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일 금요일-듣는 지혜, 말하는 지혜

 

전도서 721-22

7:21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7:22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1.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도 묵상하는 말씀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 우리는 지난 묵상을 통해 지혜자마저도 실수와 잘못에서 완전하지 못한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모든 사람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사랑의 대상임을 묵상했습니다.

 

3. 오늘 우리가 묵상하려는 전도서의 말씀은 '불완전한 인간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도자의 권면입니다.

 

4. 전도자는 먼저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고 단호하게 권고합니다.

 

5. 7:21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6.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면, 결국 듣지 말았어야 할 말까지 듣게 되어 마음에 상처받기 때문입니다.

 

7. 전도자는 그 구체적인 예로, 사람들이 하는 말에 마음을 두면 자기 종이 자기를 저주하는 말을 듣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8. 이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 어쩌면 나에게 가장 순종적인 것 같았던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비난의 말을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9. 이것이 어찌 전도자 시대만의 이야기이겠습니까? 오늘날 우리는 '소셜 미디어'라는 거대한 광장에서 타인의 시선 앞에 살아갑니다.

 

10. 너무나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아갑니다.

 

11. 사람들이 누르는 '좋아요' 숫자에 행복해하고, 무관심이나 악성 댓글에 깊은 상실감과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12. 다른 사람들의 말과 평가에 내 마음을 온통 내어주는 순간, 우리는 그 말의 노예가 되어 우리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13. 전도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 영혼의 자유를 위해 '듣지 않을 권리', '모든 말에 마음을 두지 않을 지혜'를 가지라고 촉구합니다.

 

14.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마음을 두지 말라는 전도자의 권면이 타인의 말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라면, 22절 말씀은 우리 자신을 향한 거울입니다.

 

15. 전도자는 우리가 가장 가까운 사람의 비난을 듣고 충격에 빠져 있을 때,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16. 7:22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17. 남이 나를 욕하는 것에는 분노하지만, 사실 나 자신도 마음속으로든, 혹은 뒤에서든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저주한 적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18. 이것은 어제 묵상한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라는 말씀과 정확히 연결됩니다.

 

19. 내가 완벽하지 않듯, 다른 사람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도 실언하고 잘못을 저지르지만, 나도 실언하고 잘못합니다.

 

20.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하는 나쁜 말에 충격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21. 그것은 그저 불완전한 인간이 또 다른 불완전한 인간에게 쏟아내는, 어쩌면 우리 자신이 어제 다른 곳에서 했던 말과 다르지 않은 현실일 뿐입니다.

 

22. 결국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소리를 차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들어야 할 말과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분별하는 사람입니다.

 

23. 그렇다면 우리가 듣지 말아야 할 말은 무엇입니까? 나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 험담, 저주의 말들입니다. 이런 말들에 마음을 두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입니다.

 

24. 그렇다면 우리가 들어야 할 말은 무엇입니까? 전도자는 우매한 자의 노래는 피하되,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은 들으라고 말씀합니다.

 

25. 7:5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26. 나를 무너뜨리는 저주와 비방은 무시해야 하지만, 나를 세우기 위한 아픈 충고와 책망은 달게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 진짜 지혜입니다.

 

27. 우리가 너무나 쉽게 남을 저주하는 존재임을 안다면, 우리는 자기의 입술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28. 우리는 '해야 할 말''하지 말아야 할 말'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29.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저주''비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축복''칭찬''격려'의 말입니다.

 

30. 신학자 구스타보 구티에레즈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31. "남의 손을 씻기다 보면 내 손도 따라서 깨끗하게 되고, 남을 위해 불을 밝히다 보면 내 앞이 먼저 환해지고, 남을 위해 기도하다 보면 내 마음이 먼저 밝아진다."

 

32. 남을 축복하고 칭찬하려면, 그 축복과 칭찬의 말이 먼저 내 마음에 담겨야 합니다. 결국 남을 향한 축복은 나 자신을 가장 먼저 복되게 하는 지혜로운 일입니다.

 

33. 반대로, 누군가를 저주하고 비난하려면, 그 독한 말들이 먼저 내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그 말은 상대방에게 닿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희생자로 만듭니다.

 

34.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에 상처받으며 내 영혼을 내어주지 마십시오. 대신 그 불완전함에서 자신의 불완전함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35. 저주의 말을 담아 나를 독으로 채우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축복의 말을 가득 담아 나 자신을 먼저 밝히는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는 의인이 하나도 없다는 말씀처럼,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고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상처받고 흔들렸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지혜를 허락하사, 듣지 말아야 할 세상의 소음과 비방에는 귀를 닫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로운 충고에만 마음을 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 마음에 축복과 칭찬의 말을 가득 채워 만나는 이들에게 생명을 나누어주며 우리 자신도 함께 복을 누리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