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목요일-하루하루를 축제처럼 살아라
전도서 9장 8절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어다
1. 지난밤 잠은 잘 주무셨나요? 새로운 하루의 일상을 시작하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전도서 묵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2. 어제 묵상에 이어 전도자는 계속해서 죽음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의 구체적인 삶의 태도에 대해 가르칩니다.
4. 전도자는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 바르는 것을 그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5. 전9:8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어다
6. 언뜻 전도자의 명령은 사치스럽고 허영심 넘치는 조언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고단한 이민 생활 속에서 흰옷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비싼 향 기름을 매일 바른다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 이야기일까요?
7. 그러나 전도자의 명령은 단순히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미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죽음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지혜자가 삶을 대하는 근본적인 자세에 관한 심오한 가르침입니다.
8. 먼저 의복을 항상 희게 하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봅시다.
9. 고대 이스라엘에서 흰옷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흰옷은 축제와 기쁨의 옷이었습니다. 결혼식이나 큰 잔치에 참석할 때 입는 옷이었습니다.
10. 반대로 애도할 때는 찢어진 옷을 입거나 베옷을 입었습니다. 슬픔과 회개의 표시였습니다.
11. 그렇다면 의복을 항상 희게 하라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항상 축제 준비가 되어 있으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매일 잔치처럼 살라는 것입니다.
12. 우리는 흔히 생일, 기념일, 명절 같은 날만 특별한 날로 여기며 이런 날들만 기뻐하고, 평범한 날은 그냥 그렇게 지냅니다.
13. 하지만 전도자는 하루하루가 특별한 날이라는 것입니다. 매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제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매일 축제의 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14. 다음으로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말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봅시다.
15. 고대 근동에서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것은 기쁨과 축하의 표시였습니다. 특히 향 기름은 귀한 것이어서 특별한 날에만 사용했습니다.
16. 시편 23편 5절에서 다윗은 노래합니다. “주께서 내 머리에 기름을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의미합니다.
17. 애도할 때는 기름을 바르지 않았습니다. 금식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름을 바르지 않는 것은 슬픔과 겸손의 표시였습니다.
18. 그런데 전도자는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항상 기쁨의 태도로 살라는 것입니다.
19. 전도자는 왜 이렇게 명령합니까? 슬픔과 애도로 하루하루를 보내지 말고, 기쁨과 감사로 매일매일을 보내라는 것입니다.
20. 전도자는 흰옷과 향 기름을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그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21. 항상 희게 하라, 그치지 말라. 이 표현들은 매우 강력합니다. 예외가 없다는 뜻입니다. 어떤 날도 빠짐없이 그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22. 이러한 전도자의 명령은 매 순간을 잔치처럼 여기며, 존엄하고 기쁘게 살아가라는 영적인 은유입니다.
23. 비록 우리 삶이 죽음을 향해 가고 있고, 때로는 허무하고 고달플지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오늘'이라는 시간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말라는 강력한 권면입니다.
24. 우리는 힘들 때 자신을 방치합니다. 옷차림에 신경 쓰지 않고, 외모를 돌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안 본다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5. 특히 이민 생활의 고단함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존엄성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언어의 장벽, 경제적 어려움, 신분의 불안 속에서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26. 하지만 전도자는 말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너 자신을 귀하게 여기라고 말입니다. 항상 축제의 옷을 입고, 항상 향 기름을 바르라고 말입니다.
27. 이것은 단순히 외적인 치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삶에 대한 태도의 문제입니다.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삶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28.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보느냐를 드러냅니다.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삶을 함부로 대하는 것입니다.
2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생명을 귀하게 여긴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귀하게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도자가 말하는 지혜입니다.
30. 전도자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 오늘을 축제처럼 살라는 것입니다.
31. 특별한 날을 기다리지 마십시오. 오늘이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 축제의 옷을 입으십시오. 오늘 향 기름을 바르십시오.
32.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거울을 보며 미소 짓는 이 작은 행동들을 거룩한 의식처럼 행하십시오.
33. 그리고 "나는 오늘 하나님이 주신 하루를 존귀하게 살아낼 것이다"라고 선포하십시오.
34. 죽음은 언제 올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이 소중한 '오늘'을 남루하게 보내지 마십시오.
35. 이것이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당신이 누려야 할 마땅한 몫이며,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경배입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존귀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주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오늘이라는 잔치 자리에 초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민의 삶이 고단하여 때로는 스스로를 초라하게 여기고, 삶의 존엄을 잃어버린 채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영혼을 정결케 씻어주시고, 그리스도의 의로 지으신 흰옷을 입혀 주옵소서. 성령의 기름을 머리에 부으사, 삶의 기쁨과 거룩한 자존감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며,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기쁨의 향기를 전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쁨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