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월요일-아버지께서 찾으시는 예배자
요한복음 4:23
요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1. 오늘도 우리를 먼저 찾으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자신을 증명하려는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발견되는 기쁨으로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 지난 묵상에서 우리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난다는 말씀이 민족적 우월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이 구체적인 역사와 신앙 전통을 통해 왔다는 선언임을 살펴보았습니다.
3.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먼저 예배의 참된 방식과 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4. 요 4:23a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5.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라는 말씀에는 요한복음의 중요한 신학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새로운 시대는 미래에 완성되지만, 예수님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6. 요한복음 전체의 흐름에서 보면, '영과 진리'는 단순히 감정적 뜨거움이나 많은 신학 지식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7.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의 도우심으로 아버지께 나아가는 은혜의 예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8.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경계의 땅에서,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은 여인과의 만남에서 새로운 예배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9.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합니다. 요 4:23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10. 우리는 보통 사람이 하나님을 찾는다고 말합니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바르게 살아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예배자를 찾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배의 시작은 우리가 하나님을 잘 찾아낸 데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신 데 있습니다.
12. 이것은 요한복음 4장에서 반복하여 강조하는 복음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알기 전에 예수님은 이미 우물가에 와 계셨고, 여인이 예배의 답을 찾기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여인을 찾고 계셨습니다.
13. 예배자는 자신의 종교적 경건을 증명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먼저 찾아오신 하나님 앞에서 사랑받는 자녀임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14. 우리는 예배에서도 자신을 증명하려 합니다. 얼마나 집중했는지, 얼마나 뜨겁게 기도했는지, 얼마나 많이 봉사했는지로 좋은 신자인지를 확인합니다.
15. 심지어 예배 인원과 찬양의 분위기, 설교에 대한 반응으로 성공한 예배인지 판단하기도 합니다.
16. 그러나 하나님은 공연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관객이 아닙니다. 지치고 목마른 사람을 찾아 생명을 주시는 아버지입니다.
17. 작은 교회의 예배는 사람이 적어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빈 의자와 서툰 찬양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18. 그러나 정죄의 두려움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사람, 외로움 속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듣는 사람, 지친 마음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아버지께서 찾으시는 예배자들입니다.
19. 따라서 우리의 질문은 "오늘 몇 명이 예배에 왔는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한 사람을 우리는 환대했는가?"라고 물어야 합니다.
20. 말씀과 기도, 성찬과 교제는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한 종교적 수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고 그리스도를 닮도록 변화시키시는 은혜의 수단입니다.
21. 우리가 속한 감리교 신앙 전통은 은혜의 수단을 개인적 경건에만 한정하지 않고, 자비와 정의를 실천하는 삶과도 연결합니다.
22. 그래서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신 은혜를 입은 사람은 세상에서 잊힌 사람에게 다가가는 사랑의 자리로 보냄을 받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를 먼저 찾아오셨기에 우리도 보이지 않던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23. 예배 후 홀로 서 있는 사람, 언어가 달라 대화에 끼지 못한 사람, 오랫동안 나오지 못한 사람을 기억해야 합니다.
24.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을 교회로 데려오는 일이 아닙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를 존중하며, 하나님이 이미 그 안에서 하시는 일을 함께 발견하는 것입니다.
25. 예배나 기도에서 자신을 증명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으십시오. 잘하려 애쓰기보다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십시오.
26. "아버지, 제가 주님을 찾기 전에 저를 찾아 주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시선에 저를 맡깁니다"라고 기도하십시오.
27. 그리고 공동체에서 잘 보이지 않는 한 사람에게 연락해 보십시오. 해결책보다 먼저 그의 이름을 부르고 안부를 물으십시오.
28. 아버지께서 예배자를 찾으신다는 말씀은 특정한 민족이나 지위, 완벽한 경건을 갖춘 사람만 고르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상하고 목마른 모든 사람에게 먼저 다가와 생명의 관계로 부르십니다.
29. 그러나 먼저 찾아오시는 은혜는 우리의 응답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예배는 수동적으로 구경하는 시간이 아니라, 먼저 받은 사랑에 몸과 마음과 삶으로 "예"라고 응답하는 자리입니다.
30.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음악과 설교의 완성도만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31. 예배를 통해 외로운 사람이 더 외롭게 돌아가지는 않는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 사랑이 닿았는지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32. 하나님 아버지께서 찾으시는 사람에게 밝은 표정과 큰 목소리, 익숙한 신앙 언어를 요구하지 마십시오.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께 응답할 수 있도록 예배의 자리를 넓혀야 합니다.
33. 참된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사다리가 아닙니다. 우리를 찾아 우물가까지 내려오신 은혜에 마음을 여는 자리입니다.
34. 오늘도 하나님께 발견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 기쁨으로 우리도 세상에서 잊힌 사람을 찾아 품는 참된 예배자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를 먼저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예배를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 사람의 수와 반응으로 주님의 임재를 판단했던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먼저 찾아오신 주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서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성찬을 통해 사랑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세상에서 잊힌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아버지께서 먼저 찾아오시는 사랑을 그들에게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