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일 수요일-하나님 손 안에 있는 인생

 

전도서 91

이 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 본즉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1.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전도서 묵상을 통해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복된 하루 살아내시기를 바랍니다.

 

2. 월요일 묵상에서 우리는 알 수 없음을 아는 것이 참된 지혜임을 묵상했고 어제 묵상에서는 알 수 없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 신앙의 본질임을 살펴보았습니다.

 

3.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 91절의 말씀은 알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 우리를 하나님의 절대 주권으로 인도합니다.

 

4. 전도자는 이 모든 것을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고 말합니다. 전도자가 말씀하는 이 모든 것은 무엇입니까?

 

5. 9:1a 이 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 본즉

 

6. 전도자가 말씀하는 이 모든 것이란 전도자가 8장에서 관찰하고 깨달은 세상의 부조리에 관한 것을 가리킵니다.

 

7. 다시 말해 의인이 고난받고 악인이 형통하는 부조리한 현실, 사람이 아무리 애써도 하나님의 일을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8. 전도자는 이 모든 것을 단순히 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 두고 살펴보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깊이 묵상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다는 의미입니다.

 

9. 우리도 삶의 부조리와 불공평 앞에서 그저 분노하거나 좌절하지만 말고, 전도자처럼 마음에 두고 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피상적인 답이 아닌 진정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0. 전도자가 이 모든 것을 마음에 두고 살펴본 결과 발견한 것이 무엇입니까?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11. 9:1b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12.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13. 우리는 흔히 의인과 지혜자는 하나님께 특별한 보호와 사랑을 받고, 악인과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4. 이것이 대부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인과응보'의 신앙입니다. 하지만 전도자가 관찰한 현실은 달랐습니다.

 

15. 세상에는 인과응보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의인이 고난을 당하고, 악인이 떵떵거리며 사는 현실 앞에서 전도자는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16. 하지만 전도자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부조리한 현실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17. 그리고 의인이든 지혜자든, 심지어 그들의 모든 행위까지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손 다시 말해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아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18.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라는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19. 우리가 아무리 선하게 살고 지혜롭게 행동해도, 그 결과는 우리의 손을 떠나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20. 이것은 우리의 노력이 무의미하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인정하는 겸손한 고백입니다.

 

21. 전도자는 이 사실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22. 9:1c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23. 이 말씀은 우리가 아무리 의롭고 지혜롭게 살아도 그 결과가 세상의 성공(사랑)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고난(미움)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24. 다시 말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사랑은 변함없지만, 이 땅에서 겪는 삶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5.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더더욱 미래를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보험을 들고, 노후 준비를 하고, 자녀 교육에 힘씁니다.

 

26.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해도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질병, 경제적 위기 등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우리 삶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27. 전도자가 미래의 불확실성을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8. 그것은 우리에게 미래를 통제하려는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29.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를 내려놓고, 우리의 삶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겨드리는 것, 이것이 바로 전도서가 말하는 참된 지혜입니다.

 

30. 그렇다면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31. 미래에 대한 통제 욕구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고, 내 뜻대로 미래를 통제하려고 합니다.

 

32.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오히려 우리를 더 큰 불안과 염려에 빠뜨릴 뿐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내가 통제하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33.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 선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34. 비록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시련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야 합니다.

 

35. 더 나아가 비록 우리는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오늘 하루는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염려하느라 오늘 누려야 할 기쁨과 행복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36. 오늘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미래를 알 수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손은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손이며, 우리를 결코, 놓지 않으시는 사랑의 손임을 믿습니다. 미래를 알 수 없어 불안해하는 우리에게 오늘을 충실히 살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결과를 통제하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주님의 손에 우리 인생을 온전히 맡기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알 수 없는 내일도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으며, 오늘 이 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