', 즉 즐거움이 수고의 '대가'가 아닙니다. 수고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인생의 참다운 즐거움이라는 것입니다.

 

18. 여기서 '먹고 마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상의 모든 순간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을 나타내는 메타포입니다.

 

19. 오늘 내가 먹는 한 끼의 식사, 동료와 나누는 한잔의 커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 이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20. 더 나아가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라는 전도자의 깨달음이야말로 인생의 참된 만족과 행복에 대한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21. 많은 사람이 매일같이 반복해야 하는 자신의 직업과 수고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고역이나 저주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전도자는 바로 그 수고 안에 하나님이 숨겨두신 즐거움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22. 물론, 지금의 일터가 너무나 고통스럽거나 일자리를 잃어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이 말씀이 멀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23. 그러나 전도자는 지금 처한 상황의 좋고 나쁨을 넘어, 오늘 숨 쉬고 살아있으며,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생명과 시간 그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24. 내가 오늘 아침 눈을 뜨고 일터로 향할 수 있는 건강, 내게 주어진 재능과 기술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땀 흘려 일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삶의 자리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25. 이것은 우리의 가치관을 완전히 바꾸는 영적 혁명입니다.

 

26. 우리는 더 이상 남들과 비교하며 더 많은 것을 갖지 못해 안달하지 않게 됩니다. 미래의 불확실한 성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습니다.

 

27. 대신,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 누리며, 그 안에서 기쁨과 감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28. 하나님은 우리가 금욕적인 고행 속에서 억지로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을 마음껏 누리고 즐기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29. 물론 여기서 말하는 '누림'은 무분별한 방탕이나 쾌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거룩한 즐거움입니다.

 

30.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보람을 찾으며, 때로는 힘든 과업을 완수했을 때의 안도감마저도 하나님이 주신 ''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31. 이것은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무거운 짐이나 훈련으로만 여긴다면, 우리는 금세 지치고 말 것입니다.

 

32.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 내게 일상을 선물로 주신 그 하나님을 마음껏 즐기고 그분과의 교제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릴 때, 우리의 신앙은 비로소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33. 인생의 허무는 '소유'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누림'의 부재에서 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복된 인생을 살아갈 모든 선물을 주셨습니다.

 

34. 오늘 내가 먹는 음식, 내가 하는 일, 내가 만나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마음에 품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35. 오늘 하루도 행복을 먼 미래에서 찾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손에 쥐여 주신 일상의 선물들을 마음껏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일상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더 많은 것을 얻고 더 높은 곳에 올라야 행복할 것이라는 세상의 속삭임 속에서, 정작 오늘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들을 잊고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먹고 마시는 평범한 일상과 땀 흘려 수고하는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일상의 수고 속에서 주님이 숨겨두신 거룩한 즐거움을 누리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