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목요일-호랑이는 가죽을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전도서 7장 1절
전7:1 좋은6881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1. 전도자가 바라본 “해 아래” 세상은 헛된 것으로, 헛된 일로 가득 찬 허무하고 헛된 세상입니다.
2. 전도자는 해 아래 헛된 세상에서 무엇이 좋은 것인지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수고와 노력과 지혜로도 무엇이 좋은 것인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3. 전6:12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짧고 덧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무엇이 좋은지를 누가 알겠는가?
4. 전도서 7장은 인생에서 무엇이 좋은지 알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에 대한 전도자 나름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전도자는 해 아래 세상살이에서 비교할 것들을 고르고는 그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나은지를 관찰하는 것으로 인간의 무지에 대한 해결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6. 전도자는 세상살이에서 무엇이 좋은 것인지를 알지 못할 바에야 두 가지 선택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나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헛된 세상살이를 풀어가려고 합니다.
7. 전도자는 더 나은 삶, 더 좋은 삶을 위해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를 스스로 묻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선택하라고 합니다. 이러한 선택은 7장 1절부터 10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8. 전도자는 좋은 이름과 좋은 기름을 비교하고, 태어나는 날과 죽는 날을 비교합니다. 초상집과 잔칫집을 비교하고 슬픔과 웃음을 비교합니다. 꾸짖는 소리와 노랫소리를 비교하고 일의 끝과 시작을 비교합니다. 그리고 참는 마음과 교만한 마음을 비교합니다.
9. 전도자는 인생을 두 갈래 선택 앞에 놓여 있는 운명으로 보았습니다. 인생에는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라는 선택이 요청된다는 것입니다.
10. 전도자는 인생살이에서 대조를 이루는 두 현실을 비교하면서 어느 것이 우리 인생에 더 나은 선택인지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11.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전도자는 좋은 이름과 좋은 기름을 비교하고 죽는 날과 출생하는 날에 대해 비교합니다.
12. 전7:1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13. 여기서 ‘좋은 이름’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단순히 우리를 부르는 호칭을 넘어, 한 사람이 평생을 통해 쌓아 올린 인격과 명예, 신뢰와 평판 등을 의미합니다.
14. 한 마디로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의 이름입니다.
15. 그렇다면 ‘좋은 기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고대 이스라엘에서 기름, 특히 향유는 매우 귀한 사치품이자 재산을 상징했습니다.
16. 따라서 ‘좋은 기름’은 우리가 일생 모은 부와 재산을 의미하는 메타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 전도자는 한 사람의 평생 모은 재산보다 한 사람의 명예가 더 낫다고 선언합니다.
18.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이 죽고 나면 그에게 남는 것은 평생 모은 재산이 아니라 평생 살아온 삶으로 남긴 이름뿐이기 때문입니다.
19. 우리 속담 가운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20. 살아서 아무리 많은 것을 누리고, 아무리 많은 것을 거느리고,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했다고 해도 죽고 나면 사람에게 남는 것은 이름 말고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21. 이삭의 아들 야곱은 평생 움켜쥐며 ‘좋은 기름’을 모으는 데 힘썼지만, 그의 인생 말년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22. 그러나 그가 하나님 앞에서 씨름하며 ‘이스라엘’이라는 ‘좋은 이름’을 얻었을 때, 비로소 그의 인생은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23. 이삭의 아들 야곱은 그가 평생에 모은 재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그의 이름 ‘이스라엘’이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게 한 것입니다.
24. 사람이 세상에 올 때는 이름 없이 왔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날 때는 이름을 남기고 떠납니다. 이름 없이 세상에 왔다가 이름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 사람의 인생입니다.
25. 요한 계시록에 보면 생명책이 등장합니다. 생명책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종말의 때에 심판받지 않고 구원받을 사람에 관해 기록한 책입니다.
26. 그런데 그 생명책에 기록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름입니다. 생명책은 세상에서 모은 재산을 기록하지 않고 오직 구원받을 사람의 이름만 기록합니다.
27. 물론 생명책의 이름은 구원의 은혜를 상징하지만,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감으로 남기는 '좋은 이름'은, 우리가 바로 그 생명책에 기록된 자임을 보여주는 삶의 증거가 됩니다.
28. 이런 의미에서 전도자는 좋은 이름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많은 재산을 남기고 떠나는 것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29.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재산보다 명예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이것은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30. 그래서 전도자는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다고 말하고 곧이어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31.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사람이 죽음을 외면하거나 잊은 채 살면 그 사람의 삶은 불필요한 탐욕과 욕심에 빠지게 됩니다.
32. 오늘 전도자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좋은 기름’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좋은 이름’을 남기기 위해 살고 있습니까?
33.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이름’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세상적인 명예를 넘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삶 그 자체입니다.
34. 나의 삶이 오늘 끝난다면, 나는 과연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어떤 이름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매일 스스로 물으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35. 물론 날마다 이 질문 앞에 서는 것이 때로는 버겁고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에겐 함께 이 길을 가려는 신앙 공동체가 있습니다.
36.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몸짓 하나, 정의를 위해 내는 작은 목소리 하나가 모여 우리의 ‘좋은 이름’을 만들어 갑니다.
37. 날마다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한 번뿐인 인생, 사라질 기름이 아니라 영원히 남을 좋은 이름을 남기는 일에 우리의 삶을 드리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세상의 많은 사람이 사라질 ‘좋은 기름’을 얻기 위해 살아가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책에 영원히 남을 ‘좋은 이름’을 남기는 지혜를 갖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 부끄럽지 않은 이름을 남기고 주님 품으로 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