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성경공부
어떻게 복 있는 삶을 살 것인가4-허무로 허물어 버린 행복

허무로 허물어 버린 행복

전도서 2:3-11

 

어떻게 인생을 즐겁게 살 것인가?” 네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허무로 허물어 버린 행복이란 제목으로 말씀 전합니다. 오늘도 전하는 말씀 가운데 여러분 각자에게 주시는 깨달음과 영적 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원하는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 가운데 불행하게 살고 싶다는 사람은 아마 단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한 마디라 모든 사람에게는 행복하기를 원하는 본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기를 원하는 인간의 본능은 모든 욕구에 대한 출발이자 목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식욕, 수면욕, 성취욕, 명예욕, 소유욕, 성욕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가진 모든 욕구에 대한 궁극적인 답은 바로 행복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교인 중에는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해 이상한 죄책감을 가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육체의 욕구를 제한하며 사는 금욕적인 것을 기독교 신앙의 경건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연스러운 욕구를 제한할수록 거룩한 사람이 된다는 생각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매우 심각한 오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육체의 욕구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것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필요 이상의 것을 욕심내지 않도록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금욕보다 절제할 줄 아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기독교 신앙의 영성입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욕구를 충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은 사람의 욕심이 아니라 우리를 지으시고 만드신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가장 중요한 창조의 목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복을 주시어 복되게 살게 하셨으므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이 복되게 사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고 모든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지만 정작 행복하게 인생을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잘못된 것으로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지금까지 인류가 시도하였던 삶의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공주의, 쾌락주의, 허무주의입니다.


비록 세 가지로 나누었지만, 실제 사람의 삶에서는 세 가지 방식이 혼합되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솔로몬입니다. 우리가 3주째 본문으로 읽고 있는 전도서 23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에는 솔로몬이 추구했던 성공주의, 쾌락주의, 허무주의 모두가 나타나고 있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은 대표적인 성공 주의자였습니다. 그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성공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이룬 성공으로 자기가 바라고 원하는 행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자는 그는 쾌락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추구하고 누렸던 세상의 그 모든 쾌락으로도 솔로몬을 행복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이룬 성공과 자신이 누린 쾌락으로도 인생의 참된 만족과 행복을 누릴 수 없음을 깨달은 솔로몬이 택한 것이 무엇입니까? 허무주의에 빠졌습니다.


2: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성공 주의자는 현재를 희생하며 막연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쾌락주의자는 현재의 쾌락을 위해 미래는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지금 당장 쾌락만 누릴 수 있다면 나중에 일어날 수 있는 어떤 피해나 결과를 상관하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마약, 약물, 도박, 알코올중독 등 다양한 중독증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쾌락은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지만 육체의 쾌락만으로 사람은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쾌락을 인생의 한 부분으로 여겨야지 이것이 인생의 전부로 삼는 순간 우리는 쾌락주의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미래도 존재하지 않으며 인생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의미도 없으며 영혼은 죽어버리고 맙니다.


성공 주의자가 미래를 위해서만 사는 사람이고 쾌락주의자가 현재를 위해서만 사는 사람이라면 허무주의자는 과거에 묶여 사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반복된 실패와 상처로 인해 현재의 불행에 대해 체념하고 결국 미래에도 불행하게 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마틴 셀리그먼이라는 심리학자는 허무주의를 학습된 무기력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 시도나 노력을 했다가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실패의 경험 때문에 자신은 그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인생에 대한 자포자기로 이어져 허무주의자가 됩니다.


허무주의자는 처음부터 허무주의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반복되는 인생의 실패를 통해 자기 삶을 통제하거나 자기의 운명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자기 인생에 대해 무기력하게 만들고 자기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증이 점차 인생 전반에 걸쳐 허무주의자의 삶을 선택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왜 허무주의에 빠지며 인생의 허무함을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일까요?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은 사람은 성공하고 나면 오히려 깊은 인생의 허무에 빠집니다. 자신이 이룬 성공으로 목적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쾌락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은 사람도 쾌락이 더 이상 자신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인생의 허무에 사로잡힙니다.


우스갯소리로 자살률이 가장 적은 직업이 거지라고 합니다. 거지는 자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먹고 살아야 한다.’라는 누구보다 분명한 인생의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자살은 먹고살 만한 사람이 합니다. 아프리카에는 굶주림으로 고통을 겪으며 사는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굶어 죽었다는 소리는 있어도 자살해서 죽었다는 소리는 듣지 못합니다.


허무주의는 자기 인생에 대한 파산선고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이룬 성공도, 자신이 누린 쾌락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허무한 거예요. 그래서 그 무의미, 허무가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무의미나 허무는 비록 사람을 당장 죽게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죽음을 느끼며 살게 만듭니다.


인간은 자기 인생에 대해 각자만의 의미를 지니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자기 인생에 대한 확고한 목적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고통이나 역경을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리면 그 어떤 것도 참을 수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비극은 죽음이 아니라 목적 없는 삶, 의미 없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믿음 소망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인생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나름대로 목적을 가지고 살면서 자신이 가진 인생의 목적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족함과 허전함을 경험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공주의나 쾌락주의의 한계입니다.


성경은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이 모든 혼란의 이유를 이렇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찾는 출발을 항상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으로부터 그리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인생의 목적이나 의미를 찾으려는 생각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경에 등장하는 그 어떤 인물보다 대단한 성공을 이루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쾌락을 누렸던 사람이었습니다. 최고의 성공과 최고의 쾌락을 누려며 살던 솔로몬이 왜 자신이 이룬 성공과 누린 쾌락이 다 허무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1:2-3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도대체 세상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만한 성공과 쾌락을 모두 누린 솔로몬이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자신이 이룬 성공과 자신이 누린 쾌락이 모두 헛되고 헛되다고 고백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그가 했던 모든 일은 오직 자기만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이룬 성공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성공이었으며 솔로몬이 누린 쾌락 역시 오직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쾌락이었습니다.


2:3a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2:4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며

2:6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들을 팠으며

2: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말씀을 마칩니다. 인생이 허무하다고 여겨지십니까? 제대로 된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라는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라고 여겨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이 하나님을 망각하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을 두어서는 누구도 제대로 된 인생의 목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는 우리 인생을 행복하게 할 제대로 된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까?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우리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우리가 누구이며 삶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이를 통한 삶의 소중함, 더 나아가 삶의 참된 목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모든 길은 결국 우리의 인생을 막다른 골목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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