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월요일-창조주를 기억하는 사람의 하루
전도서 12장 1절-2절
전12: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전12: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1. 새로운 한 주의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우리 삶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든 분에게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2. 전도자는 인생의 모순과 허무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그 속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참된 신앙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3. 전도자는 전도서 11장 9절을 통해 오늘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도 파격적으로 들리는 권면을 합니다.
4. 그것은 바로 청년의 날들을 마음껏 즐거워하고, 마음이 원하는 길과 눈이 보이는 대로 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5. 하지만 전도자는 동시에 아주 엄중한 경고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는 말씀입니다.
6. 전11: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7. 전도자가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심판은 우리의 기쁨과 자유를 빼앗거나 제한하려는 억압이나 속박이 아닙니다.
8. 청년의 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자유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건강한 영적 울타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9.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전도서 12장 1절과 2절은 하나님의 심판을 대비하는 가장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태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10. 전도자는 장차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기 위해 금식하거나, 금욕적인 생활을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뜻밖의 처방을 내립니다.
11. 전도서 12:1a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12.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전도자의 권면은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는 자들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전도서 최고의 지혜입니다.
13. 지난 묵상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전도자가 말씀하는 청년의 때는 단순히 생물학적 나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14. 전도자에게 청년이란 죽음이라는 어둠이 덮이기 전, 아직 살아 숨 쉬며 선택할 기회가 남아 있는 모든 순간을 뜻하는 메타포입니다.
15. 전도자는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라고 반복합니다. 이 모든 표현이 가리키는 것은 바로 아직 선택할 기회가 남아 있는 모든 순간입니다.
16. 다시 말해 우리가 40대이든 80대이든, 하나님 앞에 가기 전까지의 모든 시간은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는 청년의 때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17. 천 년을 하루처럼 여기시는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보내는 그 어떤 긴 시간도 찰나에 불과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하나님 앞에서 청년의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18.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죽기 전까지 청년의 때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묵상을 읽고 있는 당신이 바로 청년입니다.
19. 전도자는 왜 이 시기에 주목했을까요? 청년의 때는 모든 것이 가능성의 형태로 존재하며, 도전의 날개를 펼치고 성취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20. 더 나아가 청년의 때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즐거움이라는 선물을 가장 역동적으로 누릴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21.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전도자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엘로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처음으로 "창조주"라는 독특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22. 창조주를 기억한다는 것은 내가 스스로 존재하는 자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23. 내 생명의 출처가 하나님께 있고, 내 인생의 의미와 방향도 그분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24. 대단히 흥미롭게도 히브리어에서 "창조주"를 뜻하는 "보레"(בּוֹרֵא)와 "무덤"을 뜻하는 "보르"(בּוֹר)는 발음이 비슷합니다.
25. 전도자가 이 단어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창조주를 기억하라"라는 말씀은 동시에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울림을 담고 있습니다.
26. 창조와 죽음, 시작과 끝을 함께 기억하는 사람만이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온전히 붙잡을 수 있습니다.
27. 전도자가 말씀하는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28. 히브리어 원어의 뉘앙스를 살리면, 이것은 주목하다, 마음에 새기다 같은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회상을 의미합니다.
29. 따라서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식하고, 우리의 모든 행동과 결정을 그분의 시선 아래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30.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은 아침마다 내가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마음에 새기고, 오늘의 선택과 걸음이 그 인식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31. 또한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암송하고, 기도로 대화하고, 삶으로 증거하는 것, 이런 모든 것이 창조주를 기억하는 구체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32. 전도자의 고백처럼 인생은 짧고 헤벨, 곧 안개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속에 하나님의 즐거움을 담아낼 때 우리는 영원을 맛봅니다.
33.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여러분 각자의 마음이 원하는 선한 길을 걸어가되, 주님을 의식하는 거룩한 신중함을 더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34. 내일의 염려, 혹은 고단한 이민 생활의 걱정들로 오늘의 기쁨을 뺏기지 말고, 창조주를 기억하며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의 기쁨을 비록 그것이 순간일지라도 감사함으로 수용합시다.
35. 이것이 장차 우리 모두 마주해야 할 하나님의 심판을 대비하는 가장 지혜로운 신앙의 태도일 것입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눈을 열어 이 아침을 맞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곤고한 날이 오기 전,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주님을 기억하기에 가장 좋은 때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안개처럼 사라질 청춘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주님이 주신 오늘을 감사히 살아내는 지혜를 주옵소서. 우리의 기억 가장 깊은 곳에 창조주 되신 주님이 자리 잡으시어, 우리의 모든 발걸음을 이끌어 주옵소서. 그래서 오늘 하루,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이 주신 선물을 찬양하는 기쁨의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