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성경공부
시험2-주님 제가 무엇을 배우길 원하십니까?

주님 제가 무엇을 배우길 원하십니까?

야고보서 1:13-15

 

오늘은 시험 시리즈 두 번째 시간으로 주님 제가 무엇을 배우길 원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계속되는 시험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고해와 같은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인생의 시험들을 극복하고 해결하는 깨달음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숙해가는 영적 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를 세계관이라고 하고 자기의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인생관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세계관이나 인생관이 중요한 것은 세상과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방식과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요즘 흔히 하는 말 가운데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생에 대한 막연한 기대이며 소망이지 어떤 인생도 꽃길만 걸어갈 수 있는 인생은 하나도 없습니다. 개인적인 저의 주장일 수 있지만, 인생을 꽃길로 여기는 것보다는 인생을 고해로 또는 시험으로 바라보는 것이, 인생을 훨씬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영적 비결이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꽃길을 걸을 때보다 시련이나 고난의 때를 지날 때가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에 꽃길만 펼쳐지길 원하지만,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대한 문제나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문제나 고비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산 넘어 산이라는 속담이 생겨났나 봅니다.


음 산에 올라가다 보면 언제쯤 가파른 구간이 나타날지, 평지가 나타날지 모릅니다. 이제는 평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더 가파른 언덕이 나타납니다. 이제 겨우 평지를 걷나 보다 싶었는데, 금방 다시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또한 갈림길에서 어느 길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될 때도 많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사실 평지는 별로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에도 평지란 별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금 평탄한가 싶다가도, 금방 어려운 문제들이 나에게 다가옵니다. 큰 고비를 넘기고 이제 겨우 살만해지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나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몰려옵니다. 또한 선택에 갈림길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지난주 살펴보았던 것처럼 인생은 끊임없는 시험의 연속입니다. 그 누구도 문제없는 인생, 시련 없는 인생 시험 없는 인생을 살아가지 못합니다. 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어느새 또 다른 시험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예수님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당하며 살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인생은 끊임없는 시련과 시험의 연속이라는 것을 예수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상치 못한 시험을 당할 때마다 시험 겪는 것을 이상한 일을 겪는 것처럼 여기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시험당하는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는 베드로의 권고는 다른 말로 하면 인생의 시련이나 고난과 같은 시험은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 디폴트 값이라는 것입니다.


벧전4: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험을 이상한 일로 여기지 말고 당연한 일로 여기라는 베드로의 권면은 인생을 죽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사는 고통스러운 삶으로 여기라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시험을 당연히 여기라는 베드로의 권면은 우리가 겪는 인생의 모든 시련과 역경 또는 고난과 같은 시험에는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마음에 품고 살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겪어야 하는 모든 시험은 우리를 넘어뜨리고 파멸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받는 시험에 대해 하나님께서 주신 시험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1: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대부분의 시련이나 역경 또는 고난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불의한 세상으로 인해 또는 자기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우리가 당하는 모든 시험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 욕심을 따라 살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1: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야고보서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악에게 시험을 받지 않으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공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욕심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불의하고 우리의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기에 인생에서 시험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물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감옥에 갇히지 않도록 하실 수 있었고,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가지 않게 하실 수 있었으며,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던져지지 않도록 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바울이 탄 배가 세 번이나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모든 시험이 일어나도록 그냥 내버려 두셨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습니까? 모든 시험은 우리를 넘어뜨리는 유혹인 동시에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위한 기회입니까?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기회입니다. 시험을 당하지 않고 성장하고 성숙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성장과 성숙은 시험을 통해서만 만들어집니다.


만일 한 번도 시험을 받아보지 못했다면 선하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정직은 거짓을 말하게 하는 시험을 이김으로써만 만들어지고, 겸손은 우리가 자만하고 자랑하고 싶을 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자라나며, 인내심은 포기하려는 시험을 이겨낼 때마다 더욱 강해진다. 시험을 이길 때마다 우리는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시험은 항상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탄은 우리를 유혹하여 우리를 파괴하는 도구로 시험을 사용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사용하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모든 시험은 우리를 망가뜨리게 하는 선택을 하게 하거나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선택을 하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종종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불필요한 불순물을 태워 없애는 제련소의 불로 비유합니다.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벧전1:7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어떤 사람이 은을 세공하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은이 깨끗하게 제련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그러자 은을 세공하는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제가 제련한 은에서 제 모습이 비치는 것을 보고 압니다.” 잘 제련된 은은 매끈하여 세공사의 모습이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연단을 받아 깨끗해질 때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누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자라가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겪는 고난이나 시험에 대한 하나님의 유일하신 뜻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우리가 겪는 시련이나 시험이 자동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생의 시험을 통과하며 나아지기보다는 비통해하며,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우리가 시험의 때에 고난의 때에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인내하며 끝까지 버티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은 대단히 길고 느린 과정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려움을 피하거나,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데에만 인생의 모든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우리의 성장과 성숙은 지연될 것이고, 결국 더 심각한 문제나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이 룻기에 기록된 베들레헴에 닥친 흉년을 피해 모압으로 도망쳤던 아비멜렉과 나오미의 이야기입니다.


삶이 잘 풀릴 때 우리는 예수님을 아는 지식으로 슬쩍 넘어갈 수도 있고, 그분을 모방하고 인용하고 그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만이 우리는 비로소 예수님을 제대로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 속에서 다른 방법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세상에는 인생의 시련이나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하거나 부자가 된 사람들의 수많은 자서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이나 부자가 된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고 아무리 열심히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같이 성공하거나 부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간증이나 믿음으로 인생의 엄청난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의 간증이 넘쳐 납니다. 그리고 많은 교인이 이런 간증에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간증을 듣고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자기 인생의 문제나 신앙의 문제를 그 사람처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생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 역시 이렇게 믿고 행해야 한다는 정답이 없습니다. 인생에는 반드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이 없기에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에도 이렇게 신앙 생활해야 한다는 정답이 없기에 믿음을 지키며 신앙생활 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이나 신앙에 정답이 없다고 절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비록 인생이나 신앙에 정답은 없지만, 인생의 문제나 신앙의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며 살게 하는 해답은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딱 들어맞는 정답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각기 다른 인생을 살면서 인생의 정답만을 찾으려고 하니까 갈수록 인생이 꼬이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인생은 시험입니다. 어떤 시험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닮아가기 위한 시험입니다. 왜 우리 인생에서 시험이 끝나지 않습니까?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닮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험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니 시험을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아직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지 못하였음을 깨닫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험을 당할 때마다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불평하고 원망하기보다 주님 내가 무엇을 배우길 원하십니까?”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이 없음도 알아야 합니다. 시험을 당할 때마다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것 이것이 성도의 삶이고 여기에 인생의 참된 기쁨과 의미가 있습니다.


10: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이것이 시험에 대한 성경의 약속입니다. 그러니 시험을 당한다고 포기하도 좌절하지도 절망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계속 성장하고 성숙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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