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금요일-인생의 불확실성 위에서 인생을 바라보라
전도서 11장 5-6절
전11: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
전11:5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1. 한 주간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말씀 묵상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살아내시어 한 주간의 일상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2. 지금까지 우리는 전도서 11장 1절부터 6절까지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은 유한한 존재임을 살펴보았습니다.
3. 전도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우리에게 아주 파격적이고 역설적인 지혜를 가르쳐주었습니다.
4. 사람마다 세상을 보고 인생을 판단하는 자신만의 창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세계관 또는 가치관이라고 부릅니다.
5.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자본주의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특정한 세계관과 가치관을 강요합니다.
6. 그것은 바로 젊음과 아름다움, 눈에 보이는 성공, 화려한 경력, 그리고 개인의 안락한 행복이라는 세계관입니다.
7. 그래서 많은 사람이 젊음이 최고이고, 돈이 많아야 성공한 인생이며, 남들보다 앞서가는 것이 복된 삶이라 여깁니다.
8. 하지만 전도서는 세상이 가르치고 요구하는 이러한 세계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듭니다.
9. 세상은 땅에 단단히 발을 딛고 확실한 것을 붙잡으라고 말하지만, 전도서는 해 위(하나님의 관점)에서 해 아래의 삶을 바라보라고 권면합니다.
10. 전도자는 어제 살펴보았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 가지 사실을 붙들고 이 세 가지 사실 위에 서서 세상을 보고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11.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 가지 사실 위에서 세상과 인생을 바라볼 때 전도서가 가르치고 있는 인생을 사는 참된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2. 인생을 바르게 보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인정하고 깨달아야 하는 세 가지 ‘모름’이 무엇이었습니까?
13. 첫째, 우리는 미래에 어떤 재앙이 임할는지 알지 못합니다(2절). 장래 일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전도서가 반복하는 교훈입니다.
14. 내일 비가 올지는 예측할 수 있어도, 그 비가 홍수가 될지 가뭄을 해갈할 단비가 될지는 모릅니다.
15. 영주권 서류가 언제 나올지, 낯선 땅에서 시작한 비즈니스가 내일 어떻게 변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16. 둘째,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알지 못합니다(5절). 우리는 바람의 길도, 태아의 뼈가 자라는 신비도 다 알지 못합니다.
17. 하물며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18. 하나님은 때로 인과응보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우리가 굽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통해 만사를 완벽하게 성취해 나가십니다.
19. 셋째, 우리가 하는 수고 가운데 무엇이 잘 될지 알지 못합니다(6절). 노력과 실력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20. 우리가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우리의 노력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주권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21. 위와 같은 세 가지 모름의 지혜 위에 인생의 배를 띄울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삶을 살게 됩니다.
22. 가장 먼저, 우리는 우리가 가진 소유에 연연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가장 비참한 실수 중 하나가 무엇입니까?
23. 마치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부와 재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입니다.
24. 하지만 우리에게 예상하지 못한 재앙이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품을 때, 비로소 움켜쥐었던 손을 펼 수 있습니다.
25. 이런 관점에서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지라"라는 전도자의 권면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26. 미래가 불안해서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내가 가진 떡을 이웃과 나누는 거룩한 낭비가 얼마나 위대한 지혜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27. 또 다른 지혜는 인생의 성공이나 실패가 더 이상 인생의 최종 목표나 의미가 될 수 없다는 깨달음입니다.
28. 우리는 성공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여기고, 실패를 최악의 비극이라 생각합니다.
29. 하지만 인생을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논리에만 매여서 성공에 도취되어 교만하거나 실패에 좌절하여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사는 것이야말로 단 한 번뿐인 인생의 최대 비극입니다.
30. 인생은 성공과 실패라는 손익계산을 따지는 수익(Profit)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답고 존귀한 선물(Gift)입니다.
31.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을 더 성취해야 한다는 'To do list'가 아니라 'Bucket list'입니다.
32. To do list는 우리를 남들과 비슷한 성공의 기준에 맞추어 똑같은 일만 하다가 인생을 마감하게 만들 것입니다.
33. 하지만 나만의 Bucket list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단 한 번뿐인 삶을 가장 소중하게 만들고 빛나게 하는 일, 내 영혼이 진정으로 기뻐하는 일을 하게 만들 것입니다.
34.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이민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지혜로운 삶은, 주어진 인생을 하나님께서 주신 단 한 번의 선물로 여기고, 그 선물을 오늘 마음껏 즐기고 누리는 것입니다.
35. 하나님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이나 실패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인생을 살고 있느냐입니다.
36.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움켜쥐고 계십니까? 아니면 결과를 알 수 없기에 오늘 하루 내게 주신 작은 일에 감사하며 즐거워하고 계십니까?
< 함께 드리는 기도 >
우리 생명의 주인되신 하나님 아버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을 살면서 우리의 지혜와 능력만을 의지하여 성공과 소유에 집착했던 교만을 용서해주옵소서. 미래의 재앙과 하나님의 일, 우리의 성공을 알 수 없음을 정직하게 고백하며, 움켜쥐었던 손을 펴 물 위에 떡을 던지는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실패 앞에 절망하지 않고 성공 앞에 교만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이 한 번뿐인 삶을 주 안에서 즐거워하며 겸손하고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