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금요일-작은 것이 전부를 결정한다
전도서 10장 1절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1. 한 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으로 복된 하루 살아내시어 한 주간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2.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도서 10장 1절의 말씀을 계속해서 묵상하려고 합니다.
3. 지금까지 전도자는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복하여 강조하며 지혜를 얻는 것이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한지를 강조했습니다.
4.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 말씀에 등장하는 ‘향기름’은 바로 그 오랜 시간 공들여 쌓아 올린 지혜와 인격, 그리고 그로 인해 얻게 된 존귀한 평판을 상징합니다.
5. 이스라엘에서 향 기름은 매우 귀하고 값비싼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과 정성이 필요했습니다.
6. 그런데 그 귀하고 비싼 향 기름병에 파리 한두 마리가 빠져 죽습니다. 파리는 작고 하찮은 미물입니다.
7. 그러나 죽은 파리가 향 기름병에 들어가 부패하기 시작하면, 병 전체에 고약한 악취를 풍기게 됩니다. 그동안의 모든 수고와 노력과 정성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입니다.
8. 이런 점에서 “죽은 파리들이 향 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든다”라는 전도자의 비유는 작은 어리석음이, 하찮은 실수가, 대단치 않은 잘못이 평생을 쌓은 지혜와 존귀를 무너뜨린다는 메타포입니다.
9. 죽은 파리가 아름다운 향내를 역겨운 냄새로 변질시키듯, 하찮아 보이는 어리석은 일 하나가 인생 전체를 망쳐버린다는 것입니다.
10. 세상의 이치도 이와 같습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거대한 댐을 무너뜨린다고 했습니다.
11. 우리 속담에도 ‘작은 불씨 하나가 온 산을 태운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2. 이것이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사소한 잘못을 가볍게 여겨서 고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사소한 것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13.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있습니다. 건물의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사람들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곳'이라 여겨 나머지 창문들도 함부로 깨뜨리고 결국 건물 전체가 망가진다는 이론입니다.
14. 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거리에는 사람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습니다.
15. 하지만 거리에 쓰레기가 이미 버려져 있으면,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쓰레기를 버립니다. 쓰레기가 쓰레기를 부릅니다.
16. 큰 실수나 잘못은 오히려 고치기가 더 쉽습니다. 누가 봐도 이것이 잘못된 일이고 죄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17. 하지만 사소한 문제나 잘못은 많은 경우 ‘그래도 괜찮겠지’ 하며 방치하거나 내버려 둡니다. 별일 아니라고, 심각하지 않은 문제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18. 전도자는 바로 이 작은 것을 대하는 태도에서 참된 지혜와 어리석음이 갈린다고 보았습니다.
19. 아무리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은 것이라면, 즉각적인 회개와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20. 그렇지 않으면 그 사소하고 작은 ‘죽은 파리’가 공들여 쌓은 신앙의 향기름을 악취로 만들고 말 것입니다.
21. 전도자의 교훈에 따르면 누가 어리석은 자입니까?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고, 보잘것없는 일이라고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22.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가난하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23. 그렇다면 반대로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사람들이 보잘것없다고 여기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24. 사람들이 가난하다고,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다고 무시하고 함부로 여기는 ‘작은 자’를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25. 마태복음 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 부자인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어 행동하는 것은 별다른 노력이나 깊은 인격이 없어도 거의 자동으로 됩니다.
27. 하지만 자기보다 못한 사람, 사회적으로 소외된 작은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어 행동하고 그 인격을 존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28. 자기보다 ‘작은 자’에게 예의를 갖추고 친절을 베풀기 위해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된 지혜가 필요하고 성숙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29. 내 삶의 향기름 병에 빠져 있는 ‘죽은 파리’는 무엇입니까? 내가 ‘이 정도쯤이야’하고 방치하고 있는 작은 죄, 사소한 나쁜 습관은 무엇입니까?
30. 우리는 구원받은 자로서 더욱 작은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에 충실한 자에게 큰 것을 맡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31. 누가복음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32.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 작은 예의를 지키는 것, 작은 친절을 베푸는 것, 작은 정직함을 유지하는 것, 식당 종업원에게 하는 정중한 말 한마디가 쌓여서 우리의 인격이 됩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우리의 지혜와 존귀가 됩니다.
<안내 말씀>
개인적인 사정으로 두 주간 아침 묵상을 쉽니다. 3월 9일 월요일 아침 묵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한 주를 마무리하며 전도서의 말씀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나온 한 주, 우리가 가볍게 여겼던 작은 죄들과 소홀히 했던 작은 책임들을 고백합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작은 것에 충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하시어,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할 때 더욱 정직하고 신실한 모습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향기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며 작은 자를 소중하게 여기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