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일 화요일-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는 길

 

전도서 718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1.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도 묵상하는 말씀을 통해 여러분 각자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 듣는 복된 시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2. 어제 묵상에서 우리는 전도자가 목격한 의인이 고통받고 악인이 형통하는 모순된 세상, 불의한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3. 전도자는 불의한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라고 권면하였습니다.

 

4.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 말씀은 715절부터 17절까지의 모든 논의에 대한 전도자의 최종 결론입니다.

 

5. 7:18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6. 전도자는 먼저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손을 놓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전도자가 말하는 '이것''저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7. 전도자가 말씀한 '이것'은 의로움과 지혜를 추구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선한 삶과 지혜로운 삶을 지향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마땅한 모습입니다.

 

8. 그렇다면 '저것'은 무엇입니까? '저것'은 우리 자신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9. 아무리 의롭게 살려고 노력해도 우리는 완전한 의인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지혜롭게 살려고 애써도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습니다.

 

10. 다시 말해 '이것'은 의로움을 추구하는 것이고, '저것'은 겸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이 둘을 동시에 붙잡으라고 권면합니다.

 

11. 전도자는 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붙잡으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12. 만약 우리가 '이것'만 붙잡고 '저것'을 놓아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지나치게 의인"이 되어버립니다.

 

13. 의로움만을 추구하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의인의 자리에 앉히고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게 됩니다.

 

14. 반대로 '저것'만 붙잡고 '이것'을 놓아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지나치게 악인"이 되어버립니다.

 

15. “어차피 나도 완전하지 않은데, 대충 살지 뭐라며 의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조차 포기하는 것입니다. 혹은 연약한 인간이니까 이 정도 악은 괜찮겠지라며 자기 합리화에 빠지는 것입니다.

 

16. 따라서 전도자가 말씀하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손을 놓지 말라라는 권면은 매우 역설적인 균형을 요구합니다.

 

17. 의로움을 열심히 추구하되, 동시에 내가 완전한 의인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웃의 잘못을 경고하되, 자신 역시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죄인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18. 물론 이것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역설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19. 여기에 대한 전도자의 답은 명확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이니라.”

 

20. 여기서 전도자가 말씀하는 이 모든 일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지나치게 의인이 되거나 지나치게 악인이 되는 양극단을 의미합니다.

 

21. 이 모든 일은 또한 15절의 불의한 현실, 즉 의인이 멸망하고 악인이 장수하는 모순된 현실에 휘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합니까?

 

23.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인정합니다. 자신이 선과 악을 완벽하게 구별할 수 없음을 압니다.

 

24. 그래서 선과 악의 최종 판단을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께 맡깁니다. 최후의 심판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것임을 믿습니다.

 

25.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의로운 자가 손해 본다고 해서 낙심하지 않습니다. 악한 자가 형통한다고 해서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26. 왜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영원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27. 더 나아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자기 의에 갇히지도 않고, 자기 정죄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오늘을 성실히 살아갑니다.

 

28. 창세기는 인간의 원초적인 죄가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어 자기 기준으로 선과 악을 나누려고 한 것입니다.

 

29. 선악과를 먹은 이후, 인간은 스스로 선과 악을 판단하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낙원의 상실이었습니다.

 

30. 전도자의 권면은 바로 이 원죄로부터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선과 악의 기준을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 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31. 이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길입니다. 예수님은 불의한 세상을 향해 누구보다 의로우셨지만, '지나친 의인'의 교만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죄인들과 함께하셨습니다.

 

32. 또한 그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지셨지만 '지나친 악인'의 절망에 머물지 않으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신뢰하며 부활하셨습니다.

 

33. '자기 의'의 교만과 '자기 정죄'의 절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면, 우리의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길을 선택합시다.

 

34.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누리는 자유입니다. 양극단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균형 잡힌 삶을 사는 자유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유일한 기준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교만과 절망이라는 양극단의 함정 사이에서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스스로 의롭다 하는 교만에 빠져 타인을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스스로를 정죄하는 절망에 빠져 자포자기하지도 않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에게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순전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나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나의 절망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게 하사, 이 모든 혼돈 속에서 벗어나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걷는 복된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