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월요일-Human Doing이 아니라 Human Being
전도서 11장 7절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1. 새로운 한 주간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말씀 묵상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복되고 존귀한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지난 묵상에서 우리는 전도서 11장 1절부터 6절까지에 대한 결론으로 모름의 지혜 다른 말로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삶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3 그리고 알지 못하기에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루하루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누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4.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전도자는 이러한 권면의 절정이자 우리 영혼을 깨우는 가장 감각적이고도 영적인 선언을 합니다.
5. 전도서 11:7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6. 일 년 중 절반 이상 비가 내리는 시애틀 지역에서 구름을 뚫고 내려온 한 줄기 강렬한 햇살을 마주할 때의 그 경이로움을 기억하시나요?
7.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바로 그 찰나의 기쁨이 사실은 우리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복음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8. 전도서에서 빛은 단순히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태양 광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자가 말씀하는 빛은 살아있음 또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9.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전도자가 말한 "빛"이라는 단어는 창세기 1장 3절 이하에서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고 그 빛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바로 그 빛과 연결됩니다.
10. 다시 말해 전도자가 빛을 아름답다고 말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 선언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11. 하나님이 빛을 만드시고 좋다고 하셨듯이, 전도자도 빛을 보며 아름답다고 고백합니다. 빛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의 흔적입니다.
12.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전도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헛되다는 탄식으로 가득합니다. 부귀도 헛되고, 권세도 헛되고, 지혜도 헛되다고 했습니다.
13. 그런데 전도자는 한 가지만큼은 헛되다고 하지 않습니다. 무엇입니까? 빛입니다. 모든 것이 헛된 세상에서 전도자는 오직 빛은 아름답다고 선언합니다.
14. 전도자는 왜 빛이 아름답고 하는 것입니까? 이것은 인간의 노력이 개입될 수 없는 하나님의 순전한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15. 그리고 빛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으면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죽으면 해를 볼 수 없습니다. 빛을 본다는 것 자체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16. 오늘 아침 눈을 뜨고 빛을 본다는 것, 그것이 이미 기적이며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17. 여기서 더 나아가 전도자는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선언합니다.
18.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은 단순히 태양을 바라보는 행위가 아닙니다. 이것은 살아있음을 경험하는 것, 즉 생명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19.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입니까? 살아있는 자는 해를 볼 수 있지만 죽은 자는 볼 수 없습니다.
20. 눈으로 해를 본다는 것은 살아있음의 가장 기본적인 전도서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전도서 6장 5절에서는 낙태된 아이를 가리켜 "해를 보지 못했다"라고 말씀합니다.
21. 따라서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은 오늘 내가 살아있다는 것, 오늘도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오늘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그렇다면 전도자는 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즐거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23. 전도서 전체를 돌아보면 전도자는 인생의 헛됨과 불확실성에 대해 끊임없이 탄식했습니다. 그럼에도 전도자는 살아있음 자체를 즐거움이라고 선언합니다.
24. 이것이 전도서의 역설입니다. 헛된 세상에서, 알 수 없는 인생에서, 불확실한 내일 앞에서 그래도 빛이 아름답고 해를 보는 것이 즐겁다는 것입니다.
25. 조건이 충족되어서 즐거운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고단한 이민자의 삶이라 할지라도, 살아있기에 우리는 회복을 꿈꿀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신비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26. 시애틀 지역에 사는 우리는 이것을 특별하게 경험합니다. 오랫동안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해가 나는 날이 있습니다.
27. 그 순간 시애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해를 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우리는 압니다.
28. 이민 생활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오늘의 빛을 보지 못합니까?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걱정 사이에서 오늘이 사라져 버립니다.
29.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아직 오지 않은 걱정들 때문에 지금, 이 순간 눈앞에 있는 빛을 놓칩니다.
30. 전도자는 이런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지금 이 빛을 보십시오. 이것이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즐거운 일입니다.
31. 우리는 성공이나 대단한 성취가 있어야만 인생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32. 그러나 전도자는 아침에 눈을 떠서 빛을 보는 그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가장 큰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33.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Human Doing'이 아니라 'Human Being'으로 창조하셨습니다.
34. 오늘 아침, 그저 잠시 멈추어 서서 창가에 비치는 햇살을 온몸으로 맞이하십시오. 그 빛 속에 담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느끼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예배입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생명의 빛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아침, 우리의 눈을 열어 찬란한 빛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조건들이 채워지지 않아 마음이 어두울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통해, 그저 살아있어 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생은 충분히 아름답고 즐거운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비록 해 아래의 삶은 고단하나 해 위의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오늘도 빛 가운데서 담대히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이 비추시는 빛을 반사하는 작은 거울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