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일 금요일-사랑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이유

 

전도서 5: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1. 전도자는 냉철한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사람들이 열심히 추구하고 노력하는 많은 것들이 실상은 헛되고 허무한 것임을 적나라하게 고발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말씀도 많은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헛되고 허무할 뿐임을 고발하는 또 다른 일에 관한 말씀입니다.

 

3. 전도자가 고발하는 인간의 또 다른 헛된 일은 바로

은을 사랑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4. 전도서 5: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5. 은을 사랑하고 풍요를 사랑한다는 전도서의 말씀은 돈을 인생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6. 그렇다면 전도자는 왜 돈과 풍요를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을 부질없는 헛된 일이라고 경고합니까?

 

7. 돈을 사랑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일에는 만족이 없기 때문입니다.

 

8. 저는 지금까지 자신의 수입이나 재산에 만족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이만하면 됐으니 저 돈 그만 벌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9. 미국 역사상 최고의 부자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 록펠러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10. 당신은 얼마나 더 돈을 벌면 만족하겠습니까? 그러자 록펠러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11. “조금만 더이것이 록펠러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12. 세상 그 누구도 자신이 버는 돈이나 재산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돈은 절대로 사람을 만족하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3. 돈은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사람을 만족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왜 그렇습니까?

 

14. 돈과 물질의 속성 자체가 우리에게 만족이 아닌 더 큰 갈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의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성장하기에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15.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그토록 돈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돈에 대한 사람들의 절실하고 확고부동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16 그렇다면 돈에 대한 사람들의 확고부동한 믿음이 무엇입니까? 돈이 우리를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17. 하지만 돈이 우리를 이전보다 더 만족하고 행복한 삶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매우 잘못된 믿음입니다.

 

18. 물론 돈은 우리를 편하게 해 줍니다. 그러나 돈은 절대로 사람을 만족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19. 돈이 많으면 궁상스럽게 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편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과 인생의 만족과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같은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20. 가난했을 때는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등 따뜻하고 배부르게 됐다고 내 인생 참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 있습니까?

 

21. 물론 아주 잠깐 행복한 느낌을 받았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행복하다는 느낌이 얼마나 지속되느냐는 것입니다.

 

22. 돈이 주는 행복은 순간입니다. 영원하지 못합니다. 돈이 주는 행복이나 만족은 마치 마약과 같습니다. 순간 사람을 대단히 황홀하게 만들지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23.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손에 쥐지 못하면 금세 불안해지고 불행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돈입니다.

 

24. 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당시 저는 어머니가 시장에서 사다 주신 말표, 왕자표, 기차표 같은 신발만 신어야 했습니다.

 

25. 그래서 당시, 저의 간절한 소원 중 하나는 다른 친구들처럼 나이키나 프로스펙스와 같은 소위 메이커 운동화를 신는 것이었습니다.

 

26. 어느 날 어머니께서 월드컵이라는 운동화를 사다 주셨습니다. 메이커 신발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TV에 광고하는 브랜드 운동화를 신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27. 이것이 돈이 주는 흥분이며 행복입니다. 돈에는 분명 사람을 흥분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돈, 돈 하는 것이고 그것을 땅에 쌓아두려고 그토록 애쓰고 노력하며 사는 것입니다.

 

28. 그런데 새 운동화를 받고 그날 밤, 잠을 자지 못하고 설칠 만큼 흥분하고 행복했었는데 도대체 며칠이나 행복했을까요? 딱 하루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29. 월드컵 운동화를 신고 자랑스럽게 학교에 갔는데, 다른 애들이 신은 운동화는 나이키고 아디다스였습니다. 하지만 제 신발은 프로월드컵도 아니고 그냥 월드컵이었던 것입니다.

 

30. 프로월드컵도 아닌 월드컵 신발이 창피해서 차라리 말표나 왕자표 같은 브랜드가 없는 신발이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1. 돈이나 물질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실제로 이런 것들은 절대로 우리를 만족하게도 행복하게도 하지 못합니다.

 

32. 오히려 갈증 난 사람이 바닷물을 마시면 더 심한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돈은 절대로 우리를 만족하게 하지 않고 우리를 더 많은 돈과 물질에 대한 욕심을 내게 할 뿐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참된 만족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조금만 더를 외치며 세상의 것을 사랑하고, 헛된 풍요를 좇아 달려왔던 우리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알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물질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찰나적이며 우리를 더 탐욕스럽게 만들어 우리를 공허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를 만족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삶으로 체험하게 하시어 주님 안에서 참된 만족과 자유를 누리는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