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목요일-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전도서 3:14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에 대해 알 수 없지만, 인생에 대해 깨달은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고백합니다.
2.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 깨달은 첫 번째는 사람이 사는 동안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3. 전3: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4.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 깨달은 두 번째는 먹고 마시며 수고하며 살아가는 일상의 삶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5. 전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6. 그리고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전도자는 자신이 인생에 대해 깨달은 세 번째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7. 전3: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8.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영원히 있을 것인데, 거기에 인간이 보탤 수도 없고 뺄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9. 전도자의 고백이 인간의 노력은 부질없다는 뜻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굳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10. 하지만 인간이 보탤 수도 뺄 수도 없다는 전도자의 고백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헛된 자부심에서 벗어나라는 뜻입니다.
11. 우리가 세운 계획, 우리가 이룬 업적, 우리가 쌓아 올린 명성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히고, 세대가 바뀌면 사라집니다.
12.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영원합니다. 그분의 계획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며, 결코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13.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대해 인간이 보태거나 뺄 수 없다는 전도자의 고백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그 자체로 완전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14. 물론 우리의 눈에는 부족해 보이고, 때로는 잘못된 것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한 치의 오차도, 불필요한 부분도 없다는 고백입니다.
15.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 대단히 큰 위로가 되는 깨달음입니다.
16.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약'을 가정하며 후회하고 아파합니다.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를 바꾸고 싶어 합니다.
17. 하지만 우리의 인생이라는 하나님의 작품에는 인간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완벽한 섭리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18. 나의 실수와 연약함마저도, 심지어 세상의 악과 부조리함마저도 하나님께서는 선하신 계획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놀라운 진리입니다.
19. 그렇다면, 이 완전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역사하심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요? 인간은 다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20. 전3:14b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21. '경외'라는 단어는 단순히 '두려워한다'라는 의미를 넘어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위대하심 앞에 압도되어, 나의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온전히 그분을 신뢰하며 엎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결국 인생의 허무는 어디에서 비롯됩니까?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통제하고 계획하려는 자만에서 시작됩니다.
23.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애써도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바로 그 한계 앞에서 우리는 좌절하고 허무를 느끼는 것입니다.
24.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영적 도전은 바로 이것입니다.
25. 이제 '통제'의 자리에서 내려와 '경외'의 자리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운전대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라는 것입니다.
26. 내가 더하고 빼려고 애썼던 모든 수고를 멈추고, 완전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잠잠히 그분의 뜻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27.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모든 순간 속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28. 성공의 순간에는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며, 실패와 고난의 순간에도 절망하지 않고 더 크고 완전한 계획을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게 됩니다.
29. 전도자가 평생에 걸쳐 찾았던 인생의 비밀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대단히 거창하고 어려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30. 그것은 기쁨으로 선을 행하는 '오늘의 삶' 속에 있었고, 감사함으로 수고를 누리는 '일상의 선물' 속에 있었으며,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 속에 있었습니다.
31. 우리의 삶은 결코 우연의 연속이 아닙니다. 영원하고 완전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한 편의 위대한 작품입니다.
32. 오늘 하루 내 힘으로 더하고 빼려는 모든 염려를 내려놓고, 완전하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참된 평안을 누리며 이 한 날을 살아내시길 축복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영원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 아버지, 유한하고 불완전한 저희의 지혜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다 헤아리려 했던 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든 삶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전하신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내 뜻대로 인생을 조종하려는 모든 수고를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며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