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화요일-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전도서 11장 1절-2절
전11: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전11:2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1. 오늘도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에게 주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충만하시길 기도하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어제 묵상에서 우리는 전도서 10장에 관한 묵상을 마치며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는 겸손의 지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3. 오늘부터는 전도서 11장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전도서 11장은 10절밖에 되지 않는 짧은 장이지만 매우 도전적인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4. 오늘은 전도서 11장에 대한 구체적인 묵상보다는 전체적인 개요를 살펴봄으로 전도자가 전도서 11장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5. 전도자는 전도서 11장에서 우리에게 한 가지 사실을 무려 네 번이나 반복합니다. 무엇입니까? 네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6. 전도서 11:2b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7. 전도서 11:5a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8. 전도서 11:5b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9. 전도서 11:6b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10. 전도서 전체를 통해 전도자가 끊임없이 씨름해 온 질문이 무엇입니까?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가? 입니다.
11. 그 긴 묵상의 끝에서 전도자가 마침내 내놓는 핵심 고백이 바로 "나는 모른다. 너도 모른다. 우리는 알지 못한다."입니다.
12. 전도서 1장부터 10장까지 이어져 온 전도서의 핵심 주제를 기억하십니까? "헛되다"라는 고백입니다.
13. 전도자는 평생 누린 부귀와 권세와 명예와 쾌락이 모두 헛되다고 탄식하였습니다.
14. 전도자는 왜 이런 모든 것이 헛되다고 탄식했습니까? 인생이 내 계획대로, 내 예상대로, 내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인생의 불확실성이야말로 우리가 미래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분명한 사실입니다.
16. 우리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믿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17. 건강을 잘 챙겼는데도 예상치 못한 병이 찾아오고, 성실하게 일했는데도 뜻밖의 경제적 위기가 닥칩니다.
18. 인생은 우리가 짜 놓은 각본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전도자는 이것에 대해 바람의 길을 예로 듭니다.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완전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19. 어머니의 태 안에서 생명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20. 물론 과학의 발전으로 초음파로 탯속의 아이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그 작은 생명 안에 어떤 인격이 자라고 있는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21. 하물며 만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은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전도자의 고백이며 동시에 우리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22. 전도서 3:11b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23. 그렇다면 전도자는 왜 이토록 집요하게 우리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것은 우리를 절망에 빠뜨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24. 전도자가 네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반복하는 진짜 이유는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25. 내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비로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이것이 전도서가 말하는 하나님 경외의 출발점입니다.
26. 그렇기에 네가 알지 못한다는 전도자의 반복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일깨웁니다. 인생 내 뜻대로 내 계획대로 내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7.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인생에는 도무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28. 만약 내 인생이 내가 계획한 대로만 흘러간다면 누가 인생을 힘들다고 하겠습니까?
29. 이민을 결심할 때 앞으로 겪을 일들을 미리 다 알았다면, 그래도 이 땅에 왔겠습니까? 몰랐기에 왔고, 몰랐기에 버텼고, 몰랐기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30. 낯선 언어, 낯선 땅, 낯선 얼굴들. 그때 앞으로 겪을 외로움과 차별과 실패를 미리 다 알았다면 버틸 수 있었겠습니까?
31.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보여주셨습니다. 알지 못했던 것이 은혜였습니다.
32. 우리 중 누구도 10년 후 자기의 모습을 정확히 그릴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 아플지, 직장이 언제 흔들릴지, 어떤 기쁨이 찾아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33. 이처럼 인생의 불확실성이야말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가장 분명한 사실입니다.
34. 이러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필연적으로 불안을 만들어 내고, 이 불안이 우리의 현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합니다.
35. 그래서 인간은 알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36. 따라서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과 인생에 대해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37.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 것처럼 장래 일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이 불확실한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38. 알지 못한다는 것은 약점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께 의존하도록 만드신 방식입니다.
39. 우리가 다 알았다면 하나님이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알지 못하기에 기도합니다. 알지 못하기에 하나님의 손을 잡습니다. 알지 못하기에 함께 예배합니다.
40. 내일부터는 전도자가 불확실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라고 권면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불확실한 인생에 대한 전도자의 첫 번째 권면이 무엇인지 기대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알지 못합니다. 돌아보면 우리가 이 땅에 온 것도, 여기까지 버텨온 것도 모두 알지 못했기에 가능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그 자리마다 주님께서 먼저 와 계셨음을 이제 압니다. 주님, 알 수 없는 미래 앞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통제하려 했던 교만을 내려놓습니다.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지혜의 시작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알지 못하는 길을 주님과 함께 걷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