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성경공부
시험6-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누가복음 4:1-4

 

오늘은 인생의 시험 여섯 번째 시간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계속되는 인생의 시험 시리즈를 통해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시험들을 극복하고 해결하는 깨달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성숙해가는 영적 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광야로 가신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40일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굶주렸을 때 유혹하는 자 악마가 찾아왔습니다. 40일을 굶주린 예수님을 찾아온 악마가 예수님을 어떻게 유혹했습니까? 광야에 널브러져 있는 돌멩이를 가리키며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로 떡 덩이로 만들라고 합니다.


4:3 악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유혹하는 자 악마는 돌을 빵으로 만드는 능력을 보여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라는 것입니다. 악마는 정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몰라서 돌을 빵으로 만드는 이적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한 것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악마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분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돌을 빵으로 만들어 보라는 악마의 유혹은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여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라는 것이 본질이 아닙니다. 악마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께서 돌을 빵으로 만들 수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악마는 예수님에게 네 능력으로 얼마든지 돌을 빵으로 만들 수 있으니 돌을 빵으로 만들어 굶주린 너의 배를 네 힘으로, 네 능력으로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악마의 교묘한 유혹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자기 힘으로 자기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는 것이 왜 악마의 유혹일까요?


육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먹을 양식이 필요하고, 매일같이 양식을 먹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도 피할 수 없는 생명의 법칙이며 창조의 질서입니다. 따라서 굶주린 예수님에게 광야 여기저기 널려 있는 돌로 빵을 만들어 굶주림을 해결하라는 악마의 제안은 대단히 그럴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반드시 먹어야만 살 수 있다는 생명의 법칙은 단순한 육체의 원리만이 아닙니다. 먹어야만 살 수 있다는 가장 근본적인 생명의 법칙에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살아야 하는 존재 다시 말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가르쳐 주는 매우 중요한 영적 원리입니다.


따라서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악마의 시험은 단순히 돌을 빵으로 만드는 기적을 행하여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돌은 하나님께서 양식으로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살지 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네 힘과 네 능력으로 살라는 악마의 교묘한 유혹입니다.


이것은 에덴동산에서 뱀이 아담과 하와에게 했던 유혹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뱀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고 유혹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너희가 하나님이 되어 너의 힘과 능력으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유혹하는 자 악마는 예수님에게 너는 하나님의 아들 아니냐? 그러면 네 힘으로, 네 능력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굳이 하나님 의지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너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살라고 유혹한 것입니다.


하나님 의지하지 말고 네 힘과 능력으로 살라는 악마의 유혹에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대처하셨습니까? 악마의 시험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습니까? 성령이 주시는 시험은 성령이 인도하는 대로 순종하는 것이 시험을 이기는 길입니다. 반면에 악마의 시험은 악마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는 것만이 유혹을 이기는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방법입니다.


비록 예수님께서는 돌을 빵으로 만들 충분한 능력이 있으셨지만, 악마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에 예수님은 구약성경의 말씀을 인용하여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4:4 예수께서 악마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다 하였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성경 말씀은 구약성경 신명기 83절의 말씀입니다. 8:3 주께서 너희를 낮추시고 굶기시다가, 너희도 알지 못하고 너희의 조상도 알지 못하는 만나를 먹이셨는데, 이것은, 사람이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려는 것이었다.


많은 목사와 교인이 주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는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신명기 말씀을 오해합니다. 그 대표적이 오해가 무엇입니까? 먹고사는 육신의 일과 하나님 말씀이라는 영적인 일로 나누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먹고 마시는 육신의 일보다는 영적인 일에 초점을 두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말씀은 물론이고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신명기 말씀에 대한 매우 심각한 오해이며 왜곡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천지를 지으시고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은 사람의 영만을 창조하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육체를 만드시고 그 육체에 하나님의 호흡을 불어넣어 사람이 육체와 영을 가진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따라서 육체의 일을 부정하거나 세상의 일을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를 부정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먹고사는 육신의 문제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영적인 삶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하나님의 말씀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문제가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 역시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달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신명기 83절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신명기 83절에서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서 나온 일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만나입니다. 만나는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려 40년 동안 광야에서 먹고 살았던 일용할 양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일 아침 그날 먹을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려주신 만나에는 매우 중요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광야에 내려주신 만나를 하루 먹을 만큼만 가져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욕심을 내고 며칠 먹을 만나를 잔뜩 가져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만나가 하루가 지나면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만나는 하루가 지나면 만나에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16:19-20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셨습니까? 사람이 매일같이 먹고사는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음을 가르치고 훈련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남들보다 더 많이 만나를 거두고 그렇게 거둔 것으로 몇 날 며칠을 먹을 수 있었다면 저들은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를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열심히 만나를 많이 거둔 덕에 먹고 사는 것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신명기 8장에 기록된 모세의 설교는 이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지내야 했던 40년을 매일같이 만나로 먹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막상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인도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 어떻게 했습니까? 모세가 경고한 대로 자신들이 먹고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자신들의 능력과 자신들의 힘으로 된 것이라 여겼습니다.


8: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신명기 83절 말씀을 다시 주의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년 동안 만나를 먹이셨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날마다 먹고사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소유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산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8:3 주께서 너희를 낮추시고 굶기시다가, 너희도 알지 못하고 너희의 조상도 알지 못하는 만나를 먹이셨는데, 이것은, 사람이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악마에게 받으신 첫 번째 시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을 빵으로 만들어 굶주림을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 바라보지 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네 힘으로 네 능력으로 먹고살라는 악마의 교묘한 유혹입니다. 얼핏 들으면 마귀의 제안은 대단히 그럴듯한 말처럼 들립니다.


일용할 양식을 넘어선 탐욕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나만 배불리 먹을 수 있다면 남이야 굶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이미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한다면, 내 것 아닌 것에 탐을 내며 산다면 우리는 이미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예수님께서 악마의 첫 번째 유혹을 물리치셨던 사건은 단순히 돌을 빵으로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고 누구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근본적인 영적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달라집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악마의 유혹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매일 매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내 힘과 능력, 내가 가진 것을 의지할 것인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먹고사는 우리의 자세와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무엇을 얻느냐가 아닙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는 겸손과 감사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악마의 유혹은 늘 우리에게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네 힘과 능력으로 해결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처럼 "사람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라며 유혹을 물리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힘과 능력으로만 살아가려 할 때 우리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기의 욕심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며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모든 필요와 삶의 문제를 내 수단과 방법으로 해결하며 살아가기보다 하나님 말씀과 뜻을 따라 해결하며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는 영적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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