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일 금요일-지혜의 그늘과 돈의 그늘

 

전도서 711-12

7:11 지혜는 유산 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이 되도다

7:12 지혜의 그늘 아래에 있음은 돈의 그늘 아래에 있음과 같으나, 지혜에 관한 지식이 더 유익함은 지혜가 그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이니라

 

1. 오늘도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려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묵상하는 말씀에 힘입어 복된 하루 살아내시길 응원합니다.

 

2. 지금까지 우리는 교만과 조급함으로 인한 분노의 독, 그리고 과거를 미화하는 어리석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3.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지혜가 무엇이며, 지혜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4. 7:11 지혜는 유산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이 되도다

 

5. 전도자는 지혜를 유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산은 세상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질적 가치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이나 재산을 의미합니다.

 

6.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전도자는 지혜가 유산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혜는 유산같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7. 무슨 뜻입니까? 전도자는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물질의 가치를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지혜와 물질을 동등한 위치에 놓았습니다. 이것은 전도자가 주는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8. 어떤 이들은 영적인 것만 강조하고 물질을 무시합니다. 반대로 어떤 이들은 물질만 추구하고 영적인 것을 무시합니다.

 

9. 하지만 전도자는 둘 다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 지혜도 아름답고, 유산도 아름답습니다.

 

10. 전도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 더 중요한가가 아니라, 무엇을 먼저 구해야 하는가입니다.

 

11. 전도자는 "햇빛을 보는 자에게" 지혜가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햇빛을 보는 자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12. 여기서는 해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는 지혜가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13. 따라서 전도자가 말하는 지혜는 무엇입니까? 돈이 주인인 세상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탁월한 지혜입니다.

 

14. 전도자는 지혜의 그늘돈의 그늘이라는 비유를 통해 지혜가 왜 돈보다 더 중요한지를 설명합니다.

 

15. 7:12 지혜의 그늘 아래에 있음은 돈의 그늘 아래에 있음과 같으나, 지혜에 관한 지식이 더 유익함은 지혜가 그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이니라

 

16. 여기서 그늘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고대 중동의 뜨거운 사막 기후에서 그늘은 피난처요, 보호소입니다.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한 장소입니다.

 

17. 전도자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기에 세상을 사는 데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돈이 사람을 지키고 보호해 준다고 인정합니다.

 

18. 실제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돈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집을 얻을 수 없고, 음식을 살 수 없고, 병원에 갈 수 없습니다. 돈은 우리를 보호해 주는 그늘입니다.

 

19. 전도자는 지혜의 그늘 아래 있음은 돈의 그늘 아래 있음과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20. 전도자는 지혜에 대한 지식이 더 유익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혜에 관한 지식은 지혜를 의미합니다. 지혜는 단순히 보호를 넘어 생명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21. 우리는 "지식""지혜"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지식은 아는 것입니다. 지혜는 아는 것을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지식은 머리에 있고, 지혜는 삶 속에 있습니다.

 

22.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아는 것은 지식입니다. 그런데 이 지식에 기초하여 담배를 끊는 것은 지혜입니다.

 

23.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창조주시다는 것을 아는 것은 지식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은 지혜입니다.

 

24. 그렇다면 돈의 그늘과 지혜의 그늘이 어떻게 다르기에 전도자는 지혜의 그늘이 더 낫다고 하는 것일까요?

 

25. 돈은 분명 우리 삶의 훌륭한 '수단'이고 '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돈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 인생을 복되게 하지 못합니다.

 

26.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지만 시간은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돈은 '시계'라는 도구를 제공하지만, '시간'이라는 은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지는 못합니다.

 

27. 부모들은 자녀 교육비를 위해 돈을 벌지만, 정작 자녀와 함께 보낼 '시간'은 없습니다. 돈으로 학원은 보낼 수 있지만, 자녀의 마음을 읽는 지혜는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28. 돈은 우리의 외적인 삶을 지켜줄 수 있지만, 지혜는 우리의 '목숨', '생명', '영혼'을 살립니다.

 

29. 하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사실이 있습니다. 돈은 그늘(보호)이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의 '주인'(우상)이 되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30. 돈이 우리의 우상(맘몬)이 되는 순간, 그 그늘은 더 이상 느티나무 같은 쉼터가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위험한 그늘이 됩니다.

 

31. 맘몬을 숭배하는 이들의 의식 속에는 다른 사람을 위한 자리가 없습니다. 오직 자기의 이익과 유익만이 있을 뿐입니다.

 

32. 하지만 지혜는 정반대를 가르칩니다. 지혜는 다른 사람이 없이는 나도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33. 지혜 아래에서만 우리는 비로소 '아름다운 공존''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34. 전도자는 돈이 필요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돈의 그늘은 분명 유용합니다. 하지만 지혜가 없는 돈의 그늘은 결국 나를 파괴하는 우상이 될 뿐입니다.

 

35. 돈은 훌륭한 수단이지만, 지혜는 돈이라는 수단을 잘 다스려 나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 되게 합니다.

 

36. 지혜는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 즉 돈의 주인이 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37. 지혜를 먼저 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필요한 것들을 더하여 주십니다. 이것이 지혜의 그늘 아래 사는 삶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지혜와 유산 모두 주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돈의 필요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돈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는 지혜,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 아는 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지혜를 주옵소서. 돈으로는 살릴 수 없는 영혼을, 지혜로 살리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