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목요일-전도자가 깨달은 최고의 지혜
전도서 7장 29절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1. 오늘도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함께 하시어 복된 하루 살아내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2. 전도자는 스스로 온전한 지혜자가 되려 했으나 그럴 수 없다는 자신의 한계를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혜가 나를 멀리하였다"라는 고백으로 자신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3. 자신이 온전한 지혜자가 될 수 없음을 깨달은 전도자는 대신에 완전한 지혜자, 흠 없는 의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4. 하지만 완전한 지혜자를 찾아 나선 전도자의 노력도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전도자가 아무리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한 사람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5.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의 말씀은 스스로 지혜자가 되려는 노력과 지혜자를 찾으려고 했던 모든 노력이 실패로 끝난 다음 전도자가 얻은 최종 결론의 말씀입니다.
6. 전7: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7. 전도자는 "오직 이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수많은 것을 연구하고 탐구했지만, 결국 오직 하나의 진리에 도달했다는 뜻입니다.
8. 전도자가 평생의 연구 끝에 깨달은 오직 하나의 진리는 단순하지만 충격적입니다.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9. 먼저 전도자는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정직하게'(야샤르)라는 히브리어는 '곧게'(straight), '평탄하게', '올바르게'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10.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만드셨을 때, 우리는 복잡하거나 비틀린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11.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단순하고 올곧은 존재였습니다. 마치 곧게 뻗은 고속도로처럼, 하나님을 향해 막힘없이 나아갈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12. 창세기 1장 27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본래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 있었습니다.
13.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태초부터 불공정하고 불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의인이 고통받고 악인이 형통하는 모순된 세상도 아니었습니다.
14.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전도자는 “사람이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라고 고발합니다. 여기서 "꾀"는 히브리어로 '계획', '궁리', '고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15. 물론 이것은 지극히 중립적인 단어입니다. 나쁜 의미만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하나님의 창조 의도에서 벗어난 인간의 독자적인 계획과 궁리를 의미합니다.
16.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하나님 말씀 대신 자기의 생각과 계획을 따라 살기를 원했습니다.
17.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를 보면, 그들에게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단순하고 명쾌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18.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기만 하면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에덴동산에서 풍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19. 하지만 인간은 '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저 열매를 먹으면 내가 하나님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계산이 들어왔습니다. 순종 대신 탐욕의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20. 창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21. 인간은 하나님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어 하나님 대신 자신의 지식과 능력으로 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22.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곧았던 관계가 비틀어졌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그러졌으며, 자연과의 관계마저 파괴되었습니다.
23.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왜 이토록 복잡하고 피곤합니까? 왜 서로 속고 속이며, 끊임없이 경쟁하고 불안해합니까?
2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정직을 버리고, 자기의 많은 꾀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25. 우리는 너무 많은 계산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가질까, 어떻게 하면 남보다 앞서갈까, 어떻게 하면 손해 보지 않을까?
26. 전도자는 이것이 바로 우리의 비극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단순하게 행복하도록 지으셨는데, 우리가 스스로 삶을 복잡하고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27. 인간의 '꾀'는 언뜻 보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 허무와 파멸입니다. 나의 꾀로 쌓아 올린 바벨탑은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28. 이것이 바로 죄의 본질입니다. 죄는 단순히 나쁜 행동이 아닙니다. 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향에서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가는 것입니다.
29. 이사야 53장 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 "각기 제 길"로 간 것, 이것이 죄입니다.
30. 전도자가 평생을 바쳐 연구한 질문이 무엇이었습니까? "왜 의인이 고통받고 악인이 형통하는가? 왜 세상은 불의한가? 왜 지혜로운 사람은 찾을 수 없는가?"
31. 전도자가 찾은 답은 하나님의 창조가 잘못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정직하게" "바르게"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간이었습니다.
32.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려 했고, 자기의 생각과 이익을 위해 살려고 한 인간들이 만들어 낸 세상이 바로 전도자가 고발하고 있는 모순된 세상입니다.
33. 전도자는 세상의 불의를 하나님께 돌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책임을 분명히 합니다.
34. 우리는 종종 세상의 불의 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일을 허락하시는가? 왜 하나님은 악을 막지 않으시는가?"
35. 하지만 전도자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좋게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망가뜨렸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바르게 지으셨는데,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간 것입니다.
36. 하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을 향해 바르게 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는 언약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를 정직하게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우리는 주님이 주신 정직하고 바른길을 떠나 스스로 만든 복잡한 꾀와 계산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우리의 헛된 지혜와 복잡한 계산을 멈추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하나님으로 형상으로 정직하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믿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