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목요-여덟 번째 사람을 향해

 

전도서 112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1. 오늘도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에게 마음의 평안과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으로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2. 어제 우리는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로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는 전도자의 권면을 묵상했습니다.

 

3.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나눔을 미룹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어떤 재앙이 닥칠지 모르기에 오히려 지금 베풀라고 권면합니다.

 

4. 내가 가진 것이 내일도 내 손에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가지고 있을 때 나누는 것이 전도서의 지혜입니다.

 

5. 물 위에 떡을 던지는 것은 단순한 자선 행위가 아닙니다. 이것은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입니다.

 

6. 떡을 던지는 것은 우리의 결단이고 용기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여러 날 후에 찾게 하시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우리는 던지기만 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7. 여러분의 손에 있는 떡이 무엇입니까? 시간입니까, 재능입니까, 돈입니까? 아직 가지고 있을 때 던지십시오. 돌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던지십시오. 이것이 알 수 없는 내일을 준비하는 전도자의 첫 번째 지혜입니다.

 

8. 전도자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는 권면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우리의 떡을 일곱에게, 여덟에게 나눠주라고 말씀합니다.

 

9. 전도서 112절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10. 전도자는 왜 하필 일곱과 여덟이라는 숫자를 말하는 것일까요?

 

11. 성경에서 숫자는 종종 상징적인 의미를 담습니다. 일곱은 완전한 수입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곱은 하나님의 백성, 완전한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13. 그렇다면 일곱에서 하나를 더한 여덟은 무엇입니까? 여덟은 그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 곧 내 울타리 밖의 사람들 즉 이방인과 나그네를 의미합니다.

 

14. 그렇다면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주라는 전도자의 권면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15.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만 베풀지 말고,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 심지어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사람에게까지 나눔의 손길을 뻗으라는 것입니다. 나눔의 대상에 경계를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16. 어제 묵상한 물 위에 떡을 던진다는 것이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 나눔이라면,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주라는 것은 나눔의 대상을 계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17. 그러면 전도자는 왜 우리에게 보상이나 대상을 가리지 말고 나누라고 가르치고 있습니까?

 

18. 전도자는 이것에 대해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19. 전도자의 권면은 언뜻 보면 대단히 이상합니다. 재앙이 올지 모른다는데 왜 나눠주라는 것입니까? 재앙이 두렵다면 오히려 더 많이 쌓아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 하지만 전도자의 가르침은 세상의 방식과는 정반대입니다. 바로 알 수 없기에 나눠야 한다는 것입니다.

 

21. 이민 생활에서 재앙은 예고하고 오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실직, 예상치 못한 질병,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 실패가 언제 닥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22. 예상치 못한 재앙이나 어려움이 닥칠 때 나 혼자의 힘으로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23. 인생의 재앙은 혼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재앙이 닥쳤을 때 도움을 받으려면, 재앙이 오기 전에 먼저 베풀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24. 내가 재앙을 겪을 때 일곱 명, 여덟 명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으려면 내가 먼저 그들의 손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5. 전도서 4:9-10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26. 세상은 말합니다. 재앙을 대비하려면 더 많이 저축하고 더 많이 쌓아두라고. 보험을 들고, 비상금을 마련하고, 자산을 늘리라고. 물론 이런 준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27. 그러나 전도자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대비할 수 없는 재앙이 반드시 오기 때문입니다.

 

28. 전도자가 가르치는 지혜는 이것입니다. 평소 여유가 있을 때, 일곱 명, 여덟 명에게 베풀면 재앙이 닥쳤을 때 일곱 명, 여덟 명이 내 편이 됩니다.

 

29. 이것은 단순한 세속적인 계산이 아닙니다. 함께 도우며 재앙을 극복하는 신앙 공동체의 본질입니다.

 

30. 초대교회가 로마의 박해라는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서로의 재산을 나누고, 서로의 집을 열었습니다. 나눔이 공동체를 지켰고 공동체가 개인을 지켰습니다.

 

31. 사도행전 2:44-45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었다.

 

32. 우리 교회가 바로 이런 공동체여야 합니다. 재앙이 오기 전에 서로를 향해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합니다.

 

33. 내가 먼저 일곱 명에게, 여덟 명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그것이 알 수 없는 재앙을 대비하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34. 전도자는 내 울타리 안에 있는 일곱에게만 나눠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여덟에게까지 넓히라고 합니다. 내 울타리 밖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35. 우리 주변에 나의 도움을 기다리는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사람이 있습니까? 그 사람을 향해 먼저 손을 내미십시오. 이것이 알 수 없는 재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경의 지혜입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우리의 참된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이민의 삶 속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우리의 손을 꽉 움켜쥐고 살았던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내 창고에 쌓아둔 떡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우리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일곱에게만 아니라 여덟에게까지 나눔의 손을 뻗을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재앙이 오기 전 베풀게 하시고 재앙이 닥쳤을 때 서로 붙들어 주는 공동체를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