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월요일-이것도 헛되니라
전도서 7장 5-6절
전7:5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전7:6 우매한 자들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1. 전도자는 어떤 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인지에 대해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낫다고 권면합니다.
2. 우리 가운데 ‘책망’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칭찬과 인정을 갈망합니다.
3. 하지만 전도자는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자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더 낫다고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4. 전7:5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5. 그렇다면 전도자는 왜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이 어리석은 자들의 노래보다 낫다고 하는 것일까요?
6. 지혜자의 책망은 '쓴 약'과 같기 때문입니다. ‘쓴 약’은 당장 입에는 쓰지만 우리 영혼의 병을 고치고 우리를 성장하게 합니다.
7. 지혜자의 책망은 비록 듣기 불편한 진실이며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것이지만,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참된 사랑의 말씀입니다.
8. 그럼 어리석은 자들의 노래란 무엇입니까? 이것은 단순히 즐거운 음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9. 전도자가 말씀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노래란 아첨과 아부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우쭐하게 만드는 공허한 칭찬입니다.
10. 전도자가 말씀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노래란 우리의 사욕과 욕망을 부추기는 달콤한 소리입니다.
11. 이것은 현실의 고통을 잠시 잊게 만드는 순간적이고 감각적인 웃음으로 당장의 불편한 현실에서 도망치게 만듭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매자의 노래'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12. 전도자는 이런 식의 일시적인 위로와 웃음은 우리의 당면한 문제를 결코 해결하지 못한다고 경고합니다.
13. 오히려 불편한 진실이나 현실을 외면하고 피하면, 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곪아 터져 나중에 우리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 뿐입니다.
14. 전도자는 '우매자의 노래와 웃음소리'가 얼마나 공허한지 아주 생생한 메타포(은유)로 설명합니다.
15. 전7:6 우매한 자들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16. 당시 큰 가마솥 같은 것을 데워 음식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17. 조용히 타면서도 오랫동안 강력한 화력을 유지하는 단단하고 속이 꽉 찬 땔감이 필요합니다.
18. 그런데 솥 밑에 바싹 마른 '가시나무' 덤불을 넣고 불을 붙이면 어떻게 될까요?
19. '타다닥', '자작자작' 아주 요란한 소리를 내며 맹렬하게 타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불길은 순식간에 꺼져버려, 정작 솥을 데울 만한 충분한 열기는 전혀 만들지 못합니다.
20. 전도자는 우매한 자의 칭찬과 웃음이 바로 이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소리만 요란하지 정작 아무런 실속은 없습니다.
21. 당장 듣기에는 즐겁지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힘, 우리의 내면을 데울 에너지가 전혀 없는 공허한 소음일 뿐입니다.
22. 우매자의 웃음 소리를 솥 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와 같다고 비유한 전도자는 이어서 ‘이것도 헛되니라.’ 선언합니다.
23. 전도자는 무엇이 헛되다고 선언한 것입니까? 가장 분명하게는 방금 언급한 '우매한 자들의 웃음소리'가 헛되다는 뜻입니다.
24. 그것은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처럼 아무 실체가 없는, 그저 사라져 버릴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25. 그런데 "이것도 헛되다"라는 전도자의 선언은 단순히 우매한 자들의 웃음소리만을 두고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26. 전도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의지하려는 그 '지혜자'마저도 헛되게 될 수 있는 위험한 현실을 고발합니다.
27. 전7:7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28. 다시 말해 '지혜자의 책망'(5절)은 원칙적으로 유익하지만, 그 '지혜자'가 탐욕과 뇌물에 빠져 부패한다면(7절) 그 지혜자의 책망마저도 변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9. 전도자는 어리석은 자의 헛된 칭찬이나 웃음소리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동시에 맹목적으로 '사람의 지혜'에만 의존하는 것 역시 헛될 수 있음을 폭로한 것입니다.
30.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의지해야 합니까?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우리의 소망은 이 세상에서 완벽하게 부패하지 않은 '지혜자'를 찾는 데 있지 않습니다.
31. 우리의 소망은 결코 변질되거나 부패하지 않으시는 참된 지혜와 소망이 되시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습니다.
32. 우리가 궁극적으로 들어야 할 책망은, 어쩌면 이미 탐욕과 뇌물에 오염되었을지 모르는(전7:7) '사람의 지혜'가 아닙니다. 전도자의 눈에는 그것마저 헛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33. 우리가 정말 들어야 할 책망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에 뿌리내린 ‘생명의 말씀’입니다.
34. 하나님께서 주시는 분별의 능력을 힘입어 요란한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우리를 살리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분별하고 듣는 믿음의 사람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참된 지혜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전도서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실상을 비추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공허한 가시나무 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 속이고 현실의 문제를 외면했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분별하는 능력을 주사 세상의 요란한 소음 속에서도 우리 영혼을 살리는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듣게 하옵소서. 때로는 아프게 다가오는 진리의 책망일지라도, 그것이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길이요,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고 감사함으로 받게 하옵소서. 우리를 어리석음의 덫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