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 월요일-우물을 내어주고 평화를 얻는 지혜

 

전도서 10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1. 그동안도 평안하셨습니까? 두 주 만에 아침 묵상을 시작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전도서 아침 묵상으로 오늘도 복된 하루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2. 전도서 10장은 세상과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3. 전도자는 한 번의 어리석은 일로도 한 사람이 평생을 쌓은 명예와 존귀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너무나 자주 보았습니다.

 

4. 그래서 전도자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어리석은 일이라도 조심하고 주의할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5. 전도자가 경고하는 어리석음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위해선 전도서가 말씀하고 있는 지혜와 어리석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6.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와 세상이 말하는 지혜는 같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이 말씀하는 어리석음과 세상이 말하는 어리석음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7. 그래서 오늘은 전도서 102절에 대한 본격적인 묵상보다는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와 세상이 추구하는 지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8. 창세기 26장을 보면 이삭이 살던 땅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이집트로 가지 말고 블레셋 그랄이라는 지역으로 가라고 명하십니다.

 

9. 이삭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랄 땅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큰 부자가 됩니다. 그러자 그랄 목자들이 이삭을 시기하여 이삭의 우물을 모두 메워버렸습니다.

 

10. 우물을 그랄 목자들에게 빼앗긴 이삭은 다른 곳으로 옮겨 우물을 팠습니다. 이삭이 새로 판 우물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11. 이삭이 또다시 우물을 팠다는 소문을 들은 그랄 목자들이 또 찾아와서는 이것도 자기들 물이라고 주장합니다.

 

12. 그러자 이삭은 그들과 다투지 않고 새로 판 우물도 그랄 목자들에게 건네줍니다.

 

13. 26:20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가로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을 인하여 그 우물 이름을 에섹(다툼)이라 하였으며

 

14. 새로 판 우물도 그랄 목자에게 건네준 이삭이 또 다른 곳을 찾아 우물을 팠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또다시 물이 나왔습니다.

 

15. 이삭이 또다시 새로운 우물을 팠다는 소문이 그랄 목자들에게 들렸습니다. 그랄 목자들은 이삭을 찾아와서는 또다시 이 우물도 자기들 것이라고 우겼습니다.

 

16. 그러자 이삭은 또다시 그들에게 우물을 주고 다른 곳을 찾아 떠납니다.

 

17. 26: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는 고로 그 이름을 싯나(적대)라 하였으며

 

18. 두 번이나 우물을 빼앗긴 이삭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새로운 곳을 찾아 우물을 팠습니다. 이삭이 또 우물을 파자 그곳에서 또다시 물이 나왔습니다.

 

19. 이삭이 또다시 우물을 파고 물이 나왔다는 소문이 그랄 목자들에게 또다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는지 더는 이삭의 우물을 빼앗지 않았습니다.

 

20. 26: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넓은 지역)이라 하여 가로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의 장소를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1. 세상은 이삭이 판 우물을 자기 것이라고 우겨서 빼앗아 버린 그랄 목자들이 지혜로운 사람이라 여깁니다.

 

22. 또는 자기가 판 우물을 빼앗으려는 그랄 목자들에게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자기 우물을 지켜내는 것을 지혜로운 일이라 여길 것입니다.

 

23. 물론 이삭이 자기가 판 우물을 빼앗으려는 그랄 목자들과 싸웠더라면 능히 그랄 목자들을 물리치고 자기 우물을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24. 하지만 만약 이삭이 그렇게 했다면 그는 블레셋 사람 전체를 적으로 만들고 말았을 것입니다.

 

25. 그랬다면 이삭은 우물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랄 지역에서 이룬 모든 재물마저 빼앗기고 자기의 목숨조차 제대로 보전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26. 세상의 눈으로 보면 자기가 애써 판 우물을 그랄 목자들에게 순순히 건네는 이삭의 모습이 대단히 어리석어 보입니다.

 

27. 하지만 이삭은 자기 판 우물을 빼앗으려는 그랄 목자들에게 세 번이나 자기가 판 우물을 순순히 건네줍니다.

 

28. 그러자 그랄 목자들은 더는 이삭이 판 우물을 뺏으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지혜입니다.

 

29. 세상은 이삭을 보고 어리석다고 비웃을지 모르나, 하나님의 나침반은 이삭의 마음이 정확히 지혜를 향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30. 이삭이 겪은 '텃세''불이익'은 이민자들이 매일 겪는 현실입니다. 낯선 땅에서 일군 우물을 빼앗기는 것 같은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우리는 어떤 지혜를 선택합니까?

 

31. 성경이 여기에 대해 가르치는 지혜가 무엇입니까? 세상에 대해서 어리석게 사는 것입니다. 바보같이 사는 것입니다.

 

32. 이해관계가 갈등이 있을 때 세상의 방식과 똑같이 대응하니까 늘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33.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막상 세상을 사는 방식은 하나님의 방식, 하나님의 지혜가 아닌 세상의 방식, 세상의 지혜를 따라 살아갑니다.

 

34. 그러니 세상 사람들의 방식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방식이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아무런 차이가 나지 않는 그런 삶을 사는 것입니다.

 

35.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사는 것은 당장은 대단히 어리석어 보일 수 있습니다. 바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36. 그런데 이것이 비범한 삶을 사는 지혜입니다. 몰라서 어리석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지만 알면서도 일부러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은 비범한 일입니다.

 

37. 세상을 거스르며 살아갈 때 우리의 인생은 비범하고 존귀해집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진짜 인생의 지혜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지혜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치열한 경쟁과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우리 마음의 나침반은 자꾸만 세상의 방식을 향하려 합니다. 이삭의 우물을 통해 참된 지혜가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습니다. 내 힘으로 우물을 지키려 싸우기보다, 하나님의 넓으신 통치를 믿고 기꺼이 양보했던 이삭의 비범한 용기를 우리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삶의 자리가 다툼의 '에섹'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넓히시는 '르호봇'의 은혜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참된 지혜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