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성경공부
어떻게 복된 삶을 살 것인가7-일을 통해 누리는 인생의 행복

일을 통해 누리는 인생의 행복

창세기 1:26, 3:19 전도서 9:10

 

어떻게 인생을 즐기며 살 것인가? 일곱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일을 통해 누리는 인생의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합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이 돈을 벌고, 출세하고, 성공하기를 원하고, 쾌락을 즐기기를 원하는 궁극적 이유도 결국은 행복하기 위함입니다. 행복은 인간 활동의 최고의 가치이자 최종의 목적지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복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할까요? 이것은 우리를 지으시고 만드신 하나님에게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5:2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사람이 복되게 사는 것은 분명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며 동시에 모든 사람이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이 복되게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사람의 간절한 소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생기는 것입니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단과 목적이 바뀐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사람이 먹기 위해 삽니까? 살기 위해 먹습니까? 살기 위해 먹어야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여기서 먹는 것은 살기 위한 수단이라면 사는 것이 먹는 목적입니다.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삽니까? 살기 위해 돈을 법니까? 살기 위해 돈을 버는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여기서 목적은 사는 것이 되어야 하고 수단은 먹는 것이나, 돈을 버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수단과 목적이 바뀌어서는 그 누구라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돈에 대해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많은 돈을 벌어야 자기 인생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는 사람과 행복한 인생을 위해 돈을 버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같을까요? 아니요 같지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벌면 자기 인생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돈이 그 인생의 전부이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말 이런 사람이 남들보다 많은 돈을 벌면 행복하게 살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돈은 사람을 절대로 만족하게 하지 못합니다. 늘 부족하게 느끼고 늘 더 가지게 만드는 것이 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는 돈 벌 시간만 있지 인생의 행복을 누릴 시간은 없습니다. 행복을 누릴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기를 원합니다.


예전 어렸을 때 저의 집은 가난했습니다. 마음껏 군것질도 못 하고 사고 싶은 신발이나 옷도 사지 못하던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 돈을 줍는 꿈을 자주 꾸곤 했습니다. 비슷한 꿈을 너무 자주 꾸어서인지 지금도 생생하게 그때의 꿈을 기억합니다.


꿈에서 다리 밑 개천에서 놀고 있는데 모래 더미에서 100원짜리 동전이 보였습니다. 반짝이며 빛나는 동전을 모래 더미에서 주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모래 더미 옆에서 또 다른 동전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모래 더미를 파니까 100짜리 동전이 한도 끝도 없이 계속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래 더미에서 주운 동전을 양 호주머니가 터지도록 집어넣었습니다. 더는 주머니에 넣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돈이 나오니까 집에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신나게 동전을 주워서는 한쪽에 쌓아두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나 행복하게 모래 더미에서 동전을 줍는데 어머니가 학교 갈 시간이라며 깨우시는 거예요.


그렇게 꿈에서 깨고 나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뭐가 아쉬웠을까요? 동전만 열심히 주웠지 주운 동전을 단 한 개도 사용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꿈에서 깨고 나서는 다음번에 또 동전을 줍는 꿈을 꾸면 아무리 동전이 계속 나와도 주머니만 채우면 얼른 가게에 가서 군것질도 하고 학용품도 사는 꿈을 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또 동전 줍는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계획한 대로 동전 줍는 것을 중단하고 주운 동전으로 군것질도 하고 사고 싶은 것도 살 수 있었을까요? 막상 또 동전 줍는 꿈을 꾸면 비록 꿈이지만 파면 팔수록 계속 나오는 동전을 남겨두고 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매번 꿈이 깰 때까지 동전만 줍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매일 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든 늘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일이란 직장을 나가던, 사업을 하던, 가정일을 하던 매일 반복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당신은 왜 일을 합니까?”라고 물으면 어떤 대답이 가장 많을까요?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는 대답이 압도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살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성경은 일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원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에게 당신이 만드신 모든 세상을 사람에게 맡기시기 이를 돌보고 관리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성경에 나타나는 최초의 일입니다.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맡기신 일을 사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나님의 일을 맡기신 것은 우리가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복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사람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존재 의미를 느끼며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일의 기원은 인간이 하나님께 죄를 범함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했던 인간에게 땀 흘려 일해야만 겨우 먹고살 수 있도록 벌을 내리셨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은 먹고살기 위해선 반드시 일을 해야만 합니다.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것을 노역이라고 합니다.


3: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처럼 사람이 하는 일은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여 사람을 복되게도 하지만 동시에 자기가 하는 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일을 통해 먹고사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동시에 일하는 기쁨과 보람을 누려야 합니다. 먹고살기 위한 경제적인 이유를 위해서만 일해서는 절대로 복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기쁨과 보람을 누리기보다는 단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로만 여깁니다. 그래서 일하는 것을 고통스러운 것, 불행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매일 해야 하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행복한 인생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의 직업은 목사입니다. 여러분은 목사인 제가 먹고살기 위해 목회를 하는 목사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사명으로 목회하는 목사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은 자유교회를 섬기는 제가 어떤 목사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면 안 됩니다.


흔히 목사를 성직자라고 목회를 성직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말합니까? 목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한다는 사명 의식이라곤 하나도 없고 그저 먹고살기 위해서만 목회하는 목사라고 한다면 누가 저를 성직자라고 하시겠습니까? 삯꾼이라고 하겠죠.


어떤 자세와 태도로 하느냐에 따라 목회가 성직이 될 수도 있고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노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으로 믿고 일하는 것을 사역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을 노역이라고 합니다. 노역이란 노예로서 부림을 당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18세기 프랑스 수도원의 조리사였던 로렌스가 쓴 하나님의 임재연습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것과 같은 가장 일상적이고 작은 일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눈에는 수도원의 수도자들이 하는 일은 사역이었고 수도원 조리사였던 로렌스가 하는 일은 노역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는 세상 사람들이 노역이라 여기는 일을 하면서도 자기가 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노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사역으로 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사명으로 감당했던 로렌스는 수도원의 어느 성직자보다 더 존귀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책에서 주장하기를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는 일을 바꾸기 이전에 일을 하는 태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 하던 일들을 하나님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 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3: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6: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말씀을 마칩니다. 여러분의 목사로서 저는 여러분이 하시는 일을 어떤 자세와 태도로 일하길 원할 것 같습니까? 저는 여러분이 먹고살기 위해서도 일해야 하지만 동시에 여러분이 하시는 일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라는 사명 의식을 가지고 일하길 원합니다. 사명 의식을 가지고 일할 때 여러분이 하는 일은 성직이 될 것이며 여러분은 성직을 감당하는 성직자의 삶을 사는 것이 됩니다.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자기가 하는 일을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노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이라는 사명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노역하며 살아갈 때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역하며 살아갈 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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