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수요일-지혜는 무기보다 강하고, 죄는 지혜보다 무섭다
전도서 9장 18절
지혜가 무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하느니라
1. 오늘부터 4월 4일까지 주일을 뺀 40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2026년 사순절로 보냅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는 사순절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2. 지난 묵상에서 우리는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의 말이 우매한 자를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낫다는 전도자의 선언을 들었습니다.
3. 오늘은 전도서 9장의 마지막 구절로, 전도자가 지혜에 대해 마지막으로 남기는 중요한 경고에 대해 묵상하려고 합니다.
4. 전도서 9장 16절에서 지혜가 힘보다 낫다고 선언했던 전도자가 이제는 지혜가 무기보다 낫다고 선언합니다.
5. 전도서 9:18a 지혜가 무기보다 나으니라
6. 전도자가 말하는 무기는 단순히 전쟁터의 칼과 창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인간이 동원하는 모든 물리적이고 강압적인 수단을 상징합니다.
7.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무기는 무엇입니까? 많은 돈, 막강한 권세, 높은 지위, 사람들의 인기 같은 것이 현대판 무기일 것입니다.
8. 그러나 전도자는 지혜가 무기보다 낫다고 단호하고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전도자는 지혜가 무기보다 낫다고 하는 것일까요?
9. 무기는 상대를 파괴하고 죽임으로 문제를 덮으려 합니다. 하지만 지혜는 생명을 살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10. 우리는 전도자의 큰 왕의 침략을 받은 작은 성읍의 이야기에서 이것을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11. 막강한 군대와 무기를 가진 큰 왕의 침략으로 작은 성읍은 순식간에 폐허가 될 운명이었습니다.
12. 하지만 가난한 사람의 지혜로 인해 큰 왕의 침략을 물리치고 성읍 전체를 평화로 이끌었습니다.
13. 지혜가 왜 무기보다 낫습니까? 무기는 일시적이지만 지혜는 지속적이기 때문입니다.
14. 아무리 강력한 무기라도 시간이 지나면 쓸모없어집니다. 더 강한 무기가 나타나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하지만 지혜는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을 인도합니다.
15. 지혜가 왜 무기보다 낫습니까? 무기는 적을 만들지만, 지혜는 화평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16. 무기를 든 순간 적과 아군이 나뉩니다. 하지만 지혜는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킵니다.
17. 지혜가 왜 무기보다 낫습니까? 무기는 세상의 힘이지만 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18.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참된 지혜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19. 그런데 전도자는 갑자기 어조를 바꾸어 아주 냉혹하고도 현실적인 경고를 덧붙입니다.
20. 전도서 9:18b 그러나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하느니라
21. 지혜가 무기보다 낫다는 선언 직후에 왜 이런 경고를 덧붙이는 것입니까?
22. 전도자가 말하는 죄인 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여기서 죄인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23. 지혜를 거부하고 어리석음을 선택한 사람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공동체보다 자기 이익을 앞세우는 사람입니다.
24. 전도자는 지혜가 아무리 탁월하여 거대한 성읍을 구원하고 많은 선(good)을 쌓아 올렸다 할지라도, 단 한 사람의 어리석은 행동이 그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5. 여기서 많은 선은 공동체가 오랫동안 쌓아온 좋은 것들을 의미합니다. 가난한 지혜자가 성읍을 구한 것처럼, 많은 지혜로운 사람들이 애써 이루어놓은 평화와 번영입니다.
26. 지혜를 쌓고 평화를 이루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이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채 며칠도 걸리지 않습니다.
27. 약3: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28. 전도자가 지혜의 위대함을 선언하고 곧이어 바로 죄인의 파괴력을 경고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29. 전도자는 지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지혜의 한계를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30. 지혜는 분명히 무기보다 낫습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는 세상의 어떤 힘보다 귀하고 강력합니다.
31. 그러나 지혜가 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32. 아무리 많은 사람이 지혜롭게 살아도 한 사람의 어리석음이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33. 작은 성읍을 구한 것은 한 사람의 지혜자였지만, 그 성읍을 다시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것도 한 사람의 죄인입니다.
34. 이민 교회를 생각해 봅시다. 많은 교우가 함께 기도하며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사랑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분열과 다툼이 그 모든 것을 순식간에 무너뜨립니다.
35. 따라서 우리는 지혜를 추구하되 겸손해야 합니다. 지혜가 만능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지혜를 가졌다고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36. 우리는 성읍을 구원하는 지혜자 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많은 선을 무너뜨리는 죄인 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37.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의 능력과 힘을 의지하지 말고,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무기가 아닌 주님의 지혜를 의지하게 하옵소서. 한 사람의 어리석음이 많은 선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깨닫고 늘 깨어 지혜롭게 살게 하옵소서. 지혜의 한계를 인정하되 그렇다고 지혜를 포기하지 않는 겸손하고도 담대한 믿음 주옵소서. 파괴하기보다 건설하며, 상처주기보다 싸매어 주는 지혜로운 자로 살게 하시고, 언제나 우리 공동체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서로를 용서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화평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