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성경공부
가짜 하나님 버리기21-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잘못된 믿음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잘못된 믿음

로마서 2:17-24

 

오늘은 가짜 하나님 버리기 마지막 시간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잘못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는 하는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잘못된 믿음은 아닌지 우리의 믿음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을 믿게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먼저 하나님을 믿은 사람들에 의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 이것을 기독교 신앙에서는 전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먼저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가진 하나님에 관한 생각이나 믿음이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도록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인간의 생각이나 믿음에 의해 좌우되는 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어떤 하나님을 소개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형상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떤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대부분 경우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 자체가 아니고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하나님에 대한 개념과 형상입니다. 오늘날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강력한 반기독교적 정서는 하나님에 대한 거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기독교인들이 세상에 보여준 하나님에 대한 우상적 형상과 이런 믿음에 대한 거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늘 우리 시대에 갑자기 생겨난 문제가 아닙니다. 성경은 이런 문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오는 고질적인 문제임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로마서 217절 이하의 말씀은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자랑하는 유대인들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들에게 모독당하고 있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당시 로마에 살던 유대인들 가운데 자신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알며 자신들만이 옳고 그른 것을 분간할 줄 안다고 자부하였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을 눈먼 사람 또는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자신들은 이들의 길잡이요 빛이라고 자랑했습니다.


2:17-19 그런데 스스로 유대 사람이라고 하면서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그분의 뜻을 알며 율법으로 가르침을 받아서 옳고 그른 것을 분간할 줄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일수록 스스로 눈먼 사람의 길잡이요 어둠 속에 있는 사람의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했습니까? 로마 사람들 누구도 저들을 자신들의 길잡이요 빛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자랑만 하지 막상 자신들은 율법의 말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을 자랑하는 유대인들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 사람들에게 비웃음과 조롱을 받게 한 것입니다.


2:23-24 율법을 자랑하면서도, 왜 율법을 어겨서 하나님을 욕되게 합니까? 성경에 기록된 바 "너희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모독을 받는다" 한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상적 형상을 가지는 것이나 잘못된 믿음을 가지는 것은 우리 영혼에 심각한 상처를 입히는 병이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우리들의 삶과 영혼은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것은 비단 사이비 신앙을 추종하는 사람들만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교단에 속한 교회들 가운데서도 자신들이 만들어 낸 하나님에 대한 우상적 형상을 붙잡고 신앙 생활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가지는 것은 교회에서 하는 그 어떤 사역보다 우선해야 하는 최우선의 과제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가지려는 노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존경과 경외를 고백하는 것이며 우리 자신의 영적 건강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것은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과 이해는 개인의 영적 건강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건강과도 매우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기독교의 역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수없이 많은 살인과 파괴 그리고 전쟁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나간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우리의 불행한 현실입니다.


너희들로 인하여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받는다는 사도 바울의 경고를 우리는 늘 마음에 품고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단지 나 하나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신앙공동체는 물론이고 우리 주변에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나안 교인의 폭발적 증가와 반기독교적 정서가 확산하는 결정적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기존의 교회와 목사들이 소개하고 있는 하나님의 우상적 형상이나 우상적 믿음에 관한 반작용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교회가 복음에 따른 예수의 하나님을 제대로 소개하였다면 지금과 같은 반기독교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어느 정도 하나님에 대하여 우상적 형상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설교를 하는 저도 여기에서 예외가 되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형편에 따라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만들어 내는 하나님에 관한 왜곡되고 불건전한 형상을 믿곤 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하나님은 두려움과 공포, 복종, 강제와 억압의 신으로 둔갑하곤 합니다.


우리의 불안한 마음과 때론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마음이 만들어 낸 하나님에 대한 우상적 형상은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영혼을 위축되게 만들고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을 하찮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취급하도록 만듭니다. 예수의 하나님이 이런 신일 수는 없다. 이것은 복음서가 전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매우 심각한 왜곡이며 사랑과 자유와 진리의 하나님을 가장 두렵고 거부하고 싶은 신으로 전락하게 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신앙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교인들이 가지고 있던 하나님에 대한 대표적 오해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을 저 먼 하늘에서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고 감시하며 통제하고 리모컨으로 원격 조종하는 분으로 여겨왔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운명을 이미 결정해 놓으셨다고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대단히 훌륭한 믿음처럼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 먼 하늘에 계신 분이라는 믿음 대신에 하나님은 우리 삶 속에서 깊숙이 들어와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 속에 들어와 계시기에, 우리의 영혼에 들어와 계시기에 우리의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아테네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신 하나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17: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몇은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다 하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저 먼 하늘에 계신 분이라고 믿는 사람과 하나님을 이미 자기 삶과 영혼에 들어와 계신다고 믿는 사람의 신앙의 모습을 확연하게 차이가 날 것입니다. 하나님을 저 먼 하늘에 계신 분이라고 믿는 사람은 70억이 넘는 사람이 서로 자기 기도를 들어달라고 아우성치는데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게 하려면 남들보다 정성을 다해 오랜 시간 매달리든지 아니면 남들보다 크게 고래고래 소리를 쳐서라도 하나님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이미 자기 삶과 영혼에 들어와 계신다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주목을 받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내 안에 계시니 자기의 기도가 하나님 귀에 들리게 하려고 소리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기도는 내 안에 있는 나의 자아와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입니다.


하나님을 이미 자기 삶과 영혼에 들어와 계신다고 믿는 사람에게 기도란 하나님과 자기 자신에게 동시에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 자주 기도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자기 자신에게 자주 말을 건다는 얘기입니다. 자기가 자신에게 말을 건다는 얘기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며 살아가는데 그중에 정작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 얼마나 됩니까.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만큼 기도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자신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며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신 하나님이 아닙니다. 교회 지도자들과 이전 세대부터 내려온 오랜 종교 문화에 세뇌된 우상적 형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면 자기의 탐심과 탐욕이 만들어 낸 우상적 형상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상적 형상을 가지고는 하나님과 우리의 영적 관계는 절대로 바르게 세워질 수 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교인이 평생토록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녔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생각과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탐심과 탐욕이 만들어 낸 우상적 형상을 가진 하나님만을 믿어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단지 하나님은 창조주시다, 하나님은 구원자시다,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자시다 정도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에 관심을 두고 자기의 삶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이 하나님을 정말로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길 원한다면 우리의 탐심과 탐욕이 만들어 낸 하나님에 대한 우상적 형상을 극복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쳐 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에 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은 머리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과 삶의 방식은 물론이고 이웃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변화가 요구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우상적 형상을 무너뜨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쳐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때만 비로소 우리는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려는 믿음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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