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일 목요일-향기로운 인생을 망치는 파리 한 마리

 

전도서 101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1.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 전도서 10장은 공들여 쌓은 지혜가 아주 작은 인간의 어리석음에 의해 너무나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3. 그래서 전도서 10장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우매또는 우매자입니다. 한마디로 전도서 10장은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전도서 10장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전도서가 말하는 지혜와 어리석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5. 여러분이 생각하는 지혜는 무엇이고 어리석음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6. 전도서가 강조하고 있는 지혜를 단순히 지식이나 지적인 능력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7.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는 단순히 지식의 많음이나 지적인 능력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는 지극히 영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8. 그래서 잠언이나 시편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9. 잠언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10.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왜 지혜의 근본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까?

 

11. 참된 지혜는 사람의 지식이나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2.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지식이나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13. 마찬가지로 전도서가 우매또는 우매자라고 할 때 이것은 단순히 지식적인 면이나 지적인 능력에 있어서 우둔하거나 어리석다는 뜻으로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14. 성경이 말씀하는 어리석음은 세상의 지식이 전부인 양 착각하는 것이며,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의 지식이 마치 세상 지식의 전부인 양 착각에 빠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15. 전도자는 인생의 어리석음을 향 기름에 빠진 죽은 파리로 비유하였습니다.

 

16. 파리가 날아다니다가 향 기름 냄새를 맡고는 향유 병에 들어갔습니다.

 

17. 향유 병에 들어간 파리는 향 기름이 날개에 묻어 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속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18. 향 기름에 빠져 죽은 파리로 인해 향 기름이 본래의 아름다운 향을 잃고는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19. 10:1 죽은 파리들이 향 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20. 전도자의 비유에서 죽은 파리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아주 작은 실수 또는 작은 어리석은 일을 의미합니다.

 

21. 그렇다면 향 기름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한 사람이 쌓은 인생의 지혜와 그 지혜로 인한 존귀를 의미합니다.

 

22. 전도자는 지혜롭고 존귀한 사람일수록 아주 작은 실수나 작은 어리석음 때문에 평생토록 쌓은 지혜와 존귀가 무너지는 것은 보았던 것입니다.

 

23.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의 말씀이 강조하는 것은 아주 작은 어리석음입니다.

 

24. 변변치 않은 작은 일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찮은 것입니다. 크고 대단한 실수나 잘못이 아닙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실수나 잘못입니다.

 

25. 그런데 그 작은 것이, 그 변변치 않은 것이, 그 하찮은 것이 평생을 쌓은 지혜와 존귀를 한순간에 땅에 떨어뜨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26. 이런 점에서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작은 어리석음이, 하찮은 실수가, 대단치 않은 잘못이 평생을 쌓은 지혜와 존귀를 무너뜨린다는 메타포입니다.

 

27. 죽은 파리가 아름다운 향내를 역겨운 냄새로 변질시키듯, 하찮아 보이는 어리석은 일 하나가 인생 전체를 망쳐버린다는 것입니다.

 

28. 많은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하는 작고 사소한 일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무시해 버립니다.

 

29. 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 마음이 움직이고, 사소해 보이는 일에 무너지거나 사소한 일에 감정 상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30. 누가 생각해도 크고 대단한 일은 따지고 물을 수 있지만 사소한 일은 따지고 묻기에 좀스럽다고 여기기에 오히려 마음에 담아두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31. 그래서 누군가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계기도 사실 대단한 문제에서 시작되기보다는 아주 사소한 잘못이나 이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32. 우리가 낯선 이민 땅에서 흘린 눈물과 땀방울은 참으로 귀한 향 기름과도 같습니다.

 

33. 그러나 전도자는 그 귀한 향 기름을 악취 나게 만드는 것은 거대한 재난이 아니라, 무심코 방치한 죽은 파리들 때문이라고 경고합니다.

 

34. 전도자가 비유로 말씀한 죽은 파리는 무심코 내뱉은 거친 말 한마디일 수 있습니다. 순간을 참지 못한 작은 분노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며 타협한 작은 부정직이나 게으름일 수도 있습니다.

 

35. 우리는 큰 죄를 짓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정작 우리 삶을 무너뜨리는 것은 일상에 스며든 사소한 영적 무감각입니다.

 

36. 지혜로운 사람은 대단한 업적을 남기는 사람이 아니라, 내 삶의 향기 틈으로 파고드는 작은 죄의 파리들을 매일 걷어내는 사람입니다.

 

37. 오늘 하루, 내 삶의 향유 병을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나의 언어 속에, 나의 습관 속에, 나의 마음속에 방치된 죽은 파리는 없습니까?

 

< 함께 드리는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힘들게 쌓아 올린 삶의 지혜와 인격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절제하지 못한 작은 분노, 습관처럼 저지르는 작은 죄들로 인해 악취가 되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지켜주옵소서. 내 안에 방치된 죽은 파리를 발견할 수 있는 영적 민감함을 주시고, 사소한 죄를 두려워하며 끊어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언어와 행실이 이웃에게 상처를 주는 악취가 아니라, 세상을 치유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