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수요일-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시편 1:4 (새번역)
그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한갓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 같다.
1. 말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여 오늘 하루도 복된 하루 살아내시길 축복합니다.
2. 어제 묵상에서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으며 복 있는 사람이 누리는 복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3. 오늘은 복 있는 사람과 정반대의 길을 가는 악인들의 삶은 어떠한지에 대해 시편 1편 4절 말씀을 통해 묵상하려고 합니다.
4. 시편의 저자는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라는 단호한 부정으로 시작합니다.
5. 시편 1:4 (새번역) 그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한갓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 같다.
6. 시편 저자는 어제 살펴보았던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누리는 견고함과 형통함이 악인에게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7. 그렇다면 시편 저자가 말씀하고 있는 악인은 어떤 사람을 의미할까요?
8. 우리는 흔히 악인이라고 하면 살인이나 강도 같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물론 이런 자들도 악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9. 하지만 시편 저자가 말씀하는 악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적 기준보다는 훨씬 더 본질적인 악인을 의미합니다.
10. 시편 저자가 말씀하는 악인은 복 있는 사람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11. 복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묵상하는 사람이라면, 악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외면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12.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나님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기에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즐거워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악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피하거나 외면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13. 요한복음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14. 다시 말해 시편 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외면하고 스스로 인생의 주인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을 악인이라고 규정합니다.
15.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내 맘대로 사는 교만한 태도가 바로 성경이 말씀하는 악의 뿌리입니다.
16. 시편 저자는 하나님을 외면하거나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사람의 인생을 가리켜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비유합니다.
17. 이 비유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이스라엘의 농사법인 타작마당의 풍경을 알아야 합니다.
18.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추수가 끝나면 농부는 알곡을 얻기 위해 타작마당에서 타작한 곡식을 공중으로 높이 던집니다.
19. 그러면 알맹이가 꽉 찬 알곡은 무거워서 그 자리에 툭 하고 떨어지지만, 껍데기뿐인 겨는 가벼워서 바람 부는 대로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20. 어제 묵상한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오늘 살펴보는 바람에 나는 겨는 시편 저자의 의도적인 대조입니다.
21.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뿌리가 단단히 내려있어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제자리를 지키지만, 빈껍데기뿐인 겨는 바람 부는 대로 나부낍니다.
22.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생명이 있어 자라나지만, 겨는 이미 생명이 끊어진 죽은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23.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시냇물에서 수분을 공급받지만, 겨는 바짝 말라 있어 작은 불씨에도 쉽게 타버립니다.
24. 이것이 바로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의 실체입니다. 겉모습은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그 내면은 뿌리 없는 겨와 같습니다.
25. 악인의 삶이 겨와 같다는 것은 그들의 인생에 무게가 없다는 뜻입니다.
26. 그래서 세상 풍조라는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휩쓸려 다닙니다. 유행의 바람, 여론의 바람, 고난의 바람이 불어오면 버틸 힘이 없어 이리저리 날아다닙니다.
27. 자기 생각이나 철학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영혼의 닻을 내릴 견고한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28. 유진 피터슨 목사는 메시지 성경에서 악인의 삶을 ‘바람에 날리는 티끌’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뿌리가 없기에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불안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29. 우리 주변에서 이런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성공의 정점에 있던 사람이 지극히 사소한 위기로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영혼의 뿌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30. 2026년 새해를 시작하며 여러분의 삶을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31. 나는 바람 부는 대로 날아다니는 가벼운 겨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말씀에 깊이 뿌리 내린 나무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까?
32.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은 어떤 바람이 불어도 그 자리를 지키는 거룩한 무게감이 있습니다.
33.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뿌리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34. 매일 아침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기도로 하나님께 삶의 방향을 구하는 것입니다. 작은 결정을 내릴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뿌리를 내리는 과정입니다.
35. 바라기는 하나님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림으로, 세상의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묵직하고 존귀한 하나님의 알곡으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 없는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화려함에 속아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을 품지 않게 하옵소서. 바람이 불면 날아가 버리는 가벼운 겨와 같은 인생이 아니라, 말씀에 깊이 뿌리내려 어떤 시련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속이 꽉 찬 알곡과 같은 복된 인생이 되기를 원하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