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성경공부
전도서10-전도자가 깨달은 인생의 세 가지 비결

전도자가 깨달은 인생의 세 가지 비결

전도서 3:12-15

 

전도서 강해 열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도자가 깨달은 인생의 세 가지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합니다.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에 대해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알 수 없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알 수 없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도 설명했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사람이 모르게 하신 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3:11c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그 대표적인 것이 생명의 기한입니다. 사람은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누구나 죽지만 누구도 죽음의 때를 알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죽음의 때를 모르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하지만 정확한 때를 모르고 사는 것이 사람에겐 더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생에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도 있지만 모르고 사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일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사람이 모르게 하셨다는 말씀은 사람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작과 끝을 함부로 결정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도자는 비록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알지 못하지만, 인생에 대해 분명히 아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고백합니다.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는 세 가지는 자기 인생에 대해 헛되고 헛되다고 했던 인생의 허무와 무의미에서 벗어나게 하는 해방구와도 같은 것입니다.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 안다고 말한 첫 번째는 사람이 사는 동안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전도자가 말하는 선은 하나님 앞에서의 종교적 행위 즉 예배나 제사와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자가 말한 선은 다른 사람에게 덕을 끼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3: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예나 지금이나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한다는 것은 언제자 선을 행하는 사람의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손해가 따르는 일입니다. 인생의 이익을 그토록 따지던 전도자가 손해가 따르는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선을 행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인생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급이 있음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다고 했습니다. 영광과 존귀와 평강은 하나님께만 속한 것들로 세상이 줄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 속한 것들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2:10a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람이 선을 행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선을 행하며 살 때 비로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존귀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는 동안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는 전도자의 깨달음에는 매우 중요한 교훈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전도자는 단순히 선을 행하라고만 하지 않았습니다. 전도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을 행하라고 했습니까? 기뻐하며 선을 행하라고 했습니다.


3: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선을 행하며 사는 데에는 반드시 손해를 감수해야만 합니다. 손해 보는 일을 하면서도 기뻐하면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착한 사람입니다. 착한 사람만이 기뻐하면서 선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뻐하며 선을 행하라는 전도자의 권면은 먼저 선한 사람이 되기를 힘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교인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예수 너무 잘 믿으면 혹시라도 너무 선한 사람이 될까 봐 적당히 신앙 생활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합니까? 예수 잘 믿어 선한 사람이 되면 세상에서 손해 볼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선하지 않은데 행위의 선함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사람을 속이거나 인정받으려는 위선이고 가식입니다. 존재가 먼저고 행위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도자가 말한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6: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말한 두 번째는 무엇입니까? 먹고 마시는 것과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리며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하나님의 은총이 뭐 대단하고 엄청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즐기며 사는 것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많은 사람이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남들보다 더 높아지고 남들보다 더 유명해지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둔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인생을 즐기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늘 남들과의 비교와 경쟁에만 사로잡혀 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때가 되면 자신이 소유하거나 성취한 모든 것을 세상에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모으고 소유하는 일에만 열심을 내고 막상 자신이 소유한 것은 조금도 즐기며 살지 못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죽도록 돈만 벌다가 그렇게 번 돈 쓰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생의 기쁨은 소유하거나 성취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기쁨은 소유하거나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만끽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누리고 즐기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말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놈에 또 한 놈이 있습니다. 어떤 놈인지 아십니까? 노는 놈입니다. 즐기는 놈입니다. 어떤 것이든 즐김의 경지로 들어가는 사람만이 하나님께서 주신 한 번뿐인 인생을 허무나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즐긴다는 것을 아무 일도 안 하고 마냥 먹고 마시며 노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죽지 못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인생을 헛되고 허무하지 않게 살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사는 신앙생활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훈련이나 수행처럼 여기는 사람은 신앙생활이 늘 힘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잘 믿는 신앙의 최고의 경지는 하나님을 억지로 따르려 사는 것이 아니라 좋으신 하나님을 마음껏 즐기는 것입니다.


전도자가 인생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말한 세 번째는 무엇입니까?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무언가를 더 할 수도 없고 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3: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사람이 하는 일은 영원한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대단하고 엄청난 것처럼 보이는 것도 결국은 다 사라지거나 다 잊히고 말 것들 뿐입니다. 그러니 인생을 너무 거창하거나 특별하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을 너무 대단하고 거창하게 생각하니까 오히려 인생의 허무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 인생을 너무 하찮게 여겨서도 안 됩니다. 자신의 인생을 하찮게 보잘것없다고 여기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인생을 다른 사람의 인생과 늘 비교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가 내 인생 대신 살아 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 인생을 대신 살 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자기만의 문제를 가지고 자기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전도자는 자신이 깨달은 세 가지 사실에 대한 결론으로 지금 있는 것도 이미 있던 것이고 앞으로 있을 것도 지금 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늘 한결같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변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영원하시다는 뜻입니다.


3: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전도자의 깨달음처럼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사람이 함부로 더하거나 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한과 때를 분별하고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삶의 자세이며 태도입니다. 특별히 전도자가 깨달은 세 가지는 헛되고 허무한 인생이 아니라 존귀하고 아름다운 인생이 되게 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전도자의 깨달음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도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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