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일 수요-절제하는 리더로 인한 공동체의 복

 

전도서 1017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하루를 선물하셨습니다. 바쁜 일상 중에도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주님의 지혜와 능력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2. 지난 묵상에서 우리는 미성숙한 리더와 아침부터 잔치하는 삶의 우선순위가 무너진 공동체에 대한 전도자의 경고를 살펴보았습니다.

 

3.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어제 묵상한 절망적인 상황과 정반대되는 복된 나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4. 10:17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5. 전도서 1016절에서 전도자는 화가 있도다라며 탄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묵상하는 말씀 17절에서는 복이 있도다라며 축복을 선언합니다.

 

6. 여기서 말하는 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요행이나 행운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7. 히브리어가 기록한 복의 의미는 올바른 길을 걷는 자의 행복, 혹은 제자리를 찾았을 때 누리는 평안을 뜻합니다.

 

8. 이 극적인 반전은 리더가 마땅히 서 있어야 할 자리에 서 있을 때 공동체가 누리는 질서 있는 평안을 의미합니다.

 

9. 다시 말해 한 사람의 리더가 자기 자리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에 따라 공동체 전체가 화를 당하기도 하고 복을 누리기도 합니다.

 

10. 전도자는 "왕은 귀족의 아들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귀족의 아들이란 단순히 좋은 집안 출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리더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품격과 훈련을 받은 사람을 뜻합니다.

 

11. 어제 묵상하였던 말씀에 등장하는 어린 왕이 감정에 휘둘리는 미성숙한 존재였다면, 오늘 등장하는 귀족의 아들로 표현된 왕은 절제할 줄 아는 성숙한 존재를 의미합니다.

 

12. 고대 사회에서 귀족의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왕실 교육을 받았습니다. 공동체를 이끌기 위한 지혜와 절제를 훈련받았습니다.

 

13. 전도자는 공동체의 리더는 혈통이 아니라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된 사람, 자기 통제력을 가진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14. 전도자의 권면은 우리와 상관없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가정과 일터의 리더로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15. 내가 어떤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내가 속한 가정과 일터 그리고 교회가 화가 임하거나 복이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16. 전도자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는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17. 지혜로운 리더도 먹고 마십니다. 그러나 먹고 마시는 목적이 다릅니다.

 

18. 어제 묵상한 16절의 고관들은 자신들의 쾌락을 위해 아침부터 잔치를 벌였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17절의 고관들도 먹고 마십니다. 하지만 그 목적과 때가 완전히 다릅니다.

 

19. 그들은 술에 취해 방탕하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자신에게 맡겨진 막중한 사명을 감당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정해진 때에 먹습니다.

 

20. 마라톤 선수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경기 전에 아무 음식이나 배불리 먹지 않습니다.

 

21. 오히려 입맛에는 맞지 않아도 에너지를 내는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섭취합니다. 먹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완주라는 사명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22. 전도자가 말씀하는 지혜는 먹고 마시는 것을 최대한 금하라는 금욕주의가 아닙니다.

 

23. 전도자는 인간의 본능인 식욕과 정욕을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24. 내가 오늘 누리는 휴식, 내가 오늘 쓰는 물질이 단순히 나를 취하게 하고 방종하게 하는 것입니까?

 

25. 아니면 내일의 사명을 위해 힘을 보충하는 거룩한 투자입니까? 리더의 절제는 공동체의 축복이 됩니다.

 

26. 우리 지역에 있는 여러 댐을 생각해 보십시오. 댐이 엄청난 양의 물을 막아두는 이유는 물을 가두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27. 가장 적절한 때에 그 물을 흘려보내어 도시를 밝히는 전기를 만들고 메마른 땅을 적시기 위함입니다.

 

28.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분명합니다. 복된 공동체는 리더의 절제에서 시작됩니다.

 

29. 그렇다면 우리 가정과 공동체가 가 아닌 을 누리길 원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30. 아침에 말씀을 먹고 기도로 힘을 얻는 자만이 하루라는 나라를 성공적으로 다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먼저 충만해지는 것, 이것이 하루를 복되게 사는 비결입니다.

 

31. 더 나아가 취하려고 먹는 것이 아니라 힘을 얻으려고 먹는다는 절제의 원리를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해야 합니다.

 

32. 소비할 때도 물어보십시오. 이것이 나를 취하게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명을 감당할 힘을 주는 것입니까?

 

33. 말할 때도 물어보십시오. 이 말이 내 감정을 풀기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것입니까?

 

34. 적절한 때와 적절한 목적을 지키는 것, 이것이 공동체를 지키는 지혜입니다.

 

35.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먹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먹이기 위해 친히 생명의 떡이 되셨습니다.

 

36. 요한복음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7. 그 주님이 오늘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십니다. 오늘 하루, 내 욕망을 채우려는 유혹을 이겨내고, 공동체를 살리는 존귀한 리더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참된 왕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리더로 부름을 받았지만, 여전히 훈련되지 않은 인격과 절제하지 못하는 삶으로 공동체에 화를 자초할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간구하오니, 우리에게 성령의 열매인 절제의 영을 부어주사, 본능에 이끌려 취하는 삶이 아니라 사명에 이끌려 기력을 보충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침마다 말씀의 식탁에서 하늘의 양식을 먹고, 그 힘으로 오늘 하루 가정과 일터와 교회를 복되게 하는 거룩한 통로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친히 생명의 떡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