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수요일-기쁨으로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라
전도서 9: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1.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즐기며 살아가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어제 묵상에서 우리는 살아있기에 장차 죽는다는 것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 왜 축복인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3.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전도자는 죽음이라는 현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합니다.
4. 전도자는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시라고 강력한 어조로 명령합니다.
5. 전9:7a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6. 기쁨으로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라는 전도자의 명령은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쾌락주의가 아닙니다.
7.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는 것은 죽음을 기억하는 사람(Memento Mori)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을 향한 가장 거룩한 태도입니다.
8. 그리고 이것은 전도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이기도 합니다. 전도자는 이미 2장 24절, 3장 12-13절, 5장 18절, 8장 15절에서 반복해서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9. 전도자가 기쁨으로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라고 명령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삶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10. 전도서에서 '먹고 마시는 것'은 탐욕을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가장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은총을 누리는 행위입니다.
11. 우리는 장차 죽을 것을 아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죽음이 오면 사랑도, 수고도, 먹고 마시는 즐거움도 끝이 난다는 것을 압니다.
12. 그러므로 오늘 내 앞에 놓인 식탁을 즐거워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겸손한 순종입니다.
13. 우리는 모두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안고 살기에, 오늘 우리 손에 쥐어진 빵 한 조각과 포도주 한 잔이 더욱 빛나는 기적이 되는 것입니다.
14. 전도자는 우리가 기쁨으로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셔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15. 전9:7b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16. 여기서 네가 하는 일들은 거창한 업적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을 의미합니다. 먹고 마시고 일하고 쉬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17.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벌써 기쁘게 받으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을 누리며 사는 것을 기쁘게 여기신다는 뜻입니다.
18. 우리는 흔히 생각합니다. 거룩한 일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말입니다.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봉사하는 것만 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9. 하지만 전도자는 말씀합니다. 먹고 마시는 일상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20. 전도자가 기뻐하고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21. 우리는 먹으면서도 불평할 수 있습니다. 이것밖에 없다고, 더 좋은 것을 먹어야 하는데 하며 투덜댈 수 있습니다.
22. 우리는 마시면서도 불만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더 좋은 것을 마시는데 하며 시기할 수 있습니다.
23. 하지만 전도자는 말합니다. 기쁨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누리라고 말입니다. 태도가 중요합니다.
24. 같은 음식이라도 불평하며 먹으면 독이 되지만, 감사하며 먹으면 약이 됩니다. 같은 포도주라도 불만하며 마시면 쓰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면 달콤합니다.
25. 전도자가 특별히 음식물과 포도주를 언급하는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이것은 가장 일상적인 것들입니다.
26. 음식물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입니다. 포도주는 기쁨과 축제를 상징합니다. 전도자는 생존도, 기쁨도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27. 이스라엘 문화에서 포도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시편 104편 15절은 말합니다. 포도주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고 말입니다.
28. 포도주는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잠시 기쁨을 누리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물론 과도하면 문제가 되지만, 적당히 누리는 것은 축복입니다.
29. 그렇다면 이 말씀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영적 도전은 무엇입니까?
30. 우리는 흔히 일상과 영성을 분리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일은 거룩하고, 일상에서 하는 일은 세속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1.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먹고 마시고 일하는 평범한 일상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될 수 있습니다.
32. 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3. 많은 사람이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삽니다. 은퇴하면 즐기겠다고, 성공하면 행복하겠다며 오늘의 기쁨을 유보합니다.
34. 그러나 죽음이 오기 전, 해 아래에서 우리가 누릴 유일하고도 확실한 보상은 바로 '오늘'입니다.
35.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의 수고를 받으셨으니,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오늘 내게 주신 작은 기쁨들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지 마십시오.
36. 오늘 가족과 함께 나누는 저녁 식탁이 바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소입니다. 우리가 일터에서 정직하게 흘린 땀방울이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입니다.
37. 그러니 안심하고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즐겁게 먹고 마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창조주 하나님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배입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사랑과 생명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오늘'이라는 잔치로 초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느라 오늘 주신 기쁨을 소홀히 여겼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오늘'을 먹고 마시는 지혜를 주옵소서. 이민 생활의 고단함 속에서도 식탁의 기쁨을 잃지 않게 하시고, 곁에 있는 사람들과 즐거운 마음을 나누게 하옵소서. 미래에 대한 염려와 불안이라는 감옥에서 나와, 주님이 이미 허락하신 자유와 기쁨을 마음껏 누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쁨과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