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금요일-일상을 잘 사는 것이 최선의 인생
전도서 8장 15절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1. 한 주간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묵상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시므로 복된 하루 살아내시어 한 주간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2. 어제 묵상에 이어 오늘도 전도서 8장 15절의 말씀을 통해 일상에서 찾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묵상하려고 합니다.
3.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전도자는 불의한 현실, 모순으로 가득 찬 인생을 가장 잘 사는 길에 관해 소개합니다.
4. 전도자가 소개하는 인생을 가장 잘 사는 길(방법)은 무엇입니까? 먹고 마시고 일하는 평범한 일상을 즐기라는 것입니다.
5. 전8:15(새번역) 나는 생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 허락받은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언제나 기쁨이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이다.
6. 이것은 단순히 먹고 마시며 살라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고 일하며 즐거워하는 것에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두라는 전도자의 권면입니다.
7. 먹고 마시며 평범한 일상을 즐기라는 전도자의 권면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영적 도전이 무엇입니까?
8. 부조리하고 치열하고 냉혹한 현실과 모호하고 수수께끼 같은 인생에서 먹고 마시고 노동하는 가장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행위를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로 여기라는 것입니다.
9. 이것은 선과 악이라는 거대한 담론에서 하나님을 찾으려 하지 말고 사소해 보이고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부터 하나님을 인식하고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10. 평범한 일상을 즐기며 살라는 것은 전도서 전체를 통해 반복하고 있는 전도자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11. 전2: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12. 전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13. 전도자는 5장과 9장에서도 끈질기게 비슷한 말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14. 이처럼 전도자는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을 가장 잘 사는 길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5. 한 번뿐인 인생을 가장 지혜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부터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16. 가장 평범한 먹고 마시고 일하는 일상을 즐기라는 전도자의 권면은 일상을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인생을 잘 살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17. 점이 모여서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되고 면이 모여 공간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일상이 모여 일생이 되고 그 일생이 곧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18. 일상을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이 인생을 잘 사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19. 퇴근하고 가족과 나누는 저녁 식사, 주말에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 이런 사소한 점들이 찍히지 않은 인생이라는 도화지는 그저 텅 빈 백지일 뿐입니다.
20. 전도서는 모든 것이 헛되고 허무하고 부조리하고 덧없기에 세상을 바꾸려는 인간의 모든 지혜와 노력은 절망의 상태에 놓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21. 그래서 교회의 역사에서 전도서는 헛되고 헛되다는 것을 반복하는 허무주의자 또는 회의주의자의 책이라는 빈축을 받기도 했습니다.
22. 다른 한편으로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일상을 즐기라는 전도자의 반복된 권고로 인해 인생의 목적과 사명을 망각한 쾌락주의자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23. 하지만 전도자는 허무주의자도 쾌락주의자도 아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정직하고 따뜻한 현실주의자입니다.
24. 현실주의자인 전도자의 주장은 불의하고 모순으로 가득 차 보이는 현실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25. 전도자는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불의한 현실과 의외성과 애매함으로 가득한 불확실한 인생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26. 전도자는 불의한 현실과 모순으로 가득 찬 절망적인 인생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모든 것이 헛되고 허무하고 부질없다고 선언합니다.
27. 그런데 모든 것이 헛되다고 선언하면서도 전도자는 절망에 빠져들지 않습니다.
28. 부조리하고 모순된 현실에 압도당하여 절망하지 말고 평범한 일상에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으라고 권면합니다.
29. 인생의 허무와 헛됨을 반복하는 전도서에는 얼핏 읽어서는 발견하기 힘든 반전이 있습니다.
30. 전도자는 헛됨과 허무로 가득 찬 인생, 부조리하고 불의한 세상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즐기라는 초청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도서는 대단히 역설적인 성경입니다.
31. 전도서 곳곳에서 전도자는 삶의 온갖 부조리와 덧없음을 쓸어 담은 히브리어 “헤벨”을 거침없이 반복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먹고 마시고 일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
32. 많은 사람이 거창하고 대단한 일에서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 대부분은 우리를 좌절과 절망으로 이끕니다.
33. 왜냐하면 우리 대부분은 세상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거창하고 대단한 일을 할 만한 실력이나 능력이 없음을 금세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34. 따라서 거창하고 대단한 일을 통해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찾다가 좌절하고 절망하기보단 내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에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으려고 해야 합니다.
35. 이것은 불의하고 모순된 현실에 대한 도피나 외면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단단하게 땅을 딛고 서는 믿음의 방식입니다
36. 그럴 때 비로소 불의한 현실 때문에 또는 모순으로 가득 찬 인생 때문에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것들을 극복하는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숨겨진 보물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거창한 성공과 남들의 인정만을 좇느라, 정작 오늘 내 식탁 위에 놓인 하나님의 선물을 외면했음을 회개합니다. 부조리한 세상 탓을 하며 미간을 찌푸리기보다, 따뜻한 밥 한 끼와 가족의 웃음소리에서 천국을 경험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점이 모여 선이 되듯, 오늘 하루 소박한 기쁨의 점들을 정성껏 찍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인생의 그림을 그리게 하옵소서. 우리를 평범한 일상으로 초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